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조작되는 정치 여론, 국민은 무엇을 해야 하나

by 7기황지은기자 posted May 24, 2018 Views 1039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드루킹.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황지은기자]


  2018년 4월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민주당 권리당원 김 모(48) 씨, 양 모(35) 씨, 우 모(32) 씨 세 명을 체포했다. 보수 측에서 댓글 조작을 하는 것 같다는 민주당 측의 고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중 한 명은 '드루킹'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드루킹의 자료창고'와 '경제적 공진화 모임(이하 경공모) 카페'를 운영하는 등 정치 경제 분야의 심도 있는 해석을 바탕으로 온라인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김 모(48) 씨였다. '드루킹 사건(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이라 불리는 것도 이곳에서 비롯된 셈이다.

 

이번 사건은 그가 대선 당시 경공모 회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문 후보 관련 뉴스 기사 URL을 올리며 친민주당 성향의 댓글을 작성하도록 한 것에서 시작된다. 그 후 그는 김경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을 찾아가 '본인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접근하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에는 김경수 의원에게 지인을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앉힐 것을 요구했으나 청와대 측의 '정무 경험이나 해외 경험이 없다.'는 부적격 처리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모 씨는 자신의 인사 추천을 기각한 것에 대한 복수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입하여 평창 올림픽 비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그는 매크로를 이용하여 자신이 운영하는 경공모 카페 회원들의 614개 아이디를 확보하고, 비방 댓글을 달며 추천 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크로란 한 번의 입력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할 수 있도록 업무의 효율과 편리성을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원래 암표 시장이나 온라인게임의 아이템 확보에서만 암암리에 사용되던 것이 이번 사건을 통해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실망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방안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막으면 되지 않겠냐는 물음이 종종 보인다. 안타깝지만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방안은 없다고 한다. 포털사이트 측에서 현재 존재하는 매크로에 대한 보완책을 만들면 프로그래머들이 또 다른 매크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에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가까운 미래에는 청와대가 관리하는 국민 청원 사이트도 매크로 프로그램이 적용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 청원은 간단한 SNS 가입 절차만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연유이다.


  점점 더 많은 것들을 편리한 온라인으로 처리하려는 현 사회 움직임에 따르면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벌어지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판단력과 비판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밀려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국민이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적인 일은 다른 사람의 의견과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신뢰성, 타당성 기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7기 황지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44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43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397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600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4459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2613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5636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2479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3762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3012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615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7739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7677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4606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3201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6450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280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3285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2789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56745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55902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3477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2632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813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1461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276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3781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2031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40102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40031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39875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7348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6823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6316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6137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5131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34592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132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3807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3102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3002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2430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2388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32355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2304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31977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1720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6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