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작지만 큰 그녀들의 외침

by 6기김하은기자A posted Jul 26, 2018 Views 963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히잡 속에 갇혀 살아야 하나요?”

이란의 여성들이 스스로 던진 질문이다. 이란의 여성들은 날이 더울 때나 추울 때나 히잡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했다. 1979, 이슬람 혁명 뒤 히잡 착용으로 인해 이슬람 정신을 되살리겠다라며 호메이니 정부는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외국인도 예외는 없다. 이란의 여성 히잡 의무 착용은 다른 나라로부터 여성의 인권을 탄압하고 활동을 억제한다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 오고 있다. 하지만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변하지 이 규율은 변하지 않았고 여성들은 순종적인 삶을 살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몇십 년이 지난 2018년 현재, 그곳의 여성들이 점점 변화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스스로 바꾸기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일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KakaoTalk_20180725_23491483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하은기자]

 

  이 들의 활동은 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지난해에 발생했다. 201712, ‘비다 모바헤드라는 한 이슬람 여성이 테헤란 도심의 번화가 엥겔라브 거리의 높은 곳에 올라가 히잡을 벗어 던지고 막대기에 걸고 흔든 것이다. 이 장면을 본 여성들을 포함해 다수의 시민은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 사건을 통해 히잡 벗기는 올해부터 점점 시위운동에 가까워졌고 히잡을 벗어버리고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찍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리는 여성들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종교경찰이 있는 이란 정부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 29명을 체포하는 것으로 그 들의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최근에는 이 들을 도와주던 여성 인권변호사도 체포된 상태다.

 

  이처럼 이란 정부는 여성들의 인권운동이 일어날 때마다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조사하여 그 에 대한 합당한 벌을 내리고 있으며 이러한 대응을 통해 반대하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에 무너질 그들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체조 선수를 꿈꾸는 한 10대 소녀가 SNS에 자신이 춤을 추는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이때 소녀의 복장이 이슬람 문화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소녀를 체포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어린 소녀에게 너무 가혹한 처벌이 아니냐며 당국의 체포 결정에 항의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춤을 추는 영상을 춤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이슬람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감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시가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란의 여성들은 자신의 행동 자유를 억압하는 히잡 착용의 문화를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그곳의 그녀들은 과거보다 나은 현재를,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살고자 앞으로도 뛸 것이다. 과연 이란 정부는 언제쯤 이 의견을 수용하게 될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김하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정민승기자 2018.07.26 20:09
    21세기인 현재, 아직까지도 소외받고 차별받는 여성들을 위한 진짜 페미니즘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지연기자B 2018.07.28 16:24
    이란 여성들이 히잡을 사용하는 이유가 종교적 이유였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히잡 착용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보아 히잡이 여성 차별의 상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6기김서현기자A 2018.08.07 00:42
    헐...... 정말 널리 알려지면 좋을 글이네요...!히잡이라는 코르셋에서 이란 여성들이 탈출하기를 바라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김서현기자A 2018.08.07 00:42
    헐...... 정말 널리 알려지면 좋을 글이네요...!히잡이라는 코르셋에서 이란 여성들이 탈출하기를 바라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11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398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7880
저희는 대한민국 학생, 아니 대한민국 시민입니다. 8 file 2017.01.24 안옥주 17675
2016년 제1기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식 및 오리엔테이션 1 file 2016.03.24 김지민 17647
부산 위안부 소녀상, 홀로 앉아있는 소녀를 지키는 다른 소녀가 있다. 7 file 2017.01.22 최문봉 17644
여성가족부, 제1기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출범 4 file 2016.03.18 장태화 17644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가려진 슬픈 역사 20 file 2016.02.14 김혜린 17640
멀어가는 눈과 귀, 황색언론 15 file 2016.02.13 김영경 17638
'대륙의 실수', 중국 직구족의 번성 1 file 2016.04.19 김도현 17619
북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 성공 11 file 2016.02.14 구성모 17606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17604
설 세뱃돈, 어디에 쓰나 10 file 2016.02.15 이민정 17598
"어르신, 노란조끼 왔어요~" 9 file 2016.02.20 김민지 17595
김정남 피살사건 한.중.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file 2017.02.25 봉채연 17594
도서정가제 전면시행 그리고 2년, 3 file 2017.01.25 이다은 17587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 1 file 2016.11.24 박민서 17565
9시 등교, 진정 조삼모사인가? 2014.09.21 임수현 17561
이세돌, 4국 백 불계로 대승... ... 하지만 대두되는 AI 윤리 관련문제 11 file 2016.03.13 박정호 17559
일그러져 가는 성의식 file 2016.07.23 유지혜 17546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해야 하나 9 2016.04.13 이현진 17518
천안시, 선거구 획정안에 ‘게리맨더링’ 의혹 2 file 2016.03.17 이우철 17517
추운 겨울, 계속 되는 수요 집회 3 file 2017.02.04 오지은 17508
1219차 수요집회 열려…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10 file 2016.02.25 박채원 17487
하나된 한반도, 눈부신 경제성장 6 file 2018.05.23 박예림 17486
인터넷 신문의 과도한 광고 22 file 2016.02.24 문채하 17483
'포켓몬 고', '속초는 스톱' 12 file 2017.01.25 이주형 17475
테러, 우경화를 가속시키다 2 file 2016.03.24 조민성 17466
필리버스터와 테러방지법, 그것이 알고싶다. 3 file 2016.03.24 김도윤 17457
2016년 동북아시아를 뒤흔든 "THAAD(사드)" 12 file 2016.02.14 진형준 17452
"법을 악용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들끓는 소년법 폐지 요구 3 file 2017.09.12 박선형 17443
담배로 인한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6 file 2016.03.26 김민주 17422
'자발적인 청소년 정책 참여의 첫걸음' 제 1회 청소년정책학술회, 성공리에 개최 그러나 10 file 2016.02.14 박가영 17408
김영란법을 낳은 '벤츠 여검사 사건' 다시보기 1 file 2016.05.23 김도윤 17393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file 2019.05.07 이채빈 17381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7380
[토론광장] 문화의 상대성인가, 인간의 존엄성인가 1 file 2017.11.01 위승희 17378
편의점 이제는 서비스 공간으로 6 file 2016.03.26 김준석 17378
12년의 결실, 대학수학능력시험 2 file 2016.11.25 최시헌 17374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17342
도를 넘어선 길거리 쓰레기.. 해결책은? 1 2017.08.05 이승우 17329
갑작스런 천재지변...세계 항공사들의 대처는? 7 file 2016.02.23 박지우 17329
젠트리피케이션, 주거지에서 상업지로... 도시 활성화 vs 주민들의 피해 2 file 2018.05.14 김민경 17328
GOS 게이트 톺아보기 file 2022.03.28 이준호 17324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17317
정당방위 적용 범위 개선되어야 file 2016.08.25 조해원 17315
우리 사회의 문제, 평균 결혼 연령 상승의 원인은? file 2019.05.07 서민영 17303
쿠웨이트 총리 첫 방한 file 2016.05.15 이아로 17302
한마음으로 뭉친 시민들의 광화문 집회 1 file 2016.11.06 김관영 17284
북극해를 둘러싼 갈등 file 2018.07.30 김지은 17240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172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