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수용소에서 자란 우정, 그리고 전쟁범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by 9기이태권기자 posted Feb 26, 2019 Views 150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줄무늬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태권기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음의 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를 상징하는 곳이자 유대인을 포함해 약 400만 명의 사람들이 학살되었던 장소이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장소에서도 우정이 있을 수 있을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독일 소년 브루노와 유대인 소년 쉬뮈엘의 우정을 다룬 책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근무하게 된 아버지 때문에 아우슈비츠로 온 브루노는 철조망 넘어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사람들이 사는 수용소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수용소로 모험을 떠난다.


 한참을 걷자, 철조망 너머로 한 소년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소년 역시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쉬뮈엘이었다. 서로 생일이 같았던 둘은 자주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만나며 우정을 키운다.


 어느 날, 브루노는 베를린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작별을 고하기 위해 쉬뮈엘을 찾아간다. 둘은 마지막으로 쉬뮈엘의 아버지를 찾는 모험을 하기로 한다. 브루노는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수용소 안으로 들어간다.


 갑자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고 수용소 사람들은 목적지 없는 행진을 시작한다. 두 소년은 행렬에 끼어들어 가스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최후를 맞는다.


 책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독자들로 하여금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소년의 우정에 웃고, 안타까운 죽음에 울게 만든다. 그리고 작품 속 배경인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전쟁범죄에 대해 주목하게 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짓고 '해로운 인종을 청소한다.'는 명목으로 잔혹한 대학살을 저지른 독일. 위안소를 설치하고 한국인을 포함한 많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일본.


 두 나라 모두 잔혹한 전쟁범죄를 저질렀지만, 전쟁 후 이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상반된 모습이다. 독일은 나치의 만행에 대해 사죄했고, 사죄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전 총리 빌리 브란트의 '무릎 꿇기'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일본은 당시 군부가 저질렀던 범죄에 대해 제대로 사죄하거나, 역사의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고 있지 않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통해 우리는 소년들의 우정을 보며 감동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책 속의 시대적 배경에 주목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저질러진 전쟁범죄와 전쟁 후 전범국가들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이태권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윤예진기자 2019.02.27 22:43
    전쟁은 너무 많은 것을 잃게 하는 것 같습니다.얻게 되는 것도 슬픔이나 죽음 상처...모두 어두운 것 뿐이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96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37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665
실감형 콘텐츠로 방구석 문화생활 즐기기 2 file 2020.12.18 이소은 12543
공휴일 아닌 기념일, 그 의미는 알고있니? file 2017.07.25 장서윤 12543
주민등록번호도 이제는 바꿀 수 있다. file 2017.05.22 노유진 12542
너희 없는 3번째 봄, 너희를 담은 시간 展 1 file 2017.04.18 안옥주 12538
전북 현대 모터스 6번째 우승의 별을 달아라! file 2018.10.29 김수인 12536
언제, 어디서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TED 강연 2 file 2021.01.22 김나희 12533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부산시민공원으로! file 2018.07.24 최아령 12532
[MBN Y 포럼] 2030세대의 해법 노트 4 file 2017.02.14 이동우 12532
많은 학자들이 함께 밝혀낸 원자의 구조 file 2020.08.26 김형인 12531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MBN Y 포럼 2019' 2019.02.12 오승엽 12531
우리 그리고 세상을 위한 대회, 너희도 내년에 참가해봐! 2017.12.01 이유정 12531
핸드메이드코리아, 겨울에 다시 만나요! file 2017.07.26 박미소 12531
광복절, 안성에서 그들을 기억하다 1 file 2018.08.27 안정섭 12529
독립기념관에서 민족의 얼을 찾다 file 2017.05.24 조수민 12529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과 연장전 끝에 힘겹게 승리하다! 1 2019.01.24 박종운 12528
산업혁명이 또 일어난다고? 2 file 2018.03.01 손정해 12528
MBN Y 포럼, 여러분은 아직 ‘~ing'입니다. file 2017.02.27 김현재 12528
인동고 과학동아리 MBC, 구미 청소년 문화존에 참가하다 file 2017.05.24 김민정 12526
린드블럼 14승, 반슬라이크 KBO리그 데뷔 '첫 홈런' file 2018.08.16 옥나은 12525
새학기 증후군,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극복하자! 2 file 2017.03.29 김수연 12524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 카타르에 충격패... 무엇이 문제였을까 2 file 2019.02.11 강민재 12521
핑크 카펫 길만 걸으세요! file 2018.03.02 김서현 12514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다 <제4회 마포구청소년자원봉사대회> file 2018.11.30 강민주 12513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 2017 서울모터쇼 오는 3월 31일 개막 1 file 2017.03.31 김홍렬 12512
페트병의 악몽을 깨다. '오호' file 2017.07.25 김민정 12511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행복나눔데이’ 커피 교실 진행 1 file 2017.08.21 디지털이슈팀 12510
"엔저 열풍"과 식지 않는 일본 여행 file 2017.07.24 임형수 12509
바다를 옥죄는 플라스틱 쓰레기 2017.08.30 황혜림 12505
벤투가 뿌리내린 한국,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1 file 2018.10.24 강민재 12504
매년 4월22일은??!!? 1 file 2016.04.30 우지은 12503
사회의 변화, 무조건 좋은 것인가? file 2017.07.21 김다희 12502
부평구 청소년운영위원회 기프트, 위안부 캠페인 실시 file 2017.05.25 박소윤 12502
1년에 한 번 피는 꽃,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file 2017.10.16 김세령 12495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4기의 첫걸음 3 file 2017.02.16 최희주 12491
제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26 강지희 12491
4차 산업혁명은 시작되었다 1 file 2017.09.04 모연수 12486
버거킹, 치킨 통가슴살 패티와 매콤함 자랑하는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출시 file 2017.08.14 디지털이슈팀 12478
보령시 청소년 문화의집, 보령시 청소년 운위영위원회 위촉식 진행 file 2017.03.25 이지민 12476
한국은 지금 '젠트리피케이션' 몸살 중 file 2018.11.21 박태준 12474
제3회 한국학포럼, "한국의 매력에 빠져봐~" 1 2017.07.31 김현재 12473
떠나간 사람들을 떠올리는 특별한 방법 file 2017.05.24 박수연 12473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1인 미디어! 다양한 분야의 1인 미디어에 대해 알아보자! 2 file 2017.08.22 정혜원 12472
강원도 속초에서 전쟁의 상처인 실향민을 통해 ‘삶’을 배우다 file 2017.07.23 박예은 12472
우비 입은 소녀상, 제1399차 수요집회 file 2019.09.27 유채린 12469
6년 만에 돌아온 첫사랑 로맨스 '너의 결혼식' 2 file 2018.08.27 이유영 12469
뜨겁던 1990년대를 엿보다, 슈퍼소닉 3 file 2017.02.21 최윤정 12469
영화 '택시운전사' 흥행의 비결은? 1 2017.08.25 문경은 12464
말 많은 WBC,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7.02.22 최민주 124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