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우리 모두에겐 역지사지(易地思之)가 필요하다

by 4기이승은기자 posted Sep 06, 2017 Views 1383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8월 23일, 1박 2일간 별무리고등학교(이하 별무리학교)에서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별무리’라는 주제로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편의시설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금산 읍내에 커뮤니티 매핑 활동을 했다.


q6Rw4cFTnK-VrtrJ8DKY5rmzr7di58wippqngUHp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은기자] 저시력을 가진 시각장애인들이 글자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를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모습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별무리

대전에 있는 맹인학교 선생님 세분의 방문을 통해 시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편의 도구와 시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각장애’를 떠올릴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맹과 저시력 두 가지로 나뉘어 어느 정도의 시력을 지닌 저시력 시각장애인도 있고, 거의 보이지 않는 맹시력을 지닌 시각장애인도 있다는 점을 알려주셨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편의 도구인 흰색 지팡이(시각장애인용 지팡이) 그 뿐만 아니라 인도와 신호등, 공공기관 앞에 깔려있는 점자 선자 블록, 신호등에 설치된 음향 장치까지 다양한 도구와 시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RVhtbOK1rjF3ymt3g3SXsR5dc5X-GPjcc-jQLWLi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은기자] 

대전 맹학교 선생님들께서 가져오신 점자 선자 보도블록 모습. 신호등 앞이나 인도에서 많이 봐왔지만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보통 선자는 길의 방향을 나타내고 점자는 ‘주의’를 나타낸다



그들의 입장에 대해 고민하다

시각 장애인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시각 장애인 체험 및 촉각 도미노 활동을 했다. 보이지 않아 글을 읽는 것도, 길을 걷고 사람을 만지고 모든 일들을 촉각으로 느껴야 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입장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JTPU4z46Tz77wjnApw_1o4z8JTM2f9exN0UNGGKCDSC_993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은기자]

시각장애인들의 시력을 체험해보기 위해 다양한 장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안경을 끼고 미로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왼쪽) 촉각 도미노 활동을 통해 한 줄 잇기를 하고 있는 학생 모습. 촉각을 통해 도미노를 만들고 있다(오른쪽)



다음 날 있을 시각장애인을 위한 커뮤니티 맵핑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더 쌓기 위해, 다른 나라들의 예시 사례와 우리나라에서 적용되고 있는 사례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니는 인도도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비좁은 공간일 수 있는 사실과 계단과 비슷한 높이로 깎아놓은 경사로, 좁은 출입문 등의 불편함에 대해 알아가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VFlSWUwLFhI7t6LPetv4KJnh1o_u-xsySrXZkdWlO1YaMXUmmp6yxaVW3jeP0iCy3WZg1cKkR6lSMnzz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은기자] 금산 읍내 축협 하나로마트 앞 장애인용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있는 모습(왼쪽), 매핑을 위해 조사하고 기록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오른쪽)



하나 되어 기록하다, 커뮤니티 맵핑

둘째 날인 24일, 금산 읍내에 나가 직접 돌아다니며 ‘mappler k2’ 어플을 사용하여 지도에 정보를 입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가의 문턱 높이는 어떠한지, 인도의 폭은 어느 정도 되는지, 신호등에는 음향장치가 설치되어있는지, 공공시설 문 앞에 점자 선자 블록이 깔려있는지, 장애인용 화장실과 주차장 시설은 이용 가능한지에 대해 12개의 팀으로 나뉘어 조사했다.

바로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는 아니었지만, 학생들이 다 함께 모여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조사하니 100개가 넘는 시설들에 대해 기록할 수 있었고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협력의 중요성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함께 지녀야 할 마음, '역지사지'

함께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마음을 키운 별무리학교 학생들, 이를 통해 우리는 측은지심을 넘어 역지사지의 자리까지 가야 함을 느꼈다. 작게 느껴지는 사소한 것들도 사회적 약자에게는 큰 세상이고 넘어야 할 산이며 오를 벽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다. 같은 시간, 같은 나라의 국민으로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공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었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도 모르게 그들이 소외당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사고를 하며 살아가야 한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꿈꾸는 세상은 부디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승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147393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246042
제주 중앙여자고등학교 융합과학 동아리 ‘ATOMS’를 만나보다 1 file 2017.03.17 고민경 13795
장학퀴즈, 학교에 가다? 부개여고에 가다! file 2017.09.27 박소윤 13796
남양주시 양오중학교..제 10회 졸업식을 들여다보다! 6 file 2017.02.14 이현 13806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희움' 안산 고잔고등학교서 피다. 1 2017.03.24 유화정 13809
평원중학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 file 2016.05.25 차유진 13813
안용복의 후예, 독도체험관에 가다 1 file 2018.06.22 서동녘 13814
이현중학교 모의 자치 법정 동아리 2 file 2017.06.15 최서진 13827
동덕여고 경제경영아카데미, 문화콘텐츠 조사에 나서다 file 2017.08.01 이슬기 13830
우리 모두에겐 역지사지(易地思之)가 필요하다 2017.09.06 이승은 13834
추운 가을에도 따뜻한 초당중학교의 아침맞이 file 2018.10.22 김승연 13835
우주선 학생의 날, 소통과 공감으로 물들다. 1 file 2016.05.28 구성모 13841
전북외고의 얼굴, 홍보동아리 '너울가지' 9 file 2017.02.14 김수빈 13845
구일고등학교 동아리, B912는 무엇일까? 4 file 2016.04.25 지예슬 13848
강원사대부고 매주 진행하는 사회 집중 프로그램 file 2017.09.04 노승민 13854
평창을 걷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3 file 2016.10.16 최윤철 13869
정광고등학교 세월호 참사 추모식 '잊지 않을게요, 함께 할게요' 2 file 2017.04.24 노혜원 13886
선인高, 동아리 발표회 & 선인제로 꿈과 끼를 발산하다! 3 file 2018.01.03 박환희 13886
3D 프린팅 : 1인 제작자 시대의 길을 열다 2 file 2016.08.22 이예진 13889
명덕고등학교 과학탐구대회 2017.09.26 노경배 13894
양치시설, 생소한 사업의 시작 ! 5 file 2016.03.21 황지연 13897
광주 동아여자고등학교 5.18 민주화 운동 기념 행사 2017.05.27 김가빈 13903
경찰동아리 SD와 함께한 사회4대악 근절캠페인 2 file 2016.08.24 홍새미 13907
고등학생들은 요즘 학교에서 뭐하나...? 6 file 2017.07.18 박소민 13909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자매학교 교류' 체험활동을 다녀와서... 6 file 2017.02.27 류승아 13918
[REMEMBER 0416] 노란 리본 프로젝트 13 file 2017.01.30 안자은 13930
충주예성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캠페인'으로 역사를 외치다 file 2018.11.02 김지은 13935
덕원여고의 전일제 진로DAY 1 file 2017.07.23 최세린 13937
일史천리, 조선 창덕궁의 천리의 역사를 한눈에 보다 file 2017.06.02 박예은 13945
"꽃"들과 같은 소녀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자 file 2017.09.04 이유진 13962
충북고등학교 '독도 사랑 교육' 실시··· 2 file 2018.01.08 허기범 13964
양주고등학교의 1박2일 모둠별 자율 체험학습 1 file 2016.05.22 고건 13965
트렌디한 동아리 CLC 2 file 2016.03.26 이승현 13966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동아리~ 2 file 2016.03.25 김다예 13984
한국 대중문화를 이끌 담양 창평고등학교의 '미녀들' 1 file 2017.03.21 양지수 13992
대전과학고등학교, 신입생 34기와 함께하는 첫 번째 화재 대피 훈련 2 file 2017.03.17 한훤 13998
시각을 넓히다, 보성여고 성적우수 장학생에게 주어지는 9일간의 미국연수 2 file 2018.02.28 최유정 14007
계산중학교 안전교육의 날 3 file 2016.09.23 최찬영 14008
"최고의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선화예술고등학교 관현악 정기연주회 file 2017.10.16 김슬기 14024
Our adventure in Deokso 3 file 2016.08.30 김나영 14027
매력적인 동아리들이 모여있는 학교, 수도여고 1 2017.03.14 이수빈 14028
해룡고등학교 동아리 발표회를 열다. 2 file 2018.03.12 김희윤 14035
하늘고의 정치외교 동아리 VANK, 한글날 캠페인 열다! file 2017.11.27 김지나 14036
개성고 영어특강 '앞으로 세계시민', 잊혀지는 역사를 상기 시키다! 1 file 2017.04.15 허지민 14037
덕원여고, 새롭게 태어나다! 1 file 2017.03.19 최세린 14041
양현고, 너의 꿈은? '나의 꿈 나의 미래 발표대회' 5 file 2017.06.21 김수인 14057
토평고, '팝송대회' 들어는 보셨나요? 2 2017.07.31 이은혜 14061
2016 CSIA festival - 청심제 말고 뭣이 중헌디 4 file 2016.07.26 이한솔 14077
생명을 불어넣는 손길, 심폐소생술 4 file 2016.04.17 김영경 140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