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정의당, 앞으로의 미래는?

by 17기김성규기자 posted Feb 23, 2021 Views 1719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 원내 제2야당, 6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정의당이 현재 위기에 봉착해 있다. 정의당은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으로 창당한 후 2013년 7월 정의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며 지금까지 진보정당의 길을 걷고 있다.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나아가고 있는 정당이다. 현 21대 국회에서는 총 6석의 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 정당이지만 과거 현 정부 초기에는 정의당이 반대한 장관 후보자가 계속 낙마하는 현상인 데스노트 현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고, 한때 현 국민의힘의 모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제치고 지지율 10%를 돌파하는 등의 현 양당 체제에서의 영향력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정의당의 위기는 일명 '조국 사태'부터이다. 정의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 과정에서 비롯된 자녀 비리 의혹에 대하여 이러한 평을 남겼다. 다음은 당시 정의당 심상정 당 대표의 말이다.


"이번 검증과정을 통해 드러난 조국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는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부와 지위가 대물림되는 적나라한 특권 사회의 모습은 청년들에게 깊은 좌절감을 주었습니다. 조국 후보자가 거듭 성찰하고 사과했던 이유입니다."라며 이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은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것입니다."라고 하며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정의당 데스노트에 넣지 않기로 하였다. 이에 정의당의 주요지지층 중 하나였던 청년들이 정의당에 실망하였다면서 정당 탈퇴를 하는 등의 공분이 일었고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조국 관련 당 대응에 실망했다."라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이었던 하태경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 대표는 조국 임명 전에도 줄기차게 눈치만 보다가 데스노트를 눈치노트로 만들어 버렸다."라며 정의당의 데스노트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후 정의당의 지지율은 3%~8%를 웃돌았고 위기는 2021년 1월에 다시 찾아왔다. 김종철 당 대표의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터진 것이다. 정의당은 우리 사회의 성폭력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이를 타도하는 정당의 대표가 해당 정당의 국회의원을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에 정의당은 김종철 당 대표를 제명 조치하였고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갔으며 이후 치러질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책임지고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비교적 대응을 잘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 국민의힘의 모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였고 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했다"라며 정의당의 대응을 칭찬하였다.


제목을-입력해주세요.-001 (5).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성규기자] 


앞으로 정의당의 비전을 제시할 지도부를 다시 새롭게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다음 달 3월 23일에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 대표 후보에 이정미 전 당 대표, 윤소하 전 원내대표, 여영국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전 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열리는 선거이므로 후보들의 도덕성, 위기를 이끌어 나아갈 리더쉽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붉어진 당내 의원인 류호정 의원의 비서 면직 논란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강은미 의원은 "이번 논란을 지켜보는 당원들과 지지자들께서 정의당이 앞장서 온 '노동 존중'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의 말씀을 전해주고 계시다"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주장해 온 가치와 원칙에 비춰, '우리 안의 노동'을 들여다보겠다"라며 "만약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함께 성찰하면서 고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당의 정체성의 훼손되는 행위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꽤 존재한다고 한다.


현재의 정의당은 민주당과 협력을 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중장년층(40·50·60세대)과 독자적인 노선을 나아가야 한다는 청년층 (20·30세대)로 양분되어있다. 현재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하여 당내 결집을 도모해야 한다. 과연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 청년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기득권 양당 체제를 깨트릴 수 있을 것인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7기 김성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07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394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7813
[기자수첩] 미국에서는 실패했지만...한국에서 성공한 영화 '엘리멘탈' 2023.08.09 정세윤 5620
[기자수첩] 미국인 존 시치씨가 서울 한복판서 러닝머신을 타는 이유 file 2023.07.26 김진원 4941
[기자수첩] AI, 인공지능이 규제되어야 하는 3가지 이유 file 2023.07.26 서예영 6049
애플페이, 교통카드 국내 도입 테스트 중...ios17부터 도입될까 file 2023.07.26 신지윤 6368
서울 종로구 구민들 "출퇴근, 등하교 시간 02번 버스 증차 촉구" file 2023.07.26 박서율 3490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혐오 표현...아동 차별에 반대한다 file 2023.07.21 김하은 5368
라면 가격 잡은 정부, 우유 가격도 잡을 수 있을까 file 2023.07.21 박상연 4071
제로 음료수의 시대, 설탕을 대신한 감미료들 file 2023.07.15 이주하 3974
[기자수첩] "시간 많이 썼는데"...고1 6월 모의고사 문제오류에 수험생들 당혹 file 2023.06.29 정현정 7037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3820
[기자수첩] 의대 쏠림 현상, 의대 정원 늘려 해결해야 file 2023.06.24 이래경 6745
[기자수첩] 홍익대학교 길고양이의 죽음이 불러일으킨 불화 file 2023.06.24 김동연 4522
[포토] 대구 떡볶이 축제, 성황리에 개최됐지만...쓰레기로 몸살 file 2023.06.24 이다연 3463
[기자수첩] 죽음을 부른 검은 연기...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file 2023.06.13 김진원 4198
[기자수첩]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실천되고 있을까? 2023.06.13 이주하 4493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3244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3595
"자녀 2명 놔두고..." LG디스플레이 직원, 직장괴롭힘 때문에 자살했나 file 2023.05.21 디지털이슈팀 11888
경찰, 경희대 국제캠 총학생회 '업무상 배임 혐의' 내사 착수 file 2023.05.16 디지털이슈팀 5715
[기자수첩] 챗GPT, 금기할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 file 2023.05.16 김시은 4660
기아차, 미국서 비행청소년 범죄 놀이에 악용돼 file 2023.05.11 오다연 4224
[기자수첩] 플라스틱 해양 오염, 해답은 무엇일까 file 2023.05.11 이래경 5664
[기자수첩] 챗GPT에 높아지는 관심...직접 써보니 2 file 2023.05.06 이성재 5001
[기자수첩] 광주 중학생들 대낮에 금은방 털어...'촉법소년' 처벌 높여야 file 2023.05.06 김휘진 4887
[기자수첩] 부산 오피스텔 돌려차기 사건...가해자는 전과 18범이었다 file 2023.04.26 김진원 12241
[해외] 미 캘리포니아, 노숙인문제 해결 위해 민간단체가 노력 file 2023.04.26 이승주 4496
청년세대 10명 중 6명 "원하는 직장 찾을 때까지 취업 N수할 것" file 2023.04.19 디지털이슈팀 4739
[기자수첩] '검정 고무신' 작가의 죽음이 사회에 남긴 것 file 2023.04.12 김진원 5916
응원하는 구단이 이기면 이자 오른다...'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 눈길 file 2023.04.11 정해빈 3923
[기자수첩]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 2023.04.03 최민준 4695
S-OIL, 샤힌 프로젝트에 9조원 투자...2026년 6월 완공 file 2023.03.10 디지털이슈팀 4931
하이브, 이수만 지분 인수 완료...SM엔터 최대주주 됐다 file 2023.02.22 디지털이슈팀 4847
있지 류진, 튀르키예·시리아 성금 전달...“일상 복귀에 힘 되기를” file 2023.02.15 디지털이슈팀 5481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3725
한화, 루마니아 무기 현대화 사업 참여해 유럽 시장 확대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122
삼성물산 "우수품종 토종식물, 래미안 단지에 활용 계획" file 2023.02.02 디지털이슈팀 38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시도 file 2023.01.31 디지털이슈팀 3920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금고’ 시범 운영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4046
직능연 "마이스터고 졸업생, 수도권 쏠림 현상 강해져" file 2023.01.18 디지털이슈팀 4834
누림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콘텐츠 제작 및 보급 file 2022.12.30 이지원 4519
송파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해 행동 청소년과 부모를 위한 마음돌봄 안내서 제작·배포 file 2022.12.29 이지원 5469
서대문 청소년기관, 2022년 청소년 2800명 대상 종합실태조사 발표 file 2022.12.23 이지원 5593
서울시립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10주년 기념 ‘온라인 캠페인 및 청소년 욕구도 조사’ 실시 file 2022.12.23 이지원 4401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시민교육 사회적 합의를 위한 토론회’ 개최 file 2022.12.23 이지원 4315
한국디스펜서리 주관 ‘2022 식약용 대마 분석·보안 컨퍼런스’ 12월 23일 개최 file 2022.12.16 이지원 4658
무업기간의 안정망 ‘니트생활자’ 니트컨퍼런스 개최 file 2022.12.14 이지원 4159
서울연구원,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국토계획법 및 서울 도시계획' 주제로 세미나 개최 file 2022.12.14 이지원 46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