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탈북 여대생 박연미,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북한의 실상을 드러내다

by 10기이승하기자 posted Jun 19, 2019 Views 179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박연미캡쳐.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승하기자]


내가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북한에서 태어난 것과, 북한에서 탈출한 것입니다.”


  책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의 한 구절이다이 책은 1993년에 태어나 13살 때 어머니와 함께 북한을 탈출한 박연미 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녀는 북한에서 살 때 항상 기아와 기근에 시달렸고제대로 된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일이 거의 드물었다최신 디지털 기기에 대해서는 당연히 문외한이었으며심지어 정치 관련 외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외국 영화를 보는 것조차 금지되었기 때문에 바깥 세계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북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나라의 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조금이라도 내비칠 시 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두려움에 떨었다박연미 가족의 경우 박연미의 아버지는 암시장 사업을 한 죄로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10년 동안 갇혀 살았고그 때문에 박연미의 어머니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다이런 고달픈 삶 속에 그녀는 사라진 언니를 찾아 그녀의 엄마와 함께 중국을 통한 탈북을 시도한다중국에서 그녀는 인신매매강간학대를 당하며 쉽지 않은 생활을 했지만 결국 몇 명의 다른 북한 사람들과 함께 무사히 중국에서 몽골로몽골에서 남한으로 찾아올 수 있었다현재 그녀는 한국에서 대학교에 다니며 북한 인권운동가로 일하고북한의 실상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히나 북한 사람들이 겪는 “‘격리로 인한 무지’” 잘 드러난다그들이 겪는 첫 번째 격리는 바로 바깥세상과의 격리이다외국 미디어나 언론과 아예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다른 나라의 소식이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알 방법이 없다책에 따르면 북한의 언론에서는 당국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하거나 북한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적들을 탓하는 기사밖에 보도하지 않았다고 한다이렇게 철저한 격리로 인해 북한 사람들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른 채 그들의 부당한 사회체제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두 번째로그들은 인간 존엄성자유인권과의 격리를 겪는다그들은 이러한 개념들에 대해 배운 경험 자체가 없기 때문에 사람으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그들의 삶이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책에서 박연미 씨는 남한에 와서야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등의 기본 인권 보장 법률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특히나 북한 여자들은 자신의 남편으로부터 학대받는 일이 흔할 정도로 여성 인권은 더더욱 추락해있는 실정이다

  이 책의 저자 박연미는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던 자신의 과거까지 모두 드러냄으로써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고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한다북한 사람들의 인권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이제는 우리 모두가 그녀를 포함한 용기 있는 탈북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할 차례이다이 책을 통해 음지에서 살고 있는 그들에게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이승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40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781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0861
[포토] 영화 ‘화사한 그녀’ 시사회...엄정화 3년만 스크린 복귀 file 2023.10.12 정채원 4415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8개 나라의 특색 모아 2023.05.24 박상연 5146
한눈에 알아보는 스케줄-스케줄 정리 애플리케이션 수업 시간표 알아보기 file 2022.05.26 조수민 12197
시각화 그게 뭐길래? -시각화의 이중성 1 file 2022.03.25 조수민 13989
그날의 감정도 메모처럼-감정 기록 애플리케이션 MOODA 알아보기 1 file 2022.02.25 조수민 12320
전국 일시에 KT 네트워크 먹통...KT "위기관리위원회 가동" file 2021.10.28 조동성 11602
TK의 통합신공항과 행정통합, 대구·경북의 '발전 동력'이 될 수 있을까? file 2021.09.27 신현우 11950
8년 만에 들이닥친 전기요금 인상 file 2021.09.27 백정훈 10334
연이은 대형주의 폭락…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 file 2021.09.17 송경원 9490
“추석도 다가오는데...” 여전히 높은 계란값, 정부는 낮출 수 있나 file 2021.08.26 최우석 10613
축구계의 갑신정변, 슈퍼리그 창설 계속되나? file 2021.08.09 이인황 16256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file 2021.07.12 김윤서 14470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에 결국 폐지 2021.03.29 유채연 14311
국민만 디지털 시대? 이제는 정부도 디지털 시대다! file 2021.02.22 정예람 14633
All is well! 동탄국제고 11기 준비 오픈 채팅방을 소개합니다 file 2020.12.29 문청현 18471
이제는 우리도 당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청소년 예비당원 입당원식 개최 5 file 2020.11.25 김찬영 23186
방탄소년단, UN에서 또 한 번 세계에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다 1 file 2020.09.28 김우정 19953
'2020 법무부 웹툰공모전' file 2020.05.11 이채원 18228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가 된 사람들 6 file 2020.04.13 차예원 20555
샤오미, 3월 27일 신제품 라인업 다수 발표 1 2020.04.01 김정환 22184
유전자 조작이 낳은 계급사회 1 file 2020.02.17 조윤혜 23174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이 있다? file 2019.05.31 엄태강 16910
청소년들이 의원이 되어 참여하는 '아산시 청소년의회' file 2019.04.26 신여진 19935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 file 2019.03.13 이서진 18510
캣조르바 탐정추리학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3 file 2019.02.08 심화영 21089
"'우리'에서 제외된 우리들"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1 file 2019.01.04 장민주 19778
강북구청의 역사를 위한 노력 file 2018.11.09 한승민 15704
청소년을 위한 텐, 그리고 텐 경제학 file 2018.07.25 박민정 18266
쓸 만한 인간 '배우 박정민' 1 file 2018.02.27 강서빈 18562
[클래식 음악 소개] 쇤베르크 file 2017.10.10 김기현 178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