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 정치학에서 파생된 학문에 관한 간결하고 명료한 입문서

by 11기홍도현기자 posted May 28, 2019 Views 1366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경제라는 과목은 참 어렵다. 뉴스에서 GDP, PPP,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등등 수많은 경제용어가 쓰일 때 청소년들은 첫째 뉴스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둘째 설령 관심이 있더라도 그게 좋냐 나쁘냐를 따질 뿐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경제학이라는 단어를 딱 들으면 바로 막연히 어렵다는 느낌이 들고 장하준 교수의 말을 인용하자면 '머리를 쥐어짜야 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단순히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일어난다. 경제가 단순히 좋은지 나쁜지만을 따질 뿐, 경제에 대한 개념적 접근을 어렵다는 편견 하에 시도하기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편견에 대해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인 장하준 교수는 경제학은 전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고 자신의 저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통해 독자들에게 증명하고 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홍도현기자]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정치경제학으로 시작된 경제학의 과거에서부터 시작해 현대경제학으로 발전해온 경제학의 역사와 각종 경제 용어 설명에 장하준 교수의 견해가 첨부된 경제학 입문서이다. 장하준 교수는 독자들이 왜 경제학을 알아야 하는지 시작과 동시에 설명해 경제학을 배우는 것의 필요성을 논증한다. 그는 독자들이 경제학에 대해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을 이해한다고 얘기하며 본격적인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그런 두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책의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며 책 전체를 읽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필자는 여기서 경제학 입문자들에 대한 장하준 교수의 배려가 돋보였다고 느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이후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으로부터의 경제학의 역사를 서술한다. 산업혁명을 통해 현재의 선진국들에서 자본이 형성되어온 과정,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사용된 다양한 정부정책등을 설명한 그는 어떠한 정부정책들이 실제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었고 이를 위해선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지를 나열한다. 이와 같이 장하준 교수가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경제학이 정치학에서 파생되어온 학문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장하준 교수는 선진국들이 자본형성시기 (20세기 초반)에 사용한 보호주의 정책들과 현재 그들이 개발도상국들에 '강요'하는 개방주의 정책들을 대조해 선진국들이 현재 자기모순에 빠져있다고 비판한다. 이 책은 현재 선진국들의 그런 정책들이 결국에는 후진국들의 경제발전을 방해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 빠지게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런 장하준 교수의 견해는 그가 이후 현재의 경제학을 설명할 때도 계속되는데, 예를 들어 그가 신고전학파나 케인스학파와 같은 경제학의 각종 학파를 설명할 때도 현재의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학파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가 종종 나온다. 


  장하준 교수가 자신의 저서를 시작하고 끝낼 때 반복해서 말하고 있듯이, 경제학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학문이 아니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몇몇 개념을 알게 된 후부터 경제 뉴스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으며 단순히 뭐가 좋고 나쁜 것을 넘어서서 '왜' 이게 나쁘고 좋은지를 알게 되었다.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더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책의 맨 마지막 문장을 얘기해 드리고 싶다.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1기 홍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38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780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0852
중국인 없는 제주. 지금은 위기 아닌 기회! 1 file 2017.04.09 김민진 12306
"오로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식 없는 시상식, '가온차트' 1 file 2017.02.25 황새연 12306
제 2의 윤동주를 찾는다! 제 9회 구로구민백일장 file 2016.05.22 백현호 12303
'부상' 김희진-김수지 합류, 여자배구 대표팀 도쿄올림픽 출전 최종 12인 명단 발표 file 2021.07.15 김하은 12300
하교 후, 갈 곳 없는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이동 상담실' file 2019.11.25 어율 12300
워싱턴 Ford's Theater, 링컨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서 file 2017.06.28 박세은 12300
반려식물 키우기로 '마음건강' 챙기기 7 file 2020.04.13 진효원 12298
영화 그들이 짜놓은 세상 조작된 도시로 알아보는 가짜 뉴스 1 2017.04.30 장하늘 12298
그 달콤함의 유혹 6 file 2017.04.22 장서윤 12297
책으로 떠나는 '언택트 피크닉' 5 file 2021.02.25 정다빈 12296
따듯함과 복이 흘러 넘치는 천생연분 마을 2017.05.25 김동주 12296
코로나19로 변한 덕질 문화, 온라인 콘서트에 대해 알아보자 2020.10.29 김경현 12293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캠페인이 열리다. file 2017.08.31 박성준 12292
2017년 첫 천만 영화 ‘택시 운전사’ 1 file 2017.09.12 박현준 12290
단맛과의 이별 위한 대책 '당류 저감 정책' file 2017.04.28 황서영 12288
제15회 SEFF,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8.05.25 유지연 12286
시험 끝난 연휴, 프랑스 20세기 호화로운 일상 사진들로 마음 속 여유를 ! 1 file 2017.05.09 김나현 12285
굿뉴스코 단원 귀국 콘서트 '세계문화페스티벌' file 2019.03.04 정유영 12284
전북, 가시와레이솔 징크스 깨며 짜릿한 역전승 1 file 2018.02.21 6기최서윤기자 12284
만년 꼴찌 이글스, 단독 2위로 우뚝 올라서다! file 2018.05.25 김동현 12282
영화 '감기', '컨테이젼' 현실이 되다 file 2020.03.09 조은솔 12281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날갯짓을 위한 청소년들의 날갯짓 2 file 2017.10.11 노승민 12280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재판현장! <청소년 모의재판 경연대회> 현장을 찾아가다 3 2017.08.22 신효철 12279
계란에 표기된 숫자,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21.03.26 김정희 12278
지구를 과학관 안에 담다 file 2018.11.16 백광렬 12278
당신의 6월 14일은 무슨 날이었습니까? file 2018.06.25 서재은 12278
배달 앱으로 시킨 음식, 과연 믿을 수 있을까? file 2020.11.27 이수미 12277
한국뇌연구원 대강당에서 2017 세계뇌주간 행사 개최 1 file 2017.03.19 박은서 12275
과도한 트로트 열풍 이대로 괜찮은가? 2021.01.15 홍재원 12274
제16회 2017 KWC 시상식의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5 2017.08.25 박채영 12274
추석에는 왜 송편을 먹을까? 4 file 2020.10.05 김성희 12272
조정래 작가와 직접 만나는 시간 … "태백산맥 북 토크" file 2018.11.26 심근아 12272
KB국민은행, ‘KB스타비 공부방 여름 캠프’ 개최 1 file 2017.08.09 디지털이슈팀 12271
제 14회 서울 환경 영화제: 환경과 인간의 공존 1 file 2017.05.22 한지나 12271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귀국 file 2018.09.03 허기범 12263
1위를 추격하는 두산베어스 2 file 2017.05.25 최진혜 12263
여기는 노원구, 아름다운 등불이 모인 곳 file 2017.05.20 박승연 12263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학교에선 어떤 노력을 할까? file 2020.12.09 양윤아 12261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끈 E스포츠, League Of Legends MSI 그룹 스테이지 성황리에 종료 2 file 2017.05.19 정인영 12260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을 다녀오다. file 2017.09.26 백준채 12254
만해의 숭고한 정신, '2016 만해축전'에 가다 file 2016.09.19 김민서 12254
영화 관람 환경이 바뀐다, OTT 서비스의 발전 2020.11.26 이준표 12253
Earth Hour: 지구를 위한 시간. 2 file 2017.03.25 유광호 12253
아이돌그룹 ‘갓세븐’ 멤버 영재 숲, 서울로 7017에 조성된다 file 2017.09.14 디지털이슈팀 12251
2017 서울환경영화제, 부스를 둘러보니.. 현재 지구의 환경은 심각.. file 2017.06.02 김홍렬 12251
색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는 부여 '기와마을'로 떠나자 1 file 2018.08.08 전예진 12249
jtbc의 활약 누가 예상했을까? file 2017.03.25 남승훈 12249
수도권매립지, 공원으로 재탄생하다! 2017 환경사랑 걷기대회 개최 2 file 2017.10.24 허지원 122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