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명량' 제치고 1위...그 어려운 걸 '부산행'이 지꾸 해냅니다.

by 3기이채은기자 posted Jul 25, 2016 Views 145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b612_tempextra_20160725_20254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채은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지난 2016720일에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개봉 4일만에 약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판 좀비영화' 의 저력을 과시했다. '부산행'이 '명량' 이 지난 2014년 8월에 세운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은 125만 7380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2년 만에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300만 관객이 기준인 손익분기점을 단 4일 만에 넘기며 무섭게 흥행하고 있는 '부산행'이지만,

관람객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몇 가지 아쉬운 점이 후기에 쓰여지기도 했다. 갑자기 사람들이 좀비가 된 근본적인 원인이나 결말 등이 명확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근거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과 몇몇 배우들의 2% 부족한 연기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점에도 불구하고, '부산행'은 극찬을 받고 있다.


'부산행'이 이토록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배우들의 열연이 어느 영화보다 더 돋보였다. 공유(석우 역)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뜨거운 부성애를 보여줬고 공유의 하나뿐인 딸인 김수안(수안 역) 역시 11살의 아역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연기자 못지 않는 눈물 연기와 절규를 보여줬다.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가장 잘 어울리는 마동석(상화 역) 과 정유미(성경 역)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침착한 부부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배우 정유미(성경 역)는 폭염 속에서도 임산부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며 극의 몰입에 도움을 줬다. 한편 댓글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배우는 '때려주고 싶은 악역'을 연기한 김의성(용석 역) 이다. 자신밖에 모르는 철저한 이기주의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는 귀여운 질책 섞인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으로, '부산행'은 대중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재와 사회 비판을 성공적으로 섞어 냈다.

외국에서는 이미 좀비라는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좀비와 관련된 영화가 쉽게 등장하지 않았다. 물론 이번 '부산행'에서도 '한국형' 좀비가 혹여 어색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컷' 소리가 나도 연기를 멈추지 않는 조연들의 열연에 '한국형 좀비 영화'인 부산행은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가 메르스 등의 대규모 바이러스 문제를 겪으면서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부산행'은 배우들의 대사와 연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작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안전문제에 대한 각성과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이렇게 흥행중인 부산행도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부산행은 개봉 전 이미 스포와의 전쟁을 한 차례 치뤘다. 유료 시사회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르지만, 좀비영화의 특성상 '누가 살아남고 누가 죽는다' 등의 댓글과 스포일러는 영화를 관람하는데 있어 큰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이다. 이에 '부산행'을 지키고자 하는 다수의 네티즌들은 영화 포스터 패러디를 통해 '스포'를 경고하는 문구를 게시하기도 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모두 입을 모아 말하는 것처럼 '부산행'은 단순한 좀비영화, 재난영화가 아닌,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이기적이었던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영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채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62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02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143
제24회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 바자회 개최 file 2016.07.11 정수민 14793
2016 리우올림픽 '축구 대표팀' … D-24 1 file 2016.07.13 한세빈 14346
미래의 희망... file 2016.07.17 3기박준수기자 14689
대국민 하니 찾기 프로젝트, NEW 하니를 찾아라! 4 file 2016.07.17 김윤정 15160
독서의 도시 김해의 2016김해의 책 file 2016.07.18 최우석 13855
제23회 한일고교생교류캠프 서막이 열리다~! file 2016.07.18 윤동욱 12796
의령 곤충생태체험관을 소개합니다. file 2016.07.18 이서연 14852
귀여운 테디베어를 보고싶다면, 테지움으로~ 1 file 2016.07.18 이지수 14266
여름방학을 맞아 진심어린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1 file 2016.07.18 김강민 16125
AR과 포켓몬 GO 2016.07.19 박성수 13322
제 15회 대한민국 독서토론 논술대회, 막이 열리다 4 file 2016.07.19 김가흔 14608
골든벨을 울려라! 정읍역사골든벨 1 file 2016.07.20 이봉근 14596
핑크빛 노을은 오존층 대기오염일까? 2 file 2016.07.20 조해원 30153
새로운 휴식쉼터-만화카페의 등장 5 file 2016.07.22 김나림 14478
상주시청소년수련관 학생토론동아리 '브레인' 을 만나다. file 2016.07.22 김용훈 18087
존 카니, 음악과 영화 file 2016.07.22 서지민 15097
대뇌피질 뇌지도 완성, 뇌질환 극복이 한걸음 앞으로 file 2016.07.22 박가영 14319
국가간 청소년 교류를 통한 민간외교관 되어보기 file 2016.07.22 변지원 12447
학생 스트레스와 성적의 상관관계 file 2016.07.22 이유진 19177
고려인,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file 2016.07.23 이하린 13931
수피아의 한글교지부를 만나다 file 2016.07.23 김다현 16155
인천 아시안게임, 그로부터 2년 후 file 2016.07.23 최찬영 12610
자국보다 전범국에 더 헌신적인 나라 file 2016.07.23 이유수 13535
2016년 하반기,영화계에 돌풍이불다 2 file 2016.07.24 최서영 12936
굿네이버스 I'm your PEN 7기 모집 file 2016.07.24 백재원 14685
[이 달의 세계인] 영국 신임 여성 총리, 테레사 메이....마가렛 대처 이후 첫 여성 총리 file 2016.07.24 정가영 14349
하반기 개봉영화 미리보기 1 file 2016.07.24 손지환 15062
사랑이 꽃 피는 교실 - 지역협동조합 자원봉사 활동 취재 file 2016.07.24 이지은 13697
더운 여름, 도리를 찾아떠나는 시원한 바닷속 여행 file 2016.07.24 김주은 13095
'Blind Belief'에 대하여 file 2016.07.24 한지수 13204
제주 설화, 설문대 할망말고 더 있다? file 2016.07.25 박정선 15305
'버블파이터 9차 챔피언스컵',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다 file 2016.07.25 김경은 19190
중국 만주 여행기 - 자유를 위한 살인 file 2016.07.25 이지웅 15171
짧음의 미학? 길이가 줄어드는 웹 콘텐츠 file 2016.07.25 이나현 14347
한국 속의 유럽 2 file 2016.07.25 김태윤 16901
여름휴가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기 file 2016.07.25 3기김유진기자 15417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시원한 축제 file 2016.07.25 송윤아 15458
힙합 좋아하니? 2016년 하반기 힙합계의 이슈들! file 2016.07.25 신재윤 16894
KOICA 지구촌체험관 제4기 청소년 도슨트 file 2016.07.25 손제윤 16379
학생들의 꿈을 만드는 ‘2016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file 2016.07.25 강기병 15824
빙수의 습격 file 2016.07.25 김승겸 13313
K리그 클래식 깃발더비 경기리뷰 file 2016.07.25 박상민 13312
창조경제 도시 포항, 포항운하로 여행을 떠나요~ file 2016.07.25 권주홍 13155
'명량' 제치고 1위...그 어려운 걸 '부산행'이 지꾸 해냅니다. file 2016.07.25 이채은 14538
알고가면 더 재미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그 속으로 떠나보자! file 2016.07.25 신수빈 17533
연세대학교 축제, '아카라카'에 가다! 2016.07.25 반서현 17715
화려한 불꽃 뒤에 생각해 보아야할 것들 1 file 2016.07.25 이은아 13891
캐나다 작가들과 함께하는 영어 글쓰기 워크숍, "이제 나도 영어로 글을 쓸 수 있어요." file 2016.07.25 김은비 163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