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일본인이 기억하는 시인 윤동주

by 17기유승호기자 posted Dec 09, 2020 Views 131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이 시의 제목과 이 시를 지은 시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올해는 이 시를 지은 윤동주 시인이 서거한 지 75주년이다우리나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랑받는 시인인 윤동주과연 그가 죽은 일본에서는 어떨까우리에게는 저항시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이 그의 시에 대해서 혐오감을 가지고 있을까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윤동주를 아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취재를 해 본 결과 윤동주의 시는 꽤 사랑을 받고 있었다.


먼저 윤동주의 시는 1984년과 1991년에 일본어 번역되어 출간된 바가 있으며, 2009년에는 송우혜가 쓴 『윤동주 평전』이 완역되어 후지와라 서점에서 출간하였다. 1991년과 2009년 사이에는 오랜 시간이 있지만, 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윤동주의 평전이 출간되었다는 것은 일본 사람들 중에서 윤동주를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윤동주의 첫 번째 일본 유학 학교는 동경의 릿쿄대학으로 이곳에는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의 모임'이 있다. 2007년에 만들어진 이 모임에서는 매년 윤동주의 시를 일본어와 한국어로 낭독하고 윤동주에 대한 연구 발표를 하고 있다다른 하나는 윤동주가 서거한 후쿠오카에 있는 모임으로 후쿠오카 윤동주의 시를 읽는 모임이다. 1994년에 만들어진 이 모임에서는 매년 윤동주가 서거한 날에 기념식을 열고 있다.


우리에게는 저항 시인으로 알려진 윤동주이 모임들에 참여하는 일본 사람들은 그의 시를 저항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자기 성찰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문학 작품으로 사랑하고 있으며일본에서의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릿쿄대학.jpg

윤동주가 유학했던 릿쿄대학 정문 사진, 코로나19로 릿쿄대학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유승호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7기 유승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8기김성희기자 2020.12.23 13:38
    일본 사람들까지 윤동주 시인을 기리고 있다니 정말 놀랍네요. 윤동주 시인은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한분이신 것 같아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16기문청현기자 2020.12.24 20:20
    윤동주 시인을 포함한 모든 영웅들은 위대합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비록 이들이 적이었지만 그들의 정신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93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34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622
[포토]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습지에 핀 가을 꽃..."아름답네" file 2023.11.30 천혜련 3289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서 열린 '장욱진 회고전'에 가다 file 2023.11.30 정서영 8944
몬스타엑스 형원, 군 입대하며 팬들에게 손 편지 남겨 file 2023.11.30 김예은 3700
[포토] 제주 서귀포 왈종미술관에서 바라본 제주 바다 2023.11.30 장서윤 2973
K-푸드 열풍에 웃는 농심...한국 음식 수출 늘어난다 file 2023.11.27 황예희 3872
일제강점기 시절 파괴된 광화문 앞 경복궁 월대 복원돼 file 2023.11.27 이유찬 3577
[포토] 충북 보은군 문화예술회관서 전국문해한마당 개최돼 file 2023.11.24 배하영 3341
포포페스타서 열린 영등포사회복지관의 '아동 놀권리' 캠페인 file 2023.11.24 조혜영 4460
초등생들 상장 주면서 무릎 접은 시민단체장..."눈높이 맞추려고 했어요" file 2023.11.24 조이현 4109
각국 주한대사 참가한 '양재플라워 페스타'...한국춘란 경매 큰 호응 file 2023.11.22 박도현 3286
‘눈의 도시’ 삿포로...일본 홋카이도 눈꽃여행의 매력 file 2023.11.20 서우진 4184
[포토] 키스해링 뱅크시 작품,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 전시돼 1 file 2023.11.20 홍채정 3531
[포토] 작은 숲이 주는 신비감...송도 팀보타 탐화림 전시회 file 2023.11.13 최민정 3829
서울 안양천서 열린 '구로 책 축제'...작가와의 소통 행사 마련돼 file 2023.11.13 박도현 3663
대포 훈련장이 관광지로...강원 철원 고석정의 가을 꽃 축제 file 2023.11.08 김지은 4116
[포토] 의령 리치리치 축제, 성황리에 개최 file 2023.11.08 정채원 3194
[포토]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지속 가능한 도시건축 선보여 2023.11.07 박예찬 3538
떠오르는 비건, 친환경 시장...'베지노믹스페어'에 가다 2023.11.05 이주하 4122
[포토] 부산 벡스코서 '메디부산 2023 시민건강 박람회' 개최돼 file 2023.11.05 남다현 3382
‘에스파 신드롬’ 재현될까...이달 10일 에스파 컴백 file 2023.11.05 김가령 4488
[포토] 제주현대미술관, 작가들 신작 모아 '지속된 순간들' 전시 file 2023.11.05 박유빈 3672
[포토] 지역 특색 돋보인 '천안흥타령춤축제',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려 2023.11.05 한세인 3215
미국 LA 사막에서 별을 보다...'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가보니 file 2023.11.05 조윤채 4930
수원 화성을 장식한 조명꽃...문화 유적과 미디어아트의 결합 file 2023.11.03 김우혁 3839
주홍콩 한국문화원, 홍콩 현지서 한국 문화 알린다 file 2023.11.03 안소담 3679
[포토] 롯데월드, 보이그룹 엔하이픈과 협업해 '다크문' 선보여 file 2023.10.28 이지민 4761
"아름다운 문화를 관람해요"...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관 가보니 file 2023.10.28 김여정 3989
[포토] 천주교 수원교구, 생명사랑 마라톤 걷기 대회 개최 file 2023.10.28 최지안 3781
홍콩 야경과 LED쇼 한 눈에...‘심포니 오브 라이트’에 가다 file 2023.10.25 최예원 4234
[포토] 팀보타의 첫 번째 시리즈 전시 '팀보타 탐화림' file 2023.10.25 박서연 4123
삼성페이 vs 애플페이...모바일 결제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file 2023.10.23 이성재 6649
팀보타, 송도 트리플스트릿서 식물 테마 전시회 선보여 file 2023.10.23 이호민 3756
[포토] 경북 구미시, 구미역 광장서 청소년 어울림마당 개최 2023.10.20 오은별 4075
[포토]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날 맞아 ‘한글주간’ 개최 file 2023.10.18 심지용 4075
[포토] 국립현대미술관 김구림 작가전...'실험미술의 선구자' file 2023.10.15 이도연 4001
[포토] LG 트윈스 100만 관중 돌파 기념식 열려 2023.10.12 정해빈 4183
한화 구단 5년래 처음 30홈런 만든 노시환...차기 스타될까 file 2023.10.12 정해빈 4599
'스파이' 이승준 감독 돌아왔다...영화 '화사한 그녀' 11일 개봉 2023.10.12 유영진 5172
[포토] 영화 ‘화사한 그녀’ 시사회...엄정화 3년만 스크린 복귀 file 2023.10.12 정채원 4427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신작 영화...'사나 저주의 아이' 4일 개봉 file 2023.10.07 이준오 5651
부산서 열린 '청년의 날' 축제...공공기관, 스타트업 부스도 마련돼 file 2023.10.05 김보민 4567
[포토] 영화 '사나: 저주의 아이' 시사회, CGV 용산서 성료 file 2023.10.05 최휘서 4688
영화 '닌자터틀', 닌자 거북이 형제가 그리는 성장 이야기 file 2023.10.01 김민주 4270
영화 '사나: 저주의 아이', 이달 4일 개봉 file 2023.10.01 유영진 5114
[포토]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 열린 팀보타 탐화림 전시 file 2023.09.30 박서율 3931
유해 성분 무첨가, 자연유래 성분...진화하는 프리미엄 치약 시장 file 2023.09.30 박상연 4119
탐문과 공포의 만남...영화 '사나: 저주의 아이' 내달 4일 개봉 file 2023.09.30 금동현 5250
[포토] 27회 부평풍물대축제...풍성한 볼거리 선보여 2023.09.30 박도현 33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