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코로나19가 불러온 음악적 힐링,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by 김민영대학생기자 posted Mar 03, 2021 Views 138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20 1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우리의 삶의 양식은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여행, 전시, 공연, 문화생활, 취미 생활에 대한 접근성이 거의 단절되다시피 한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공연이란 현장감을 즐기기 위함이며, 전시회란 질감과 색감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현장감에 대한 시도를 포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언택트 문화생활을 향유하면서도 우울감과 답답함을 달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소위 말하는 코로나 시기를 기회로 가장 크게 성장한 아티스트 중 하나인 포레스텔라를 이야기해볼 수 있다.

 

포레스텔라는 2017 JTBC 사에서 방영한 '팬텀싱어 2'의 크로스오버 우승 팀이다크로스오버 음악(Crossover music)이란 쉽게 말해 어떤 장르에 이질적인 다른 장르의 요소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음악이다. 예를 들어, 변화를 꾀하는 일이 드문 클래식계에 퓨전을 접목하여 팝·재즈·가요 등에 클래식을 이용한다든가, 가요와 클래식을 접목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단순히 팝페라라는 틀을 뛰어넘어 최근에는 국악과 성악, 재즈, 트로트 등 여러 음악을 퓨전한 크로스오버 음악들이 생산되고 있다여기서 팬텀싱어는 성악가, 국악인, 뮤지컬 배우, 비전공자들이 대거 등장하여 4중창을 이루는 JTBC 방송국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즌 2의 우승팀인 포레스텔라는 성악가 2명과 뮤지컬 배우 1, 그리고 비전공자 1명으로 이루어진 4중창 크로스오버 팀이다.


KakaoTalk_20210225_22052619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민영 대학생기자]


2017년 우승 팀으로 데뷔한 포레스텔라가 그동안 대중들에서 잊히지 않고 코로나19 시기에 더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원인이 무엇일까?

 

-돋보이는 하모니

사실 4중창은 아직 클래식 성악의 4중창의 틀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 따라서 4중창이라는 용어를 들었을 때 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은 테너와 베이스 4명의 묵직한 음압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포레스텔라는 단순히 성악적 발성만을 활용한 하모니를 과감히 포기하고 하이 레제로 테너 음색과 소프라노 영역, 팝 보컬, 락 보컬 그리고 베이스를 합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남성 4중창의 모습으로 새로운 편곡적 시도를 더했다. 특히, 비전공자 멤버인 강형호는 카운터테너를 전공한 것이 아님에도 소프라노 영역을 표현함으로써 포레스텔라라는 그룹이 표현해 낼 수 있는 음역대를 한껏 넓힌다. 이렇듯 한 명이 아닌 다양한 성부와 발성을 가진 개인들이 하모니에 신경을 쓰며 부르는 노래는 언택트 문화생활에 일말의 현장감을 불어다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듣는 사람을 고려한 재해석 능력과 신곡 발매

2020년을 기준으로 포레스텔라는 전년도보다 훨씬 더 많은 미니앨범들을 발매하고 음악방송에 다수 출연하여 여러 곡들을 그룹 색깔에 맞게 재해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에 포레스텔라가 발매한 앨범 수는 솔로 음반을 포함하여 총 6개이다. 그중 대표적인 음악으로 함께라는 이유 바람이 건네준 말 등의 신곡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사람들을 겨냥한 것인지 대부분의 가사가 위로와 힐링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다양한 음악방송에 출연하여 전 국민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곡을 함으로써 (Champions-조수미, We are the champions-Queen) 여러 긍정적인 호응을 얻어내기도 하였다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된 그들의 무대에 대한 반응은 주로 이러하다단순히 성악가나 전형적인 합창단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클래식과 대중적 스타일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가 가능하고 다양한 음역대 활용으로 감성을 자극하니 블렌딩이 최고다.”, 원곡의 본질을 완벽하게 살리면서도 포레스텔라의 색으로 다시 한번 살려낸다.”, 공부하면서 들으면 마치 이 공부를 하며 세계정복을 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대중들은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 이동과 행동에 제약이 있는 이 코로나19 시기에 심리적으로 사람들을 우울에서 다시 꺼내고 하던 일을 계속하도록 동기부여할 수 있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감성을 움직이는 음악이다. 끊임없는 재해석과 차별성에 대한 강조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그룹, 포레스텔라의 행보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기 대학생기자 김민영]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99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39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696
외국인 문화 교류 연합 동아리, 'FRIENDS'는 코로나 속 어떻게 대응하나 file 2021.05.27 임유림 11303
기억하자 0214 4 2017.02.21 이유정 11299
제2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3 file 2017.07.20 이종은 11297
방송인이 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방송 캠프....제 17회 전국고교 방송캠프 열려 4 2017.08.18 최유정 11295
영화전공이 들려주는 2020 OSCAR 이야기 file 2020.05.18 정근혁 11290
영화 '미나리' 인기 와중 미국 내 반아시아인 혐오 범죄 발생 2021.03.26 김민주 11289
전기자동차의 배터리와 미래 file 2020.12.16 전승호 11287
윤상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독점 공개 file 2020.05.18 정호영 11283
취임사에서 '통합' 강조한 바이든…샌델은 '능력주의 극복'을 말한다 1 file 2021.01.25 김도원 11276
3.1일 민족의 고귀한 숨결 5 file 2017.02.21 김윤서 11274
환경과 동물, 건강까지 생각하는 착한 소비의 첫걸음 '비건 페스타' 1 file 2020.08.27 김시윤 11271
스마트한 축제 '제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8.21 하지선 11264
조선왕릉 문화제에서 조선의 왕들과 함께 춤을,,, file 2020.10.26 김수현 11238
레드벨벳 조이의 티셔츠 한 장이 불러온 네티즌들의 반응 file 2020.08.25 홍지원 11234
"점점 늘고 있는 청소년 흡연" 2 file 2021.02.23 노윤서 11224
12월 25일에 학교 가는 나라 1 2020.12.28 오예린 11214
[MBN Y Forum:불가능을 즐겨라!] 영웅들의 이야기 4 file 2017.02.15 김지수 11214
도쿄올림픽,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까? file 2021.04.20 풍은지 11209
아파트 건설 도대체 왜? file 2020.10.26 박성현 11207
61만 명이 보러 온 2017 서울 모터쇼 2 file 2017.04.12 김사랑 11205
게임 속 캐릭터, 자유를 외치다 '프리 가이' file 2021.08.25 김민주 11197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 특별전 예술을 담아내다. "한글의 새로운 해석" <ㄱ의 순간> 1 file 2020.12.04 이예찬 11195
48인의 독립운동가 file 2021.07.26 노윤서 11187
공인인증서는 가고 시작된 민간인증서들의 시대 file 2020.12.28 이채은 11185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아시나요? file 2021.11.23 민유정 11181
우리 다함께 편지보내고 간식먹어요! file 2021.04.01 우규현 11176
충남 '온라인 민주주의가 시작되다' file 2021.05.24 박희찬 11172
중도유적지와 레고랜드, 무엇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일까? file 2021.05.20 김성수 11172
당신의 청춘을 불러드립니다. file 2017.03.26 김다은 11163
'9개월 간의 대장정' PL 개막! 화끈한 골 잔치로 포문 열어... 2021.08.19 손동빈 11157
전 세계가 마주하는 기후 변화 2021.08.18 이채영 11151
사전투표, 이렇게 한다! file 2017.04.25 이태연 11146
코로나로 인해 뒤바뀐 우리의 문화 file 2020.09.01 김정안 11145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 file 2020.11.25 김민채 11143
네덜란드 튤립축제 취소, 온라인 투어로 체험 2 file 2020.04.27 김민수 11142
우리나라의 첫 번째 관문의 화려한 변신 file 2020.11.09 이혁재 11138
소년을 구한 용감한 보더콜리 2 file 2020.09.08 조은우 11137
이번 연휴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7.05.28 진다희 11133
K-Pop에 나타난 4세대 아이돌, 음원부터 음반까지 사로잡다! file 2021.10.28 이다영 11127
'○△□' 목숨을 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1 file 2021.09.28 유예원 11127
잔여백신,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예약하세요 file 2021.06.15 이상미 11122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 file 2017.07.24 김다은 11121
위기의 예술소비시장, 도깨비 책방이 구한다! 2 file 2017.02.24 김현정 11118
올해는 보다 특별한 핼로윈 1 file 2020.11.04 김준희 11116
봄을 여는 강연 file 2017.05.25 정예림 11114
푸르른 5월, 되돌아본는 시간을 갖으며... file 2017.04.28 박현지 11114
변화하고 있는 필리핀 골프문화 1 file 2021.12.31 최윤아 11113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 꽃때말 1 file 2017.08.11 김현지 111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