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에브리타임' 익명성 개선 인식은 어떠한가?

by 석종희대학생기자 posted Nov 09, 2020 Views 215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8일 서울 소재 여대생 씨가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 악플(악성 댓글)을 받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평소 우울증을 앓던 씨는 에타에 위로를 받고자 하는 글을 올렸으나 댓글에는 조롱 및 비난하는 글이 올라와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 이에 에타 커뮤니티 문제점과 익명성이 적절한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타는 대학생 시간표 만들기 겸 커뮤니티 기능을 가진 앱이다. 400개 대학에서 약 454만 이용하는 국내 최대 대학생 커뮤니티다. 직장인에겐 블라인드가 있다면 대학생에겐 에타가 있다. 일반적인 인터넷 커뮤니티와 다르게 에타는 해당 학교 재학생이 학생증 또는 학교 이메일 인증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시간표를 짤 수 있으며 이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같은 학교 재학생끼리 커뮤니티에서 소통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그래서 학교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얻거나 궁금한 것을 재학생으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교내 동아리 또는 교내 근로 및 학교 상권 내 아르바이트 공고를 홍보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에타 커뮤니티의 장점은 익명성이다. 그래서 실명을 드러내고 어려운 고민이나 생각을 밝히고 또래 대학생들로부터 조언이나 공감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학교 내 문제점이나 교내 부조리 사건을 비판하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대학에서 익명성에 힘입어 교내 부조리나 부당한 사건을 밝힌 사례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에타는 익명성이기 때문에 때론 조롱 또는 욕설과 같은 악플 문제가 있으며 특정 대상으로 한 혐오도 나타나기도 한다. 심지어 허위 사실 유포가 되고 이에 대해 사실 검증도 되지 않은 채 비난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같은 학교 학우들로부터 악플을 받았다는 점에서 당사자는 그 상처가 더 크다. 이러한 점이 에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며 익명성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슬라이드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석종희 대학생기자]


대학생 112명을 대상으로 에타 익명성 개선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설문조사 참여 인원 112(100%) 모두 에타를 현재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타 익명성 문제를 개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엔 절반 이상이 개선하자는 의견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112명 중 개선해야 한다답변이 62(55.4%)이 차지했다. 반면 '안 해도 된다답변에는 26(23.2%)이 나타났다. 그리고 잘 모르겠다답변에는 24(21.4%)이 나타났다.

 

슬라이드2.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석종희 대학생기자]


에타 익명성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답한 62명 대상으로 익명성 문제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 질문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약 3분의 1이 익명성 자체를 개선하기 보다는 익명성을 유지하되 신고 기능을 개선하자는 의견이 보였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22(35.4%)이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학번이 나오게 하는 의견이 15(24.2%)이 나타났다. 글쓴이는 익명으로 하고 댓글은 실명하자는 의견엔 8(12.9%)이 나타났으며 이와 유사한 비율로 전원 실명제 하자는 의견이 7(11.3%)이 나타났다. 글쓴이만 익명 보장하고 댓글을 학번까지 나오자는 의견엔 5(8.1%)이 답했으며 기타 의견 역시 5(8.1%)이 나타났다. 위 통계를 통해 익명성을 유지하되 신고 기능 개선의 필요성이 보였으나 과반수 의견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명제에 대해서는 약 10명 중 1명 정도로 아직까진 소수 의견으로 보인다. 이 외에 부분적인 실명제나 학번까지 공개되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대학교가 비대면 사회로 바뀌었다. 그래서 대학생들 간의 정보 교류나 또래 학생들로부터 얻는 조언, 학사 정보를 얻는 부분에 있어서 에타 내 커뮤니티 기능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시에 에타의 익명성 문제점 역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에타에 익명성 개선이나 신고제도 개선은 필요하다. 물론 실명제를 하지 않는 이상 익명성의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이 에타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인식과 태도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기 대학생기자 석종희]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181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923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2288
'태양의 후예' 시청률 30% 돌파 직전, 무엇이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가 2 file 2016.03.24 김경은 22893
청소년증? 학생증? 18 file 2017.02.20 김애란 22865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 10 file 2017.02.11 이나영 22825
랜덤채팅, 채팅 앱 속 유흥업소 5 file 2017.02.25 박유은 22789
해피 할로윈!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야심차게 준비한 '할로윈 페스티벌' file 2016.09.25 김경은 22618
게으른 공부습관, 스터디 플래너로 바꿔보자! 10 file 2017.09.01 김다정 22585
콘돔이 성인용품이라고? '프리콘돔데이' 12 file 2017.08.27 이채린 22585
당신이 모르고 있었던 우리나라 어버이날의 유래 2 file 2017.05.05 이세영 22580
화창한 가을, 대전 문화원의 날 file 2014.10.23 정진우 22563
부산 마을버스 신형 단말기 설치 중 file 2016.03.19 박성수 22551
제7회 전국상업경진대회 시상식, 부산 대표단 참석 file 2017.10.10 신지윤 22487
대안학교 학생들이 모였다! 대안학생연대 2017.10.13 장재호 22453
수학여행 보고서 file 2016.05.28 이서연 22442
감탄문과 감탄사 -무슨 의미인지는 아시나요? file 2014.08.10 최지인 22435
관객을 뜨겁게 울린 영화1987 현대인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다? 2 file 2018.01.24 이해인 22408
'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경주 문화유적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file 2017.02.28 박지홍 22382
서울 꽃구경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 5 file 2016.04.07 이다혜 22349
예비 고1,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작지만 거대한 그들의 상처 3 file 2020.12.24 문청현 22345
드라마'도깨비'에 담긴 한국 설화 1 2017.02.25 김성은 22328
국제 사회에 한 발짝 더 가까워 지는 문, 모의유엔(MUN) 7 2017.02.03 박소희 22323
대만 인기 퀴어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넷플릭스로 찾아온다 file 2020.12.04 김예슬 22280
앞으로 카카오톡 차단 상대가 내 프로필 못 본다 file 2018.03.27 오경찬 22246
'주토피아'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7 file 2016.03.25 유한나 22246
SNS.. 그 편리함 속 숨겨진 역기능 4 file 2016.03.18 김주영 22237
샤오미, 3월 27일 신제품 라인업 다수 발표 1 2020.04.01 김정환 22230
구한말 개화기로 돌아가다, 논산 선샤인랜드 file 2018.12.19 정호일 22183
일본 해외 체험 연수 - [제 1일 차] 오사카에 발을 딛다 1 file 2016.04.05 김준하 22171
춤을 추는 Palette file 2019.06.20 조하은 22166
1부 승격, 다크호스로의 비상을 꿈꾸다 file 2015.05.17 정은성 22145
약물의 투여 방법, 어떤 차이가 있을까? file 2021.06.28 김정희 22110
예전과 달라진 오늘날의 추석 1 file 2016.09.25 김나연 22102
학교 별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 file 2016.03.22 조하은 22102
[사설]시민(時敏) file 2017.07.09 이하영 22075
새로운 환경운동을 위하여,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5.23 이다빈 21986
황금알을 낳는 관광, 마이스(MICE) 산업 1 file 2017.04.02 박마리 21984
알고 있다고 다 아는 것이 아닌 '독도' 3 file 2015.07.27 명은율 21961
돌아보는 '설날'.... 연휴의 연장선 아닌 온정 나누는 우리의 고운 명절 5 file 2016.02.25 안성주 21955
청소년이 그려내는 통일의 미래가 펼쳐진다 2017.08.22 윤예진 21953
뻐카충, 오나전 짜증나! file 2014.07.27 이유진 21923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열쇠! 해외 유학! 1 file 2019.04.04 최민경 21860
전국대회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개최! 1 file 2015.09.20 정은성 21857
'아덴만 여명작전' 6주년 기념식 부산서 열려 13 file 2017.01.20 서상겸 21855
직접 써본 네이버 ‘스마트렌즈’, 과연 스마트할까? file 2017.07.21 정진미 21845
구글, 차기 안드로이드 블루투스 고음질 'LDAC' 코덱 기본 탑재! file 2017.05.22 김지훈 21836
길거리에서의 흡연, 개선 방법은? 1 file 2017.09.27 어윤서 21835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러시아 월드컵과 파레토 최적문 1 file 2018.06.21 김민우 21821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 축제' 1 file 2019.04.25 조햇살 21773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오긴 오잖아? 2017.03.25 장민수 217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