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by 구혜진 posted Sep 24, 2014 Views 182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경기도 교육청이 경기도에 위치한 학교에 재학중인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9시 등교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에서도 떠들썩하게 보도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현재 내가 재학중인 학교와 동생의 학교는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라 학생들의 찬반의견이 더욱 더 분분하다.


현재 우리학교에 재학중인 친구들과 학부모님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아래 내용은 인터뷰한 사람들의 생각을 짧게 정리한 것이다.)


<학생>- 9시 등교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찬, 반 의견을 말해달라.

찬성: 잠을 많이 자게 되기 때문에 확실히 학교에서 덜 졸리고, 아침에 급하게 샤워를 하거나 머리 감을 일이 없다. , 아침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또한, 우리학교 같은 경우에는 9시 등교를 하더라도 10분만 늦게 끝나기 때문에 딱히 학원이나 다른 일들에 피해 가지 않는다.

반대: 항상 같은 시간으로 수업을 하다가 갑자기 수업시간이 바뀌어 버리니까 적응이 안되고 더 잘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아침에 시간이 많으니까 게을러지게 되고 다음에 수능을 보게 될 텐데 입실하는데 조금 힘들어질 것 같다. 또한, 우리학교는 아침자습을 없앤 상태이기 때문에 자습을 할 시간이 없어지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다. 등교 후 조금 있다가 바로 수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더 산만한 것 같다.


<학부모님>-9시 등교의 찬, 반 의견을 이유와 함께 말씀해 달라.

찬성: 아침을 잘 먹지 않고 가서 걱정이 됐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여유로우니까 조금이라도 밥을 먹고 가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반대: 아무리 아침에 시간이 늘어나도 아침밥을 안 먹는 아이들은 먹으라고 해도 먹지 않는다. 또한,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이 더 늦게 자기도 한다. 아침 시간을 너무 허비하는 것 같아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 답답하다. 아이의 등교시간과 나의 출근시간이 맞아서 집에서 먼 학교까지의 통학도 걱정이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혼자 버스를 태워 보내야 하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시행해보니 오히려 불편한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인터뷰 대상 학생의 약 70%가 반대를 선택하였다. 막상 시행해 보니까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고 이야기 하였다. 학부모님들 중에는 대부분 어머니들께서 반대를 선택하셨고 아버지들께서는 찬성을 선택하셨다. 학생들의 9시 등교를 직접적으로 느끼시는 분들께서 이 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신 분이 많았다.


실제로 영국의 멍크시튼하이스쿨과 UCL아카데미에서는 다른 학교들보다 1시간 늦게 수업을 시작한다. 청소년기에는 인체의 변화가 생겨 오전 10시 이유에야 두뇌가 잠에서 깬다고 주장한 한 교수의 이론에 따른 것이다. 아직까지 학업 성취도나 진학률 등의 명확한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의 이 두 학교처럼 조급하게 시행한 건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선택이 헛된 선택이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45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45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419
9시 등교 ···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4.09.15 이지현 21266
청소년의 흡연과 실질적인 방안 2014.07.28 김서정 21250
일찍 일어나는 새만이 모이를 먹을 수 있을까 2014.09.25 조윤주 21205
콘서트 티켓 한 장이면 "100만원" 벌기는 식은 죽 먹기? 8 file 2016.03.13 이소연 21187
난민 수용,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1 2018.12.21 이호찬 21185
사형제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file 2017.08.17 신지 21185
‘후보 000입니다…’ 문자, 선거법 위반인가 27 file 2016.02.14 전채영 21094
"굳이 겉옷 안의 마이를…?" 복장 규정에 대한 학교규칙의 문제점 3 file 2017.11.23 이혜승 21049
의료 서비스의 특징이자 맹점, 공급자 유인 수요 file 2018.11.22 허재영 21020
청소년 흡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2014.07.31 구혜진 21010
청소년 흡연문제 1 2014.07.31 정다인 20956
9시등교에 대한 여러 찬반의견 2014.09.15 김수연 20929
[인터뷰] 경기도 9시 등교에 대한 학생들의 다른 의견 file 2014.09.06 천종윤 20898
해군, ‘아덴만 여명작전’ 6주년 기념식 열어 6 file 2017.01.24 김혜진 20873
2017 대선,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게 될까? 4 file 2017.02.06 김수연 20846
9시 등교, 이대로 진행해야 하는가 2014.09.11 배소현 20846
'폭력에서 자유로운 나라?'...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 사건 발생 1 file 2017.10.10 허석민 20819
9시 등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책인가 그저 빈 껍데기인가 2014.09.21 박민경 20808
9시 등교 시행 그 후..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 2014.09.22 차진호 20785
청소년들의 흡연 2014.07.30 변다은 20712
'솜방망이 처벌' 학교폭력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8 file 2018.08.24 조혜진 20703
교원능력평가 익명성 믿을 만한가? 4 file 2017.10.16 이혜승 20689
2016년,고1 고2의 마지막 전국모의고사 D-1 1 file 2016.11.22 최서영 20647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의 생각은? 1 2014.09.15 박성아 20627
페이스북 메신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5 file 2019.02.19 노영우 20570
TIMES와 종이신문의 그림자 4 file 2016.05.25 김초영 20554
[현장취재] 장흥 물축제가 주변 상권들을 살리다. 2 file 2015.08.04 이세령 20463
‘9시 등교’, 치열한 찬반 논쟁 이어져… 학생들의 의견은? file 2014.09.10 김소정 20460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0454
잠잠해져가던 코로나19, 다시금 두려움에 떨게하는 에어로졸 전파 6 file 2020.07.31 유지은 20430
선생이라 불렸던 者들 4 file 2017.01.20 김민우 20402
경제학이多 - 미시경제학과 거시 경제학 file 2018.10.15 김민우 20384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의 반란 7 file 2016.02.25 황지연 20368
9시 등교, 적합한 시스템인가 2014.09.11 양세정 20354
계속해서 늘어나는 청소년 흡연 문제 2014.07.30 이수연 20345
세스코 근무 환경, 1년이 지난 지금은? file 2018.01.22 홍수빈 20315
청소년 흡연- 김성겸 file 2014.07.31 김성겸 20307
전교생 기숙사제 학교에 9시 등교 시행, 여파는? 2014.09.21 이예진 20288
만 18세 선거권 하향, 그 논란의 주 요지는? 6 file 2017.09.08 이지현 20247
2%부족한 9시등교 2014.09.24 이효경 20247
지구를 살리는 60분, 어스 아워 캠페인 1 file 2016.03.25 김영현 20239
요동치는 '불의고리',우리나라는 안전할까? 5 file 2016.04.26 황어진 20233
9시등교제, 옳은 선택일까 2014.09.25 김혜빈 20175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 양자역학의 원리 속에? 1 file 2020.07.15 서수민 20155
프라임 사업의 취지와 문제점 3 file 2016.05.15 김혜린 20150
양날의 검, 9시 등교 2014.09.25 김익수 20106
'잊혀질까 봐,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봐...' 나비의 1219번째 날갯짓 10 file 2016.02.24 김민지 20103
평화의 소녀상, 그 의미를 찾아 5 file 2017.02.25 한우주 200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