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게임 속 캐릭터, 자유를 외치다 '프리 가이'

by 김민주대학생기자C posted Aug 25, 2021 Views 1117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프리 가이 포스터 촬영 이미지.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민주 대학생기자]


일정한 루틴을 가지며 하루를 보내는 나는 과연 진실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이 영화는 프리 시티’ 게임 속 NPC(None player character)인 가이(라이언 레이놀즈)가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으면서 게임 시스템을 만들어낸 프로그래머 '밀리(조디 코머)'와 함께 게임 세계를 지켜내려는 고군분투를 담은 영화다.

 

보다시피 제목은 프리 가이(Free Guy)’로 자유로운 가이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주인공인 가이가 실상 자유로운 도시를 뜻하는 프리 시티(Free City)’ 게임 속 수많은 임무들 중 은행털이 임무를 위해 존재하는 은행 직원으로 등장하면서 제목과의 모순을 드러낸다.

 

프리 가이는 재미를 소비하려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이끌어내려는 게임 회사 사장 '앙투안'의 탐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상에 지친 사람들의 피로를 날려주는 화려한 그래픽과 이펙트들, 그리고 플레이어들을 성취감과 함께 게임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인 아이템과 임무들은 사람들의 재미와 그들의 을 이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장치로, 게임 속 톱니바퀴이자 시스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NPC들을 통해 생산되고 분배되기를 반복한다. 


다채롭고도 화려한 온라인 게임을 2차원적인 것으로 단순하게 옮겨 다면어쩌면 그것은 체스와 다름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치 체스판 에서 인간의 의도로 비로소 그 의미를 가지게 되는 체스 말처럼 AI 시스템에 따라 움직였던 NPC들이 '가이'에 의해 각성하여 스스로의 의지를 인공생명체가 되면서 게임 속 시스템에 의해 부여받은 역할이 아닌,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권리를 주장하게 된다. 이로써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 '프리 시티'를 지켜내기 위해 세상을 '삭제'하려는 '앙투안'에 대항하며 영화는 절정에 이른다. 


인형 놀이를 하듯언제나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같은 상황 속에서 같은 반응을 하던 NPC들에게도 감정과 생각이 있음을 비추는 이 영화는, 한편으로 장난감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 토이스토리를 연상케 한다.


영화 프리 가이는 15세 관람가이며 2021년 8월 11일 개봉한 영화로국내 관람객 25만 명(2021.08.22 기준)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대학생기자 김민주]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27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767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0669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신작 영화...'사나 저주의 아이' 4일 개봉 file 2023.10.07 이준오 5637
게임 속 캐릭터, 자유를 외치다 '프리 가이' file 2021.08.25 김민주 11175
코로나 악조건 속 흥행 중인 영화 소울, 어떤 영화길래? 2021.01.27 유채연 13137
영화관이 영화를 선택해준다고? 8 file 2019.12.03 정예람 20781
누적 관객 수 94만 명 돌파 영화 '증인'과 함께 보는 자폐에 대한 오해 그리고 배려 5 file 2019.02.20 하지혜 19994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그리고 싱어롱 문화 1 2018.11.28 김수민 18141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세 번째 이야기: 레이디 버드 1 file 2018.08.01 남연우 16613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두 번째 이야기: 쓰리 빌보드 file 2018.07.06 남연우 15258
인천의 꽃, 따스했던 '제6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file 2018.06.01 조해나 15749
도심 속 환경으로, 서울환경영화제(SEFF) file 2018.05.31 박선영 18354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환경감수성을 채워주는 시네마그린틴 프로그램 file 2018.05.28 정하영 16309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첫 번째 이야기: 리틀 포레스트 2 file 2018.05.24 남연우 15638
쿨한 그녀들의 화려한 SNS라이프, '언프리티 소셜스타' file 2018.03.13 박선영 18754
시각, 청각을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영화 '장산범' file 2017.09.06 신현지 19611
순수하고 풋풋한 첫사랑을 엿보다, 영화 플립 2 file 2017.08.22 박소이 15539
춘천청소년의 눈이 담긴 청소년영상제작교실, 그 교육의 과정을 검토하다 1 file 2017.08.16 임다안 20088
영화'택시운전사'가 알려준 그 시대의 사실들 7 file 2017.08.08 이윤지 16898
환경문제 인식? 어렵지 않아요! 1 file 2017.06.25 안옥주 18659
[문화칼럼] 가장자리와 가장자리 사이에 있었더라면 file 2017.06.22 김정모 18697
새로운 환경운동을 위하여,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5.23 이다빈 21961
2017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1 file 2017.05.15 김다정 17505
영화 속에서 과학을 보다, 국립부산과학관 ‘영화 더하기 과학’ 특별기획전 2 file 2017.03.25 김혜진 14892
영화 '미녀와 야수'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1 file 2017.03.25 연지원 12929
재심, 모두가 꼭 보았으면 하는 영화 1 file 2017.02.22 박소이 19971
영화 '다른 길이 있다', 무엇을 위한 비난인가 1 file 2017.02.22 이세림 14925
왓챠, 새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을 열다 3 file 2016.05.24 이지원 20948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2 file 2016.03.21 김민지 19790
[현장취재] '제2회 꿈즈 미디어 페스티벌'으로 본 자유 학기제 9 file 2016.02.21 홍승아 253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