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도시 속 숨쉬는 역사;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이야기 part 1

by 3기최원영기자 posted Aug 25, 2016 Views 166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여행이란 무엇인가. 아마 대다수는 '여행'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꽤나 편한 마음으로 각자의 이상에 도피 혹은 도달해 있을 것이다. 날 좋은 날, 비행기를 타고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위를 둥둥 떠서 가는, 자신의 원 위치에선 멀어진 곳에 도착해 즐기는 여유로움. 흔히들 이것을 여행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여행이라는 것의 고정관념을 깨부숴주고 싶다.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두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은 채, 내가 사는 곳 바로 옆이라도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게 여행 아니겠는가. 납득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는, 조금은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나의 여행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내 여행의 시작은 길거리에 아무렇지 않게 놓여져있는 비석들의 글자였다. 평소에는 나 역시 눈길조차도 주지 않은 채 지나치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가끔씩 발걸음을 멈춰보면 놀라울 정도로 대단한 역사적 장소였던 곳들이 주위에 넘쳐났고, 찾아보다 보니 내가 사는 곳 근처에는 동일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남아있었다. 그것은 바로 조선 제6대 왕이자 문종의 아들, 세종대왕의 손자로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겼던, 비운의 왕으로 남아있는 여럿 중 하나인 단종과 그의 부인 정순왕후의 이야기였다. 나는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며 그들의 사랑을 따라가보았다.

여행지 완.png

IMG_185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자주동샘>


  자주동샘은 단종비 송씨가 비단을 빨면 자주색 물감이 들었다는 슬픈 전설이 어려있는 샘이다.


IMG_188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원각사>


  원각사는 영월로 귀양간 단종을 애절하게 기다리며 그의 넋을 천도하는 도량이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창신쌍용아파트 1단지가 보이는데 이를 지나 2단지 쪽으로 간다. 2단지 입구에 단지 위쪽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고 이를 따라 쭉 가다보면 단지 안쪽으로 원각사 건물이 보인다. 그리고 원각사 바로 옆으로 비우당 건물과 자주동샘 표석이 위치한다. 즉, 두 곳은 지금 누군가의 거주지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잊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까닭은 단 하나, 우리 주변에 숨겨져 있는 역사적 것들을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닌, 우리가 보다 더 관심을 기울여 그들을 만나길 하는 바람이다. 다음에 작성할 2편에서는 마저 남은 장소들과, 이 여행의 의미에 대해 마저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원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95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36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655
‘안심 비상벨’ 설치에도 여전히 불안한 남녀 공용화장실 file 2017.07.28 박현규 13786
청소년 지역해설사는 나야나! - 수원시 청소년 지역해설사 교실 현장을 가다 2017.07.28 정지윤 12097
연꽃이 필 무렵 file 2017.07.27 강예린 11899
학생들을 감동시킨 '필적 확인용' 문구 file 2017.07.27 김수민 29039
지구온난화에 대한 궁금증? 2017.07.27 임승연 12937
발전할수록 어려운 문제를 내는 인공지능 file 2017.07.27 장예진 13504
이번 동계올림픽은 평창, 바로 나야나! 2017.07.27 김규리 14657
심각한 동물 학대 file 2017.07.26 황수민 11544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개최 file 2017.07.26 김준희 11790
G.M.O.식품 얼마나 알고 먹나요? 4 file 2017.07.26 이주형 14258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 팀에 끼치는 영향은? 2 file 2017.07.26 최민주 12827
인천항 안의 인문학 속으로 file 2017.07.26 유한나 24004
실제 같은 화학 실험 "BEAKER" file 2017.07.26 전제석 15485
인류의 위대한 재산 file 2017.07.26 김하은 11306
핸드메이드코리아, 겨울에 다시 만나요! file 2017.07.26 박미소 12531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 패션의 세계로... file 2017.07.26 성유진 12552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1. 2. 3 어울림 파크 골프 대회 성황리에 끝마쳐 2017.07.26 정인영 12622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다 ‘청년몰’ 1 file 2017.07.25 이한빈 12382
니콜라 테슬라, 거의 모든 것을 발명한 남자 file 2017.07.25 김도연 17049
국지성 호우, 대체 무엇일까 file 2017.07.25 김가영 13221
유익한 과학 캠프 file 2017.07.25 차유진 11825
둘리의 부활? 우리 마을에서 만난 공룡 친구들 file 2017.07.25 이가영 10749
대청도 지질 공원 인증 추진... 요새화 사업 본질적 복원 필요 file 2017.07.25 경어진 12741
원주 역사 박물관으로 오세요~ 2017.07.25 차유진 12627
텀블러,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다? file 2017.07.25 이지우 30243
경쟁하지 않는 토론, 1318 청소년 토론한마당 file 2017.07.25 양현진 12120
우리의 삶을 혁신적이게 이끄는 구글의 AI 기술들! file 2017.07.25 김지훈 25531
갈 곳 잃은 학생인권, 그 방향을 묻는다 1 file 2017.07.25 안옥주 13427
페트병의 악몽을 깨다. '오호' file 2017.07.25 김민정 12511
무더위를 날려버릴 불꽃들의 향연 file 2017.07.25 주은채 11973
시원한 휴식,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어때? file 2017.07.25 공혜은 16233
아이돌학교? 안 예뻐도 돼요! 1 file 2017.07.25 정서희 12786
송파구 올림픽공원서 청소년 봉사동아리 연합축제 '루리 잔치' 열려 file 2017.07.25 박지현 12364
한국인의 '벙어리 영어', 그 시발점은 어디인가 1 file 2017.07.25 신유정 14903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과 함께하는 제41차 HIMUN 총회 file 2017.07.25 이가영 13788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file 2017.07.25 양현서 17657
홍수 대피 요령 file 2017.07.25 김가빈 15278
참외씨, 먹어야 할까? 2017.07.25 박수연 15769
경기 불황 속 작은 사치 file 2017.07.25 박주연 12676
<클래식 23R - FC서울 VS 전북현대>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file 2017.07.25 이아현 13156
'제노포비아' 그 문제점은? file 2017.07.25 김다정 30119
공휴일 아닌 기념일, 그 의미는 알고있니? file 2017.07.25 장서윤 12543
Smart Mover, 2017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file 2017.07.25 이윤정 14331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제 5기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 개최 file 2017.07.25 온라인뉴스팀 14267
VR의 개념과 역사 1 file 2017.07.24 이현승 13650
별내동 청소년 미디어 제작단 영상 시사회가 열리다. file 2017.07.24 양우석 13481
야구로 하나 된 광주 file 2017.07.24 최유정 12166
LUSH, 기업이 사회를 움직이는 방법을 제시하다 1 file 2017.07.24 백지웅 154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