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제주가 품고 있던 슬픈 역사, 제주 4.3 사건

by 14기유해나기자 posted Mar 04, 2020 Views 114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역사는 문명 사회가 확립된 순간부터 인류와 불가항력의 힘으로 단단히 묶이게 되었다. 단순히 나열된 과거의 사건들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눈과 입의 역할을 되어주는 소중한 기록이다. 그렇기에 후대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긍정적으로 평가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것과는 관계없이 사실 그대로의 역사를 많은 이들이 알고 기억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악행을 덮는 데에만 눈이 먼 이들 때문에 아직 밝혀지지 않았거나, 왜곡되어 알려진 역사는 다수 존재한다. 본문은 이들 중 하나에 속했었던 제주 4.3 사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4.3평화재단에서 제공하는 제주 4.3사건 진상 보고서에 따르면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미군정기에 발생하여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이르기까지 7여 년에 걸쳐 지속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이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냉전 시대의 열강들의 이권 싸움에 의해 한국은 두 갈래로 갈라지게 되었고, 당시 제주는 군인의 잘못된 발포로 희생된 이들에 대한 반발을 이유로 미국에 의해 공산주의로 점철된 섬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또한 미군과 정부에 의해 5.10 선거 무산을 위한 움직임도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죄 없는 민간인들은 국가 이유도 모른 채 학살되었으며, 큰 규모의 희생이 발생했음에도 오랜 시간 이 사실에 대해 알리는 것을 금기시한 정부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몇몇 용기 있는 이들에 의해서 서서히 수면 위로 떠 오르게 된 것이다. 

KakaoTalk_20200225_23120129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유해나기자]


다행히도 현재는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이 다수 이루어져 각계각층에서 이 비극적인 사건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제주에는 본 사건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의 제공과 당시의 참상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제주4.3평화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방문함으로서 외부 세력과 국가 권력의 오용에 의해 저항하며 희생했던 이들의 생생한 기록을 둘러보며 그들을 되새기고 참혹한 역사일수록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유해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4기김윤채기자 2020.03.05 16:39
    저도 요즘 한국사를 배우면서 여러 사건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중에 한 사건이 제주 4.3 사건이에요. 이 기사를 읽으니 나중에 제주에 가게 되면 평화기념관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 ?
    14기이수연기자 2020.03.23 23:40
    4.3 사건의 끔찍한 역사가 진상 규명의 노력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49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789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0988
한눈에 알아보는 스케줄-스케줄 정리 애플리케이션 수업 시간표 알아보기 file 2022.05.26 조수민 12200
한국청소년재단,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아이디어 공모전 '슬기로운 지구생활+' 개최 file 2022.05.24 이지원 8353
구립증산정보도서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옛이야기에 담겨있는 인문학 만나기 file 2022.05.17 이지원 8048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꿈과 사람속으로'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모집 file 2022.05.17 이지원 8308
자립준비청년과 아름다운 함께서기, 아름다운가게 청년 인턴십 4기 모집 file 2022.05.16 이지원 7808
'빛고을관등회' 전통등 전시회 file 2022.05.16 채원희 8331
영유아에게 꿀을 먹이면 안되는 이유 1 file 2022.05.10 김다혜 10253
춘천, 여행 명소 파해치다 1 file 2022.05.09 김명현 8264
부천FC, K리그2 선두 유지하며 5경기 연속 무패 도전 1 file 2022.04.18 지주희 7660
경기 부천시 도당 1-1구역 투명한 재개발 위해 조합원 뭉쳤다 1 file 2022.04.04 지주희 27607
한류가 가져오는 한류 무역 1 file 2022.03.28 강민지 7889
아이들이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페인트' 1 file 2022.03.28 민유정 9417
MZ세대의 명품 '플렉스(Flex)' 1 file 2022.03.28 김지민 31083
화장품 소비 문화, 그 현황은? 1 file 2022.03.28 박예슬 8932
청년희망적금 걱정 잇따라.. 1 file 2022.03.28 박서빈 15745
시각화 그게 뭐길래? -시각화의 이중성 1 file 2022.03.25 조수민 13990
23여 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1 file 2022.03.24 최은혁 25288
'예측불허' PL 순위싸움... 우승-챔스 티켓-강등 주인공 '아모른직다!' 1 file 2022.03.23 손동빈 7883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내 열린 제8회 모델유엔(GECMUN 8) 1 file 2022.03.11 강려원 8132
거대 IT기업 '애플' 1 file 2022.03.08 현예린 10689
읽고, 보고, 들으면 내 방이 여행지로 바뀌는 여행 콘텐츠들 3 file 2022.03.08 오은진 7758
희귀의약품 '메카신(Mecasin)' 1 file 2022.03.07 김다혜 9523
한일 관계 개선의 거름이 되는 한일 청년 교류: JENESYS2021 1 file 2022.03.04 명나디 9927
3.1절은 어떤 날인가? 1 file 2022.02.28 이유진 9001
국내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 <인천 개항로> 2 file 2022.02.28 김다희 9879
소방청, “2021년 소방활동으로 화재피해 16조 원 경감” 1 file 2022.02.28 이지은 7427
그날의 감정도 메모처럼-감정 기록 애플리케이션 MOODA 알아보기 1 file 2022.02.25 조수민 12320
영화 <원더>와 <말아톤>이 장애아동 가족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1 file 2022.02.24 김유진 9736
울산의 새로운 문화 공간, 울산시립미술관 2 file 2022.02.24 김지언 9229
고통의 연속이였던 코로나19 자가진단, 가글 한번으로 끝 1 file 2022.02.23 황진경 6544
대선 후보 본격 유세 시작...李&尹 민심저격 '로고송' 어떻게 만들었나 1 file 2022.02.21 손동빈 8772
혼란의 시대 속 현실을 파고든 영화 '돈 룩 업' 1 file 2022.02.18 이동재 7810
카페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약 10년 만에 오른 커피 가격 1 2022.02.17 조민채 8005
책과 과학의 만남 1 file 2022.02.14 현예린 7948
광주광역시의 대표하천, 광주천 file 2022.02.14 채원희 7666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속설은 어디서 왔을까? 1 file 2022.02.11 김다혜 9224
'자도 자도 부족한 그 존재, 잠'...수면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1 file 2022.02.11 하지수 7657
뮤지컬 ‘레베카’, 출연 배우 확진으로 오는 6일까지 공연 취소 1 file 2022.02.07 오다해 8848
뮤지컬 ‘광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삼연 개막 확정 1 file 2022.02.07 오다해 7433
약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1 file 2022.02.07 민지혜 28722
온라인으로 찾아가는 청년 멘토링 축제...'MBN Y포럼 2022' 16일 유튜브서 방송 1 file 2022.02.07 디지털이슈팀 7830
MBN Y포럼, '수제맥주 창업가·36살 은퇴 파이어족' 소개된다...오는 16일 개최 file 2022.02.07 디지털이슈팀 7266
2021 터키 앙카라대학교 한국어 문학과 중심 한-터 학생 간 언어교환 모임 소식 file 2022.02.03 김승권 8118
인텔. 12의 완성 file 2022.02.03 이준호 10039
팬데믹 속 숨통이 되어주는 문화생활 1 file 2022.02.03 임민영 6555
거대한 방주와 망망대해에서 펼쳐지는 신비하고 짜릿한 모험 [노아의 방주 2: 새로운 세계로] 2022.01.27 여인우 8127
요즘 팬덤 문화의 핫이슈 '포카'를 들어보셨나요? 1 file 2022.01.27 정하윤 11328
생명을 위한 관심, 헌혈이 필요한 시기 file 2022.01.27 임나연 91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