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by 8기오수환기자 posted Apr 06, 2018 Views 1055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여러분은 4월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제주 4·3사건은 1947년 삼일절 29주년 행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국민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 군정과 그 미 군정 아래에서 친일파 세력들이 관리나 경찰과 같은 지위를 얻는 모습을 보았다. 그 과정에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제주도민은 많은 불만을 품게 되었고, 3월 1일 삼일절 행사에서 시위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위 도중 경찰이 타고 있던 말에게 어린아이가 발로 차이게 되자 많은 사람들은 경찰에게 다가가 항의를 하였다. 당황한 경찰은 몰려온 사람들에게 총을 쏘아 6명이 사망하고 6명은 크게 다쳤다. 이에 분노한 제주도민들은 총파업에 들어갔고, 이를 공산주의자들의 선동이라고 본 미 군정은 수천 명을 잡아 가두고 고문하였다. 


압박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1948년 4월 3일, 무장한 제주도민들은 미군의 철수와 남한 만의 단독선거를 반대하며 시위를 시작하였다. 무장대는 한라산으로 들어가 시위를 계속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경비대와 무장대 사이의 평화협상이 진행되었으나, 우익단체의 방화로 평화협상이 중도 파기되었다. 이에 미 군정은 경비대에게 무장대를 총공격하라고 명령하였고, 많은 무장대와 시민들이 죽어갔다. 결국, 5·10 총선거에서 제주도 3개의 선거구 중 2개의 선거구가 과반수 미달로 선거는 무효 처리되었다. 이에 이승만 정부는 제주도에 계엄령을 선포하여 중산간 지역을 방화하고 무장대들을 진압하였다. 무고한 시민들도 여기에 희생되었다. 그리고 1949년 3월 한라산에 피신해 있는 주민들에게 귀순을 하면 용서하겠다는 사면정책을 제시하였고, 이때 많은 주민은 하산하였다. 그리하여 제주도에서 재선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 지역이 전면 개방되면서, 7년 7개월 만에 제주 4·3 사건이 막을 내렸다.


이후 2000년 1월 12일 4·3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부 차원의 4·3 사건의 진상규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2003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잘못을 사과하였다.


43평화공원.png

[이미지 제공= 4·3 평화공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또한, 2008년 3월 28일 4·3 평화공원이 개관하여 4·3 피해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공간이 되었다. 4·3 평화공원에서는 매년 4월 3일이 되면 추념식이 이루어진다.


4월은 벚꽃이 피는 계절, 연애하기 좋은 계절, 따뜻한 봄이 오는 계절일 수 있지만 어디선가는 고통받고 힘든 계절이었을지도 모른다. 4·3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70주년이 되었다. 우리가 4월 3일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이들을 위해 기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오수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7기김승찬기자 2018.04.07 15:57
    이승만정부가 우리민족에게 한짓을 다시한번 알게됐네요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75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62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595
2020년 의사 파업 그리고 현재 file 2021.03.03 이채령 7078
2020년 팬데믹에 빠진 지구촌 7대 뉴스 file 2021.01.25 심승희 8183
2021년 '중국' 수입제품 세율 변화 file 2021.03.02 김범준 7458
2021년 최저임금 130원 인상된 8,720원 결정…역대 최저 인상률, 그 이유는? 1 file 2020.07.24 이민기 10986
2022 부산도시재생박람회 연기 및 축소 개최 file 2022.11.04 이지원 4314
2022년 대선, 국민의힘에선 누가 대선주자가 될까? file 2021.09.30 이승열 6590
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차 정기 심포지엄 개최 file 2022.08.19 이지원 4205
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자살예방토론회 개최 file 2022.08.25 이지원 4473
2022년 차기 대선, 20대의 '보수화' file 2021.09.23 김준기 5922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➊ 2 file 2018.02.07 김진 10112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➋ 2 file 2018.02.07 김진 9671
20대 국회의 변화! 1 file 2016.04.17 구성모 17819
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로운 정치바람이 불다 2 file 2016.04.16 황지연 15520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 file 2021.10.29 노영승 5407
20만이 외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4 file 2016.11.06 박채원 16231
21대 총선에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첫 시도, 결과는? file 2020.05.07 장민서 7902
25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file 2021.05.27 박정은 7152
27년 만에 깨어난 사람도 있다!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할까? file 2019.05.27 배연비 23083
2년 만에 한국 정상회담…성공적인가? file 2021.05.27 이승우 6138
2년만에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 file 2018.01.12 정성욱 9213
2살 아들 살해한 20대 父...늘어가는 아동학대 1 file 2017.02.24 조유림 14526
2월 14일, 달콤함 뒤에 숨겨진 우리 역사 16 file 2017.02.14 안옥주 15710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가려진 슬픈 역사 20 file 2016.02.14 김혜린 17650
2월 탄핵 불가능에 촛불이 다시 타오르다! file 2017.02.17 조성모 13807
2주 남은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경선, 최후의 4인은 누구 file 2021.09.27 윤성현 9106
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를 위한 발걸음 file 2019.03.04 김주혁 8048
3.11 이것이 촛불의 첫 결실입니다 2 file 2017.03.18 김현재 9503
3.1운동 100주년, 배경과 전개 양상 및 영향을 알아보자 file 2019.04.01 맹호 11589
30년 만에 발의되는 개헌안, 새로운 헌법으로 국민의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 2 file 2018.03.27 김은서 11182
32번째를 맞이하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과연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6 file 2020.02.28 장민우 13583
365일 우리와 함께 하는 화학물질 file 2020.05.06 이유정 6832
3년동안 끝나지 못한 비극 1 2017.09.28 윤난아 10333
3대 권력기관 개혁, 경찰 수사권 독립이란? 2018.01.23 김세정 13922
3월 9일 부분일식 관찰 2 file 2016.03.25 문채하 15785
3월 9일부터 실시된 마스크 5부제의 현재 상황은? file 2020.03.27 박가은 6949
3월, 어느 봄날의 노래 file 2017.03.25 박승연 9404
3주째 지속되는 미국 캘리포니아 토마스 산불, 그 사태의 현장은? file 2017.12.22 이수연 11575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ile 2020.11.27 김성규 21430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과제 1 file 2016.04.25 강예린 16107
4.13 총선! 야당은 분열 여당은 균열 1 file 2016.04.09 최다혜 16087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1 file 2018.04.06 오수환 10551
4.7 보궐선거 이후 범야권의 반응은? file 2021.04.19 최원용 6752
4.7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file 2021.04.20 서호영 6509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634
4.7 재보궐선거 승리한 야당... '혼돈의 정국' file 2021.04.26 오지원 5929
40년 전 그땐 웃고 있었지만…국정농단의 주역들 구치소에서 만나다 file 2018.03.30 민솔 9454
47만 명의 청소년이 흡연자, 흡연 저연령화 막아야…. file 2014.08.16 김소정 21642
4월 한반도 위기설 뭐길래? 1 file 2017.04.21 송선근 88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