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by 9기이유경기자 posted Dec 19, 2018 Views 108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데이트 폭력이란, 미혼의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가하는 폭력이나 위협을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인지 아닌지를 인지하지 못 하며, 그들은 오히려 폭력을 사랑으로 미화를 시키기도 한다.


한 미디어 매체에서는 자신의 일상이나, 자신이 겪었던 일을 만화를 그려서 연재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만화를 보여주는 일명 인스타 만화가 최근 인기를 얻어, 눈길을 주기도 했다.

이아리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데이트 폭력에 관하여 만화를 그려서 현재까지도 연재를 하고 많은 분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들 중 하나이다. 작가님이 만화 연재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꺼내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무작정 작업을 시작했지만, 실제로 데이트 폭력을 겪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는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분들이 만화를 보고 마음을 다잡고 돌아설 수 있게, 용기를 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자 수가 늘어날수록 두려움이 커졌고, 혹시라도 만화에 드러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을 알아보지는 않을지, 보복하려고 찾아오지는 않을지 무서웠지만 많은 독자의 응원과, 지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제까지 연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캡처.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유경기자]

 

하지만 그러한 응원 속에서도 악플은 면치 못했는데, 그중에서도 남자 없인 못 사냐.’ ‘남성 혐오를 부추긴다.’ , 연재 내용에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에 이아리 작가는 꼭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고, 특정한 성을 가진 사람들을 전부 통틀어 욕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겪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그릴 뿐입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아리 작가님의 이야기는 그 이후, 작가님이 겪었던 후유증에 대해 연재되고 있는데, 이에 이아리 작가는 아직 극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을 다니면서부터는 제가 겪은 상처를 되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서 밤에 뒤척이는 날도 많이 줄었습니다. 매주 병원에 가면 내가 어떤 점에서 힘들었는지, 이번 주는 어떻게 보냈는지, 나의 일상을 의사 선생님께 전하고, 여러 조언과 위로를 받습니다. 더디지만,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아리 작가는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임을 알고도 외면하고, 폭력을 사랑으로 포장하는 그들에게 이 말을 남겼다. “수많은 상처를 혼자 안고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사랑받기에도 부족한 시간들을 불안함과 눈물로 채웠을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 아픈 연애를 그만두셨으면 좋겠다는 말을요. 더 이상 괴로운 기억을 채워나가지 말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언제라도 그 늪에서 나올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당신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과도한 집착으로 옭아매지 않습니다. 그를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자신에게로 옮겨보세요. 더 이상 상처받지 말아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이유경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김민정기자 2018.12.20 01:08
    데이트 폭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유익한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이아리 작가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33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22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192
더불어민주당의 위기… 난관 잘 헤쳐나가야 file 2021.05.10 김민석 5647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균형 발전을 위해 제정 필요 file 2021.05.04 이승열 6302
강제로 뺏어 간 자연을 다시 되돌려주는 일, 환경과 기후 변화 협약 file 2021.05.03 박연수 8835
첫 mRNA 백신 등장,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은 PEG일까? file 2021.05.03 차은혜 8379
잘못된 애국심: 분노하는 중국의 젊은이들 file 2021.04.30 민찬욱 7797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3006
여러 민주화 시위에서 사용되고 있는 손가락의 영향력과 힘 2021.04.29 김경현 6916
“러시아인들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 그러나 현재 일본은? 1 file 2021.04.28 김태환 9455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새로운 무역전쟁의 '예고편' file 2021.04.28 박수현 6886
아세안 정상 회의에서의 미얀마 군부 대표 참석을 반대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위대 file 2021.04.27 김민경 5804
코로나 시대, 청소년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file 2021.04.27 이민준 9702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605
4.7 재보궐선거 승리한 야당... '혼돈의 정국' file 2021.04.26 오지원 5918
사라져가는 프랑스의 엘리트주의 file 2021.04.26 김소미 8679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확진자 수에 정부의 대책, 특별 방역관리주간 file 2021.04.26 이효윤 6822
4.7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file 2021.04.20 서호영 6497
4.7 보궐선거 이후 범야권의 반응은? file 2021.04.19 최원용 6744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일 불매 운동? file 2021.04.16 지주희 6970
국내 연구팀, 차세대 반도체 소재 형성 과정 밝혀내... file 2021.04.14 한건호 6534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투쟁, 대우조선 매각 철회 촉구 농성 file 2021.04.13 김성수 6019
방글라데시 여객선 사고 26명 사망 2 file 2021.04.12 이정헌 6227
민주당, 참패.... 文 대통령의 고민 file 2021.04.12 김민석 5486
선거 7번 출마, 허경영…. 서울시장 선거 3위 기록 file 2021.04.12 김민석 7121
[4.7 서울시장 선거] '이분법정치의 패배'...네거티브는 먹히지 않았다 file 2021.04.09 김도원 8168
수에즈 운하 열렸지만 문제는 여전히 file 2021.04.02 김민주 7176
법무부, ‘벌금형 집행유예’ 활성화 추진..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 file 2021.04.02 이승열 8995
집주인의 거주권 VS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file 2021.03.30 조혜민 6813
美 애틀랜타 총격 사건... “내 사람들을 죽이지 마세요” 2 file 2021.03.30 임이레 7215
이집트 수에즈 운하 사고 1 file 2021.03.30 최연후 10350
젊은 층이 관심을 두는 투자, 비트코인은 건강한 투자인가? file 2021.03.30 조민서 8440
월스트리트에 걸린 태극기 - 쿠팡의 미국 IPO 상장 1 file 2021.03.29 양연우 7391
무너져버린 일국양제, 홍콩의 미래는? 2021.03.29 김광현 7304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6744
美, 잇따라 아시아인을 겨냥한 범죄 발생… file 2021.03.29 이지연 8228
'최대 산유국, 이상적인 무상복지국가, 미인 강국'의 몰락 2021.03.29 김민성 8460
주식청약 방법과 문제점 file 2021.03.29 이강찬 8029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8021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시발점이 된 아시아인 차별에 대한 목소리 file 2021.03.26 조민영 8017
학교폭력,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 file 2021.03.26 김초원 7248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속출 file 2021.03.25 심승희 9306
11년 만에 한미 2+2 회담 2021.03.25 고은성 7792
설탕세 도입 갑론을박 "달콤함에도 돈을 내야 하나","건강 증진을 생각하면.." file 2021.03.25 김현진 7695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file 2021.03.23 박지훈 10115
천안함 음모론, 그것은 억지 2 2021.03.22 하상현 10986
미얀마의 외침에 반응하고 소통하다 file 2021.03.18 김민주 8382
#힘을_보태어_이_변화에 file 2021.03.18 김은지 9239
변화하는 금리의 방향성 file 2021.03.10 신정수 7406
하버드 교수의 ‘위안부’ 비하 발언 file 2021.03.09 최연후 76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