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by 구혜진 posted Sep 24, 2014 Views 1823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경기도 교육청이 경기도에 위치한 학교에 재학중인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9시 등교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에서도 떠들썩하게 보도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현재 내가 재학중인 학교와 동생의 학교는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라 학생들의 찬반의견이 더욱 더 분분하다.


현재 우리학교에 재학중인 친구들과 학부모님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아래 내용은 인터뷰한 사람들의 생각을 짧게 정리한 것이다.)


<학생>- 9시 등교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찬, 반 의견을 말해달라.

찬성: 잠을 많이 자게 되기 때문에 확실히 학교에서 덜 졸리고, 아침에 급하게 샤워를 하거나 머리 감을 일이 없다. , 아침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또한, 우리학교 같은 경우에는 9시 등교를 하더라도 10분만 늦게 끝나기 때문에 딱히 학원이나 다른 일들에 피해 가지 않는다.

반대: 항상 같은 시간으로 수업을 하다가 갑자기 수업시간이 바뀌어 버리니까 적응이 안되고 더 잘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아침에 시간이 많으니까 게을러지게 되고 다음에 수능을 보게 될 텐데 입실하는데 조금 힘들어질 것 같다. 또한, 우리학교는 아침자습을 없앤 상태이기 때문에 자습을 할 시간이 없어지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다. 등교 후 조금 있다가 바로 수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더 산만한 것 같다.


<학부모님>-9시 등교의 찬, 반 의견을 이유와 함께 말씀해 달라.

찬성: 아침을 잘 먹지 않고 가서 걱정이 됐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여유로우니까 조금이라도 밥을 먹고 가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반대: 아무리 아침에 시간이 늘어나도 아침밥을 안 먹는 아이들은 먹으라고 해도 먹지 않는다. 또한,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이 더 늦게 자기도 한다. 아침 시간을 너무 허비하는 것 같아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 답답하다. 아이의 등교시간과 나의 출근시간이 맞아서 집에서 먼 학교까지의 통학도 걱정이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혼자 버스를 태워 보내야 하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시행해보니 오히려 불편한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인터뷰 대상 학생의 약 70%가 반대를 선택하였다. 막상 시행해 보니까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고 이야기 하였다. 학부모님들 중에는 대부분 어머니들께서 반대를 선택하셨고 아버지들께서는 찬성을 선택하셨다. 학생들의 9시 등교를 직접적으로 느끼시는 분들께서 이 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신 분이 많았다.


실제로 영국의 멍크시튼하이스쿨과 UCL아카데미에서는 다른 학교들보다 1시간 늦게 수업을 시작한다. 청소년기에는 인체의 변화가 생겨 오전 10시 이유에야 두뇌가 잠에서 깬다고 주장한 한 교수의 이론에 따른 것이다. 아직까지 학업 성취도나 진학률 등의 명확한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의 이 두 학교처럼 조급하게 시행한 건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선택이 헛된 선택이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68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60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570
설리 '로리타' 논란…SNS의 시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5 file 2017.02.20 김도영 18317
9시 등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4.09.21 김현진 18310
재조명되는 여성인권, 청소년들이 말하는 성매매특별법 위헌 file 2016.05.26 류나경 18309
선화예고를 불안에 떨게 한 의문의 남자의 '성폭행 예고장'......결국 3일 오후 체포되다. 6 file 2017.02.06 박환희 18280
9시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지....... 2014.09.15 신정원 18279
지역 아동센터 지원, 이대로 괜찮을까? 9 file 2016.02.22 이하린 18269
교과교실제, 누구를 위한 교과교실인가 4 file 2016.05.25 김관영 18234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2014.09.24 구혜진 18234
잘못된 생각으로 실생활 속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생존 편향(Survivorship bias) file 2019.01.25 송지윤 18217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가? 2014.09.22 심현아 18209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7시간' 동안의 행적 25 file 2017.01.11 주건 18167
영하 8도... 2016년 마지막 수요 시위 15 file 2017.01.11 유나영 18152
심각한 간접흡연의 피해들 2014.07.27 정진우 18141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7만명의 시민들이 만든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눈물 시사회 23 file 2016.02.17 고유민 18135
아침밥 있는 등굣길 2014.09.24 최희선 18130
9시등교 학생들에게 과연 좋을까? 2014.09.21 이세현 18111
특검의 히든카드 '국회청문회위증죄', 이젠 진실을 밝힐 때가 왔다 19 file 2017.01.15 김다인 18110
우리나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해외 사례로는 무엇이 있을까? 2 file 2019.04.24 최민영 18106
고려대, 대학생들의 대자보가 시작되다 6 file 2016.02.27 황지연 18087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우리의 인권의식은? 2 file 2020.06.08 유지은 18056
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 국민들은 안전한가? 2 file 2017.09.19 윤익현 18055
삼성 갤럭시 노트 7 발화 원인의 진실 수면 위로 떠오르다!! 2 file 2017.01.23 양민석 18047
9시 등교,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 2014.09.23 3001 18035
9시등교 새로운 시작 2014.09.24 김희란 18017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2014.09.21 김나영 18004
청와대 이번에도 압수수색 불허... 그 이유는? 4 file 2017.02.04 구성모 17992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다, 계속되는 여진, 지진대피요령은? 3 file 2016.10.30 김영현 17984
필수 한국사, 과연 옳은 결정일까? 11 file 2016.02.20 정민규 17969
미리 보는 2022 대선, 차기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조사분석! 2020.11.25 김성규 17967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17942
우리가 GMO식품을 매일 먹고 있다고? file 2019.03.29 이연우 17929
윤기원 선수의 의문의 죽음, 자살인가 타살인가 10 file 2016.02.21 한세빈 17899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2 file 2016.02.22 장은지 17890
HTTPS 규제, 미디어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가 2 file 2019.03.18 배연비 17873
원자폭탄, 그 시작은 아인슈타인? 1 file 2020.09.21 서수민 17862
실생활의 많은 부분 기여한 21세기의 기술, '나노기술' 1 2019.02.07 송지윤 17859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17840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 해결책이 필요할 때 1 file 2019.03.08 강서희 17820
20대 국회의 변화! 1 file 2016.04.17 구성모 17818
'수요 시위'를 아시나요? 3 file 2017.03.08 4기최윤경기자 17817
‘고령화 사회’ 중심의 서있는 대한민국,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4 file 2017.02.21 황현지 17783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나눔의 집” 탐방 1 file 2016.03.24 서소연 17780
9시등교,가시박힌 시선으로만 봐야하는 것인가.. 1 2014.09.24 안유진 17768
증가하는 1월 졸업식의 필요성 6 file 2016.03.06 3기윤종서기자 17725
[사설] '돌아보는 대한민국 4년'_'작성자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7 file 2017.01.23 이주형 17724
승리의 촛불, 광장을 메우다 20차 촛불집회 4 file 2017.03.23 박소윤 17721
100만의 촛불, 대한민국을 밝히다 1 file 2016.11.25 윤지영 17720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Alpa Go) 9 file 2016.03.13 서지민 176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