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인류의 선택은?

by 7기신온유기자 posted Mar 04, 2017 Views 1658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로 인해 엄청난 숫자의 닭들이 살 처분 되었다. 이의 여파로 닭고기 값 폭등, 국산 계란이 거의 공급되지 않는 등 국민들이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오리, 철새 등 조류에게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이 바이러스는 닭에게 특히 치명적이어서 집단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


xe기사 그림2.PNG
[이미지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홈페이지 http://www.mafra.go.kr/FMD-AI/main.jsp]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가 구제역보다 더욱 두려운 이유는 따로 있다.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데다가, 고병원성일 경우 치사율이 60%나 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숙주 특이성에도 불구하고 조류와 사람 모두에게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건, 바이러스에 변이가 일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달라붙도록 하는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은 원래 H5형으로, 사람은 감염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변이가 일어나면서 사람의 세포 표면에도 달라붙을 수 있게 바뀐 것이다. 그 결과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여 명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렸고, 이 중 300여 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지 않은 것은, 아직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10년 2월, UW-매디슨 수의과대학(UW-Madison) 연구팀은 PNAS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 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유전자를 교환할 수 있고 그 결과 고병원성에 전염성 또한 높은 슈퍼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2010년 10월,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팀은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 바이러스 중 특히 치명적이었던 변종 바이러스가 다양한 호흡기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치명적이었던 변종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으므로 변종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 그림1.PNG


[ 사람에게 감염되는 AI 예방법 |이미지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홈페이지 http://www.mafra.go.kr/FMD-AI/main.jsp]


 바이러스는 과거에도 존재했고,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다. 인류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실제로 천연두바이러스처럼 박멸되었다고 선언된 바이러스도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변이를 일으키고 있는 이상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이례적인 조류인플루엔자로 닭들의 생매장 사태와 더불어 먹거리 파동의 양상을 보이는 지금, 철저한 방역 시스템과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생매장된 닭이 사후 처리가 잘 안 되어서 들개에 의해 먹히고 있는 상황이 포착되었다. 이처럼 아직은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사후 처리 방법과 환경이 열약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런 대책이 사람이 가장 우선이고, 가장 소중하기 때문이라는 이기심에서라면 곤란하다. 그런 오만함이 바이러스를 핑계로 수많은 닭을 생매장하는 현실을 만들었고, 앞으로 새로운 전염병의 창궐이라는 더 큰 시련의 기폭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매장 이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 속에서우리는 바이러스의 진화라는 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신온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135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81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2024
청소년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대한민국청소년의회에서 만나다! 4 2017.03.06 최정원 13948
GIST 전성찬 교수,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준침습성 뇌 전기 자극' 효과 입증 2 file 2017.03.05 임오령 14805
안용복 장군 도일선 전시관 개관식 2 file 2017.03.05 양다운 13672
뮤지컬계의 전설적인 배우들 한국으로 월드투어 오다 4 file 2017.03.05 옥승영 13828
I Marymond You;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움직임 3 file 2017.03.05 김가빈 17421
1인 미디어 수익 기부, 이런 BJ도 있어요! 4 file 2017.03.05 정서희 19608
대한 독립의 함성, 부산 동구에서 울려 퍼지다 file 2017.03.05 유승빈 12684
대구 시민들의 외침, '시민열정, 희망으로 피어나다!' 2017.03.05 오지은 13136
동해(East sea)를 세계지도로, '우리가 대한민국!'-반크 청년 공공외교대사 4기 발대식 2017.03.05 신승주 13212
'저와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제주 강정마을 (제주 해군기지) 1 file 2017.03.04 김예진 15863
[MBN Y Forum] 불가능을 잊고 즐겼던 2017 MBN Y Forum 2 file 2017.03.04 박수연 13930
"친구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돼요..." 6 file 2017.03.04 신예진 13319
무한도전 7주간 결방 예능계 새 바람 불까? file 2017.03.04 이아현 13475
포켓몬 GO, 흥행 유지에 성곡할 수 있을까? 2 file 2017.03.04 최유석 12626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인류의 선택은? 2017.03.04 신온유 16580
천사가 될 수 있는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방법? 10 2017.03.03 하영서 15244
만해 한용운의 혼을 담다, 전국만해백일장 3 file 2017.03.03 오시연 13112
학생을 시민으로, 학교를 시민사회로! file 2017.03.03 김미현 11907
아~ 3.1절 서대문형무소를 태극기로 물들이다! 1 file 2017.03.03 김지민 15258
제6회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체험 행사 1 2017.03.02 정승훈 12575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2017] file 2017.03.02 이서은 12571
소아암 환아들에게 자신감을 기부해주세요. 7 file 2017.03.02 박미소 15387
눈부신 발전, 그 뒤편의 아픔을 추억하다…일본 고베 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 1 file 2017.03.02 조지원 17130
이색 도서관, 의정부 과학도서관을 소개합니다. 6 file 2017.03.01 임성은 14682
3·1절 맞아 대형태극기 게양... 대한독립만세 외치자! 12 file 2017.03.01 조묘희 14955
'포켓몬 고'안전불감증, 이대로 괜찮은가 7 file 2017.03.01 성유진 13746
즐기세요! 도전하세요! 상상하세요! 꿈을 펼치세요! 3 file 2017.03.01 유림 12578
책나눔터가 뭔지 알아? 4 file 2017.03.01 김경민 13923
"날자! 날자! 더 높이" 광주아동복지협회, 아동 문화예술 축제 열어 2 file 2017.03.01 이서현 13556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 세상에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 1 file 2017.03.01 이윤희 16078
조선의 그린벨트, 성저십리 2 file 2017.03.01 최지민 17340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 file 2017.03.01 박효주 14327
시대의 어둠 속 작은 ‘등불’이 되었던 저항시인, 윤동주 2 file 2017.03.01 최은희 14170
'그루밍족' 이어 등장한 '남성 뷰티 유튜버', 앞으로의 활약 기대돼… 4 file 2017.02.28 박서연 15654
나무 뿌리의 습격 1 file 2017.02.28 최지민 17612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 4 file 2017.02.28 최지민 13693
빅이슈,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4 file 2017.02.28 곽지현 14884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청소년이 말하는 한국 file 2017.02.28 최지민 19393
학생을 위한 정책, 학생으로부터의 정책 1 file 2017.02.28 유성훈 12696
길었던 겨울 지나 봄 맞은 인공지능, 한국은 아직도 영하 5도 file 2017.02.28 장영욱 23096
두 마리 토끼 잡는 에너지 충전소 file 2017.02.28 최지민 15123
강남역 한복판에 떠오른 'GT 타워 아이스링크' 1 file 2017.02.28 송초롱 17313
연세대, 제 7회 KSCY 성공적인 개최 6 file 2017.02.28 최서진 12395
비트코인, 편리함 뒤에 가려진 진실 1 file 2017.02.28 이수빈 13724
여행에 빠지다. 일본 1 file 2017.02.28 이다봄 14222
환경운동연합 <350 캠페인> file 2017.02.28 양정윤 14689
크라우드 펀딩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다 file 2017.02.28 정세호 17635
'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경주 문화유적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file 2017.02.28 박지홍 223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