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재심, 모두가 꼭 보았으면 하는 영화

by 4기박소이기자 posted Feb 22, 2017 Views 1997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000만 영화 히트작 모두 아니다. 물론 이 영화에 그런 수식어가 붙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못 하겠다. ?하지만 그 모든 수식어보다 영화 "재심"에 어울리는 말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한 번씩 봤으면 하는 영화'다.


16830903_1755273408135231_469394583533479415_n.jpg

영화 "재심" 포스터 (이미지 촬영 _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소이 기자)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피살 사건.

 2000년 8월 경, 익산시 약촌오거리에서 한 택시기사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으로, 당시 경찰은 최 모 군이라는 청소년을 범인으로 지목하였다. 최 모 군은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경찰의 협박과 폭력으로 인한 강압 수사가 최 모 군이 거짓 자백을 하도록 유도했고, 결국 최 모 군은 억울하게 10년간 감옥살이를 한 셈이 되고 말았다.

더 충격적인 사실이 남아있다. 2003년 6월 경, 김 모 씨라는 인물이 나타났다. 그의 진술은 앞선 최 군의 진술보다 사실적이었고, 사건 정황과도 유사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김 모 씨에 대한 수사를 반대하며 은폐했다.

2016년 11월 17일, 박준영 변호사가 맡은 최 모 군의 재심에서 그는 무죄를 선고받는다. 한편, 진범으로 지목된 김 모 씨는 체포, 구속 기소되었다.


영화 "재심" 은 이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피살 사건을 영화화한 것으로, 억울하게 청춘의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최 모군은 배우 강하늘, 그의 재심을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는 배우 정우 가 맡아 연기했다.


영화는 이 사건을 보다 극적으로 각색화했다고 밝혔지만, 영화 내용과 실제 사건 내용을 살펴보면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라는 말이 딱 맞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저히 인간이라고 믿기지 않는 영화 속 일부 경찰과 검찰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히 분노하게 만들며, 이러한 현실을 부정하고 싶게 한다. 돈과 권력만을 바라본 나머지 인간성을 상실해버린 이들의 지독한 이기주의를 보고 있자면, 답답함이 치밀지만 동시에 그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안타깝게 느껴진다.


영화 속에서 현우(강하늘 분/최 모군)의 안타까운 사정과 상처는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그 사연보다 더 안타까운 현실은 암울하다.


모두가 한 번쯤 꼭 보았으면 하는 영화라는 말은 진심이다. 말 그대로 한 소년의 억울했던 사정과 잃어버린 청춘을 모두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또 이 암울한 현실의 실체를 모두가 알고 변화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한 수식어를 붙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_ 4기 박소이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조하은기자 2017.02.27 00:36
    저도 꼭 한번 보고싶다고 생각했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피살 사건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이 사건으로 인하여 상처 받았던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위로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또한 이 사건을 덮으려고 했던 이기적인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33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775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0777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신작 영화...'사나 저주의 아이' 4일 개봉 file 2023.10.07 이준오 5638
게임 속 캐릭터, 자유를 외치다 '프리 가이' file 2021.08.25 김민주 11176
코로나 악조건 속 흥행 중인 영화 소울, 어떤 영화길래? 2021.01.27 유채연 13139
영화관이 영화를 선택해준다고? 8 file 2019.12.03 정예람 20781
누적 관객 수 94만 명 돌파 영화 '증인'과 함께 보는 자폐에 대한 오해 그리고 배려 5 file 2019.02.20 하지혜 19995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그리고 싱어롱 문화 1 2018.11.28 김수민 18143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세 번째 이야기: 레이디 버드 1 file 2018.08.01 남연우 16616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두 번째 이야기: 쓰리 빌보드 file 2018.07.06 남연우 15258
인천의 꽃, 따스했던 '제6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file 2018.06.01 조해나 15755
도심 속 환경으로, 서울환경영화제(SEFF) file 2018.05.31 박선영 18355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환경감수성을 채워주는 시네마그린틴 프로그램 file 2018.05.28 정하영 16312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첫 번째 이야기: 리틀 포레스트 2 file 2018.05.24 남연우 15640
쿨한 그녀들의 화려한 SNS라이프, '언프리티 소셜스타' file 2018.03.13 박선영 18754
시각, 청각을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영화 '장산범' file 2017.09.06 신현지 19613
순수하고 풋풋한 첫사랑을 엿보다, 영화 플립 2 file 2017.08.22 박소이 15542
춘천청소년의 눈이 담긴 청소년영상제작교실, 그 교육의 과정을 검토하다 1 file 2017.08.16 임다안 20090
영화'택시운전사'가 알려준 그 시대의 사실들 7 file 2017.08.08 이윤지 16899
환경문제 인식? 어렵지 않아요! 1 file 2017.06.25 안옥주 18660
[문화칼럼] 가장자리와 가장자리 사이에 있었더라면 file 2017.06.22 김정모 18698
새로운 환경운동을 위하여,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5.23 이다빈 21961
2017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1 file 2017.05.15 김다정 17506
영화 속에서 과학을 보다, 국립부산과학관 ‘영화 더하기 과학’ 특별기획전 2 file 2017.03.25 김혜진 14893
영화 '미녀와 야수'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1 file 2017.03.25 연지원 12930
재심, 모두가 꼭 보았으면 하는 영화 1 file 2017.02.22 박소이 19972
영화 '다른 길이 있다', 무엇을 위한 비난인가 1 file 2017.02.22 이세림 14926
왓챠, 새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을 열다 3 file 2016.05.24 이지원 20952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2 file 2016.03.21 김민지 19791
[현장취재] '제2회 꿈즈 미디어 페스티벌'으로 본 자유 학기제 9 file 2016.02.21 홍승아 253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