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제주가 품고 있던 슬픈 역사, 제주 4.3 사건

by 14기유해나기자 posted Mar 04, 2020 Views 1150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역사는 문명 사회가 확립된 순간부터 인류와 불가항력의 힘으로 단단히 묶이게 되었다. 단순히 나열된 과거의 사건들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눈과 입의 역할을 되어주는 소중한 기록이다. 그렇기에 후대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긍정적으로 평가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것과는 관계없이 사실 그대로의 역사를 많은 이들이 알고 기억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악행을 덮는 데에만 눈이 먼 이들 때문에 아직 밝혀지지 않았거나, 왜곡되어 알려진 역사는 다수 존재한다. 본문은 이들 중 하나에 속했었던 제주 4.3 사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4.3평화재단에서 제공하는 제주 4.3사건 진상 보고서에 따르면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미군정기에 발생하여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이르기까지 7여 년에 걸쳐 지속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이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냉전 시대의 열강들의 이권 싸움에 의해 한국은 두 갈래로 갈라지게 되었고, 당시 제주는 군인의 잘못된 발포로 희생된 이들에 대한 반발을 이유로 미국에 의해 공산주의로 점철된 섬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또한 미군과 정부에 의해 5.10 선거 무산을 위한 움직임도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죄 없는 민간인들은 국가 이유도 모른 채 학살되었으며, 큰 규모의 희생이 발생했음에도 오랜 시간 이 사실에 대해 알리는 것을 금기시한 정부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몇몇 용기 있는 이들에 의해서 서서히 수면 위로 떠 오르게 된 것이다. 

KakaoTalk_20200225_23120129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유해나기자]


다행히도 현재는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이 다수 이루어져 각계각층에서 이 비극적인 사건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제주에는 본 사건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의 제공과 당시의 참상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제주4.3평화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방문함으로서 외부 세력과 국가 권력의 오용에 의해 저항하며 희생했던 이들의 생생한 기록을 둘러보며 그들을 되새기고 참혹한 역사일수록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유해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4기김윤채기자 2020.03.05 16:39
    저도 요즘 한국사를 배우면서 여러 사건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중에 한 사건이 제주 4.3 사건이에요. 이 기사를 읽으니 나중에 제주에 가게 되면 평화기념관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 ?
    14기이수연기자 2020.03.23 23:40
    4.3 사건의 끔찍한 역사가 진상 규명의 노력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80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20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413
SM엔터테인먼트의 사회공헌 행사 '스마일 뮤직 페스티벌' 2024.01.28 이재은 3612
[포토] 가수 이찬혁의 크리스마스 전시회 '이찬혁 영감의 샘터' file 2023.12.27 이희성 3639
[포토] 제주현대미술관, 작가들 신작 모아 '지속된 순간들' 전시 file 2023.11.05 박유빈 3659
서울 안양천서 열린 '구로 책 축제'...작가와의 소통 행사 마련돼 file 2023.11.13 박도현 3659
주홍콩 한국문화원, 홍콩 현지서 한국 문화 알린다 file 2023.11.03 안소담 3673
'스페이스 맷' 개관 첫 전시로 작가 은유 개인전 file 2023.12.31 김동현 3689
몬스타엑스 형원, 군 입대하며 팬들에게 손 편지 남겨 file 2023.11.30 김예은 3692
부산시립미술관, 김홍석 작가와 '많은 사람들' 전시 개최해 file 2023.12.24 박우진 3694
팀보타, 송도 트리플스트릿서 식물 테마 전시회 선보여 file 2023.10.23 이호민 3750
[포토] 천주교 수원교구, 생명사랑 마라톤 걷기 대회 개최 file 2023.10.28 최지안 3771
삼성서울병원, 강철원 푸바오 사육사 초청해 강연회 개최 file 2023.12.04 남혜승 3782
[포토] 작은 숲이 주는 신비감...송도 팀보타 탐화림 전시회 file 2023.11.13 최민정 3821
수원 화성을 장식한 조명꽃...문화 유적과 미디어아트의 결합 file 2023.11.03 김우혁 3831
[포토] 전국 곳곳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반짝였다 file 2023.12.27 장서윤 3858
K-푸드 열풍에 웃는 농심...한국 음식 수출 늘어난다 file 2023.11.27 황예희 3864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사진작가 이경준 개인전 선보여 file 2024.01.06 김민곤 3878
[포토]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 열린 팀보타 탐화림 전시 file 2023.09.30 박서율 3919
"지구온난화 놔두면 겨울스포츠 사라져"...영국 러프버러대 교수의 일침 file 2023.12.08 문은서 3946
"아름다운 문화를 관람해요"...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관 가보니 file 2023.10.28 김여정 3980
청년의날 축제, 여의도공원서 성황리 마무리 file 2023.09.30 박도현 3985
[포토] 국립현대미술관 김구림 작가전...'실험미술의 선구자' file 2023.10.15 이도연 3990
[포토]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날 맞아 ‘한글주간’ 개최 file 2023.10.18 심지용 4061
[포토] 경북 구미시, 구미역 광장서 청소년 어울림마당 개최 2023.10.20 오은별 4072
프리미엄 치약 그릿메이드..."추석 선물로 마음을 전해요" file 2023.09.16 정윤서 4076
[포토] 독특하고 아름다운 여행지, 일본 교토 file 2023.08.09 이도연 4093
일본 교토의 여행 명소, 산넨자카와 대나무 숲 file 2024.01.28 홍채정 4099
초등생들 상장 주면서 무릎 접은 시민단체장..."눈높이 맞추려고 했어요" file 2023.11.24 조이현 4103
대포 훈련장이 관광지로...강원 철원 고석정의 가을 꽃 축제 file 2023.11.08 김지은 4110
[포토] 팀보타의 첫 번째 시리즈 전시 '팀보타 탐화림' file 2023.10.25 박서연 4112
유해 성분 무첨가, 자연유래 성분...진화하는 프리미엄 치약 시장 file 2023.09.30 박상연 4114
떠오르는 비건, 친환경 시장...'베지노믹스페어'에 가다 2023.11.05 이주하 4114
치약 시장에 부는 프리미엄 바람...그릿메이드 치약 직접 써보니 "부드럽네" file 2023.08.22 홍혜린 4133
[포토] LG 트윈스 100만 관중 돌파 기념식 열려 2023.10.12 정해빈 4171
‘눈의 도시’ 삿포로...일본 홋카이도 눈꽃여행의 매력 file 2023.11.20 서우진 4178
[포토] 여름의 배구 축제 '2023 KOVO컵 프로배구대회' file 2023.08.22 최예원 4195
홍콩 야경과 LED쇼 한 눈에...‘심포니 오브 라이트’에 가다 file 2023.10.25 최예원 4230
부천문화재단, 도시사파리 예술시장 열었다 file 2023.06.22 박도현 4236
영화 '닌자터틀', 닌자 거북이 형제가 그리는 성장 이야기 file 2023.10.01 김민주 4262
인도 G20서 한-나이지리아 정상회의...경제 협력 논의 file 2023.09.22 송채민 4266
내달 부산서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열려 file 2023.08.22 송채민 4332
[포토] 영화 ‘화사한 그녀’ 시사회...엄정화 3년만 스크린 복귀 file 2023.10.12 정채원 4419
포포페스타서 열린 영등포사회복지관의 '아동 놀권리' 캠페인 file 2023.11.24 조혜영 4452
‘에스파 신드롬’ 재현될까...이달 10일 에스파 컴백 file 2023.11.05 김가령 4484
[포토] COEX서 열린 '2023 트렌드페어'...작년보다 관람객 붐볐다 2023.08.30 박우진 4530
국립중앙박물관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전...고대 유물 모았다 file 2023.08.09 제갈혜진 4555
부산서 열린 '청년의 날' 축제...공공기관, 스타트업 부스도 마련돼 file 2023.10.05 김보민 4563
그룹 슈퍼주니어 8년 만에 완전체로...팬미팅 가보니 file 2023.12.30 오은별 4593
한화 구단 5년래 처음 30홈런 만든 노시환...차기 스타될까 file 2023.10.12 정해빈 45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