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by 하수민대학생기자 posted Mar 29, 2021 Views 8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디폴트 옵션 프로세스.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기 하수민 대학생기자]


최근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이에 비해 수익률이 현저히 낮은 퇴직연금 운영 방식이 논란이 되었다이에 따라 지난 2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폴트 옵션의 도입을 통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디폴트 옵션이란퇴직연금 가입자가 연금 운용 방법 미지정 시 사전에 금융투자업자가 지정한 펀드 등의 실적배당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는 제도를 말한다한국의 퇴직연금 제도에는 확정급여형인 DB형과 확정기여형인 DC형이 있는데, DB형은 기업이 책임을 지고 연금을 운용하는 반면,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 지시를 내려야 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가 운용에 대한 책임을 진다. 디폴트 옵션은 이 DC형에만 적용된다. 현재 한국 연금 시장에서 DC형의 경우, 80.4%에 해당하는 규모가 오직 원리금 보장 상품에 집중되어 있고수익률이 높은 실적배당형에 투자된 규모는 15%에 불과하다원리금 보장 상품은 원본을 초과해 손실할 위험이 없는 대신 수익률이 낮다실제로 지난 5년간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살펴보면평균 연 1%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연금사학연금공무원 연금 등 타 연금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다.


디폴트 옵션을 도입할 경우근로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시기업의 위탁을 받은 은행보험업계자산운용사가 자동으로 연금을 타깃데이트펀드(TDF), 단기투자상품(MMF), 뉴딜펀드에 투자해 굴려준다적립금을 예·적금 대신 자본시장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발의안에 대한 찬반양론이 거세게 맞붙고 있다먼저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측면에서는 낮은 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골자를 이룬다퇴직연금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임에도 불구하고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대부분의 근로자가 원리금 보장 상품에만 투자를 하다 보니 연금이 본래의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또한 근로자의 입장에서 선택권이 넓어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TDF, MMF, 뉴딜펀드 등은 펀드이지만 비교적 위험성이 낮은 상품에 해당한다특히, TDF는 개인의 생애주기별로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를 진행한다수익이 비교적 큰 30-40대에는 위험이 높지만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고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한편반대 측에서는 디폴트 옵션이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자금 지급이라는 퇴직연금의 본질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한다디폴트 옵션의 적용을 받는 상품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으며근무지 평균 근속기간이 6년 정도로 짧은 한국의 노동시장을 고려했을 때 해당 위험 확률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또한 해당 발의안은 투자 손실에 따른 책임자 규정이 명확하지 못하며면책 조항 또한 부재하여 불필요한 민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근로자가 선택 가능한 상품 중 뉴딜펀드가 존재하기 때문에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뉴딜정책 중 뉴딜펀드로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니냐는 비판도 존재한다.  


퇴직연금의 주인은 근로자즉 국민이다해당 발의안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 국민 모두가 주목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2기 대학생기자 하수민]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16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03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7946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0655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8484
흡연자와 비흡연자, 갈등은 담배 연기를 타고... file 2017.11.29 오태준 15417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28352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7910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0146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8750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5726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1957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3 file 2017.02.18 최우혁 15152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8539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7384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2266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8055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5139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40011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4256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14577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661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8380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17826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29740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8373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3715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0445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4218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9391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0494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1150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14368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6518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8697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0082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7256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17606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19257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7400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2075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13798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5851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6264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0616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6580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1225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10202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2520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2590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01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