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일본에 숨겨진 작은 왕국, 류큐 왕국

by 6기김하은기자A posted Mar 28, 2018 Views 142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섬나라 일본, 그중에서도 남쪽에 있는 또 다른 작은 섬 오키나와. 현재 오키나와는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며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해양 스포츠로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오키나와만의 특별한 옛 문화 유적지가 많은 사람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러한 유적지를 만든 주인공은 바로 옛 오키나와를 다스린 류큐 왕국 시대의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류큐 왕국은 어떠한 왕국이었기에 웅장하고 위대한 유산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을까?

 

 이 왕국은 1429~1879년까지 존재했던 일본과는 다른 독립 국가였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중계무역으로 번성한 비무장 국가이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조선왕조실록에도 조선과 중국(당시 명나라)에도 여러 가지 물품을 수출하고 수입하며 교역을 하였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다 류큐 왕국의 무역에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당시 명나라에서는 해안에 자주 나타나는 왜구들 때문에 강력한 해금 정책을 펼치고 무역을 단속했다. 이에 따라 왕국은 1년에 한 번으로 조공 무역이 정해지는데, 이는 다른 나라에 비교해 정해진 조공 무역 횟수가 많았고, 특히 명나라의 조공 무역은 받은 조공보다 더 많은 물자를 하사하기 때문에 활발한 무역을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많은 발전 또한 이루었다. 그러나 16세기 후반 중국은 유럽까지 무역 수요층을 확대해 나갔고 한정된 조공 무역으로는 늘어나는 상업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때 무역의 자유화가 활발하던 시기가 되어 중국은 1567년 해금 정책을 완화 시킨다. 그리하여 중국 상인들은 직접 동남아시아로 나가 해상무역을 하고 일본의 에도막부는 네덜란드와 직접 교역을 시작하며 류큐 왕국의 무역 시장이 수축한다. 설상가상으로 1609년 사쓰마 번의 침략을 받았고 이후 300여 년간 해외무역의 통제를 받았다. 1879년 메이지 유신을 단행한 일본의 침략이 추가되면서 류큐 왕국은 일본에 무너져 버렸고 오키나와현으로 일본에 편입되었다.KakaoTalk_20180325_15473287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하은기자]

 

  이러한 왕국에 남겨진 대표적 유적지로는 수도인 슈리에 있는 슈리성’, 최대의 성지인 세 이화 유타 키그리고 수많은 성터가 남아있다. 특히 슈리성은 중국식 느낌을 풍기는 붉은 외관을 하고 있어 당시 중국과 많은 외교가 있었음을 증명해 보인다. 한때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동남아시아의 해상무역을 주도하였지만 결국 약 450년의 역사는 일본에 서서히 묻혀갔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남은 류큐 왕국만의 위대한 유산들과 정신을 통해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김하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87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28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529
미래를 내다보는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08.17 유나경 10970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21년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4.01 장혜수 10977
“4인 4색 기후위기 SF 소설” 푸른숲주니어, '일인용캡슐' 신간 출간 file 2021.07.15 디지털이슈팀 10980
이마트24, 애플 마니아의 성지가 되다 file 2021.03.29 이승우 10982
정유미X남주혁 <보건교사 안은영> 1 file 2020.10.05 김민영 10983
갈 곳을 잃은 통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file 2020.10.27 임은선 10983
더불어민주당 청년 TF, 미소대화 ‘청소년과 정치활동 - 18금 정치를 넘어 민주시민으로 서기’ 개최 file 2021.01.19 김찬영 10991
조 바이든의 직접 쓴 유일한 자서전 2020.11.27 김상현 10993
봄으로 물든 한국 file 2017.05.25 김수민 10994
레알 마드리드 VS 아탈란타 BC , '수비가 다 했다' file 2021.03.03 이동욱 10996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2017.03.17 최용준 10997
SWITCH OFF for Earth, right now. file 2017.03.25 최규리 11001
2019-2020 UEFA 챔피언스 리그 대망의 결승전, 우승자는 누구? file 2020.09.04 김응현 11005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4관왕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file 2020.03.13 정호영 11009
MZ 세대와 신축성 패션 상용화의 시대 file 2021.06.25 옥혜성 11020
뜨거운 여름, 가족 사랑으로 이겨내다. file 2017.08.22 최연진 11022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로 알아본 인구절벽 위기와 정부의 정책 대응 file 2021.12.10 엄태우 11022
깨끗한 미디어를 위해, 국제 클린 미디어 컨퍼런스 2 file 2017.08.12 이동준 11025
스포츠의 이모저모 file 2017.07.23 최민규 11030
2020년 한국에게 필요한 조언_고전으로 살펴보기 file 2020.04.29 임효주 11036
"학교 직장인증 소셜커뮤니티" 비대면 친목플랫폼 '썸코리아' 출시 file 2021.08.05 디지털이슈팀 11038
관중 입장이 재개된 프로야구 현재 상황 file 2020.10.26 나주현 11039
삼월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1 file 2017.03.19 이주형 11040
날짜에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추모 file 2020.04.21 위성현 11049
50점 폭격한 아데토쿤보, 50년 만에 우승한 밀워키 벅스 file 2021.07.23 이대성 11051
영웅은 어쩌다 역적이 되었나, 해리 케인 훈련 불참 사건의 전말 file 2021.08.26 김승건 11054
온라인 수업 장기화, 학생들의 생각은? 1 file 2020.10.05 조윤아 11055
코로나19가 몰고 온 비대면(Untact) 문화 file 2020.04.17 김지윤 11061
코로나19 확산, 극장->안방, 뒤바뀐 문화생활 2 file 2020.04.13 정현석 11067
‘한국 문학의 영원한 거장’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 산문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file 2021.02.26 김민주 11075
스마트 태그와 함께 소비자에게 가까워진 사물인터넷 시대 2021.06.02 최병용 11078
''어서와, 방방콘은 처음이지?'' file 2020.06.22 김현희 11079
5월 1일, 세계 각국의 근로자를 기념하는 근로자의 날 file 2020.05.08 송윤슬 11083
이제 석탄은 그만!...'2017 Break Free 석탄그만!' file 2017.04.02 곽노경 11088
제주를 노랗게 물들인 싱그러운 유채와 함께하는 치유타임 file 2017.03.25 서윤 11091
변화되어야 하는 종교 file 2020.03.31 최준우 11092
코로나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재앙, 층간 소음 2020.11.12 이수미 11094
하노이의 문화를 엿보는 '이색 카페' 1 file 2020.04.08 정진희 11095
변화하고 있는 필리핀 골프문화 1 file 2021.12.31 최윤아 11103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 file 2020.12.23 윤현서 11104
1년에 단 한 번! ‘2021년 대한민국 한복 모델 선발대회’ 개최 file 2021.03.11 김태림 11105
장난감 '빌려 쓰세요' file 2017.07.24 이세희 11106
올해는 보다 특별한 핼로윈 1 file 2020.11.04 김준희 11107
봄을 여는 강연 file 2017.05.25 정예림 11111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 꽃때말 1 file 2017.08.11 김현지 11111
푸르른 5월, 되돌아본는 시간을 갖으며... file 2017.04.28 박현지 11113
위기의 예술소비시장, 도깨비 책방이 구한다! 2 file 2017.02.24 김현정 11116
잔여백신,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예약하세요 file 2021.06.15 이상미 111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