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순환되지 못하는 경제, 젠트리피케이션

by 8기권오현기자 posted Feb 01, 2019 Views 1039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장사하기 힘든 소상공인을 포함하여 생활이 여유롭지 않은 사람들이 요즘 경제적으로 어려워하고 있다. 원인은 바로 젠트리피케이션. 개개인에게만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며, 문화백화현상과 근린생활 감소, 거주민 전·월세 상승을 불러일으켜 압박감은 물론 고통을 주기도 한다.

1~2년 전 이태원과 경리단길 주변이 방송과 SNS로 인해 핫해지면서 상권이 엄청 활성화되었다.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고 엄청난 수익을 벌기도 하였다. 하지만 유명한 상점들이 파는 상품들을 주제로 비슷한 상점들이 경쟁적으로 여러 개 생겨나면서 상권이 시들어버렸다. 심지어 수익을 챙긴 상점들을 포함하여 말 그대로 땅값이 오른 지역의 임대료가 올라 상점들은 3년도 못가 장사를 접게 되었다.


직접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방송인 홍석천의 개인 SNS를 통해서도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태원과 경리단길이 핫해져 4~5개의 가게를 운영하였지만, 워낙 찾는 사람들이 줄고 임대료가 높게 올라 2개로 줄였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지역에서 함께 장사하던 사장들은 대부분 자리를 내놓고 떠나서 더욱 착잡한 심정이라는 것을 SNS에 표현하였다. 조금이나마 홍보성을 가진 방송인으로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알리고,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도움, 동네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요청하는 적극성과 진심을 느낄 수 있다.


홍석천.png

[이미지 제공=방송인 홍석천,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와 같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현 체제가 자본주의인 상황이라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르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유행을 따르는 사람들의 심리 때문이다.

원하는 수입, 많은 인기를 요구하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터가 좋아야 하고 이름값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상황만 판단한다면 오히려 남는 장사를 하기 힘들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SNS와 포스트를 목적으로 항상 새로운 것들만 찾는다. 누구보다 독특하고 빨라야 해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 또한 맞는 말이다. 그러나 과연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득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닐까? 물의 흐름과도 같은 경제를 위해서는 건물주의 책임이 가장 크다. 상점의 인기를 명분으로 높은 임대료 인상에 갑질 행동까지 저지르기도 한다. 순환되는 물처럼 경제를 위해서 서로의 배려가 요구된다는 것을 건물주들은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문제, 젠트리피케이션은 정부의 도움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해결책은 건물주의 입장을 고려하는 정책이다. 건물 크기를 제한하는 용적률을 30% 늘리는 혜택을 이용할 시에 임대료 인상을 9%로 제한하는 인센티브 대책이 있다. 이외에도 권리금 기준을 정확히 하여 임대차 보호법도 올바르게 적용해야 하며, 건물주와 세입자들의 의견 조정과 교류를 위한 토론회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등 다양한 방법들은 존재한다. 현 정부가 어떻게 시행하느냐에 따라 자영업 시장의 빛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는 복구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도움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며, 적용된다 해도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해내야 하는 데에도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경제를 순환시키는 것은 국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 적극적인 활성화에 참여하고, 세입자와 건물주는 서로의 이득을 위해 적합한 조절을 이루어야 하며 여론 또한 적당한 선을 지켜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권오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윤예진기자 2019.02.09 19:23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용어를 잘 알게 된 기사였습니다. 더 자세히 읽고 자료도 찾아보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 ?
    10기김채현기자 2019.02.12 01:42
    기사 내용 중에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아쉬워요. 위키백과에 의하면 도심 인근의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이라고 해요. 어쩔 수 없고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현상이 아닐까 싶네요. 여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빠른 대책을 제시하는 것은 아무래도 정부의 역량이겠죠. 다수와 소수 모두를 존중 할 수 있는 현명한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라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45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46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454
9시 등교 ···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4.09.15 이지현 21266
청소년의 흡연과 실질적인 방안 2014.07.28 김서정 21251
일찍 일어나는 새만이 모이를 먹을 수 있을까 2014.09.25 조윤주 21206
난민 수용,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1 2018.12.21 이호찬 21187
콘서트 티켓 한 장이면 "100만원" 벌기는 식은 죽 먹기? 8 file 2016.03.13 이소연 21187
사형제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file 2017.08.17 신지 21186
‘후보 000입니다…’ 문자, 선거법 위반인가 27 file 2016.02.14 전채영 21094
"굳이 겉옷 안의 마이를…?" 복장 규정에 대한 학교규칙의 문제점 3 file 2017.11.23 이혜승 21049
의료 서비스의 특징이자 맹점, 공급자 유인 수요 file 2018.11.22 허재영 21021
청소년 흡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2014.07.31 구혜진 21011
청소년 흡연문제 1 2014.07.31 정다인 20957
9시등교에 대한 여러 찬반의견 2014.09.15 김수연 20932
[인터뷰] 경기도 9시 등교에 대한 학생들의 다른 의견 file 2014.09.06 천종윤 20899
해군, ‘아덴만 여명작전’ 6주년 기념식 열어 6 file 2017.01.24 김혜진 20873
2017 대선,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게 될까? 4 file 2017.02.06 김수연 20847
9시 등교, 이대로 진행해야 하는가 2014.09.11 배소현 20846
'폭력에서 자유로운 나라?'...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 사건 발생 1 file 2017.10.10 허석민 20820
9시 등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책인가 그저 빈 껍데기인가 2014.09.21 박민경 20810
9시 등교 시행 그 후..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 2014.09.22 차진호 20785
청소년들의 흡연 2014.07.30 변다은 20712
'솜방망이 처벌' 학교폭력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8 file 2018.08.24 조혜진 20705
교원능력평가 익명성 믿을 만한가? 4 file 2017.10.16 이혜승 20689
2016년,고1 고2의 마지막 전국모의고사 D-1 1 file 2016.11.22 최서영 20648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의 생각은? 1 2014.09.15 박성아 20629
페이스북 메신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5 file 2019.02.19 노영우 20572
TIMES와 종이신문의 그림자 4 file 2016.05.25 김초영 20554
[현장취재] 장흥 물축제가 주변 상권들을 살리다. 2 file 2015.08.04 이세령 20463
‘9시 등교’, 치열한 찬반 논쟁 이어져… 학생들의 의견은? file 2014.09.10 김소정 20460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0455
잠잠해져가던 코로나19, 다시금 두려움에 떨게하는 에어로졸 전파 6 file 2020.07.31 유지은 20430
선생이라 불렸던 者들 4 file 2017.01.20 김민우 20402
경제학이多 - 미시경제학과 거시 경제학 file 2018.10.15 김민우 20384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의 반란 7 file 2016.02.25 황지연 20368
9시 등교, 적합한 시스템인가 2014.09.11 양세정 20354
계속해서 늘어나는 청소년 흡연 문제 2014.07.30 이수연 20345
세스코 근무 환경, 1년이 지난 지금은? file 2018.01.22 홍수빈 20317
청소년 흡연- 김성겸 file 2014.07.31 김성겸 20309
전교생 기숙사제 학교에 9시 등교 시행, 여파는? 2014.09.21 이예진 20288
만 18세 선거권 하향, 그 논란의 주 요지는? 6 file 2017.09.08 이지현 20248
2%부족한 9시등교 2014.09.24 이효경 20247
지구를 살리는 60분, 어스 아워 캠페인 1 file 2016.03.25 김영현 20239
요동치는 '불의고리',우리나라는 안전할까? 5 file 2016.04.26 황어진 20233
9시등교제, 옳은 선택일까 2014.09.25 김혜빈 20176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 양자역학의 원리 속에? 1 file 2020.07.15 서수민 20155
프라임 사업의 취지와 문제점 3 file 2016.05.15 김혜린 20150
양날의 검, 9시 등교 2014.09.25 김익수 20107
'잊혀질까 봐,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봐...' 나비의 1219번째 날갯짓 10 file 2016.02.24 김민지 20104
평화의 소녀상, 그 의미를 찾아 5 file 2017.02.25 한우주 200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