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희망더하기 그 첫번째 이야기- '당신의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아십니까?'

by 3기최호진기자 posted Nov 27, 2016 Views 1659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CCTV·블랙박스·SNS 등의 발달로 조사와 검거, 추적이 수월해진 현대 사회에서도 한해 평균 300명 이상의 아동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스포츠 구단이 있다. 바로 야구구단 SK와이번스다.


 SK와이번스는 2007년부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인 ‘스포테이먼트’ 마케팅으로 팬들과 소통해왔다. 2016년에는 ‘희망 더하기’라는 모토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색다른 캠페인을 진행한다. SK와이번스 홈경기에서 선수들의 유니폼 등판에 선수 이름 대신 실종 아동의 이름을 새긴 채 경기에 출전하는 게 대표적이다.


 SK와이번스 관계자는 “실종 아동의 이름을 알리고 팬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실종 아동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기업의 수많은 공헌활동 중 실종 아동 관련 캠페인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 “찾기도 힘든데 무엇 때문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는 이도 있었다. 나 역시 실종 아동 찾기 관련 홍보물을 보면 안타깝다는 연민을 느끼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희망 더하기 캠페인은 그런 생각을 바꿔놓았다.


 지난 6월 23일.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프로야구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실종 아동 관련 캠페인, 희망더하기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평소 SK팬인 나도 인천에 들러 관람했다.


 SK와이번스는 이날 경기 전 야외 광장에서 아동 실종 방지를 위한 지문등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인천지방경찰청과의 실종 아동 방지 업무 협약 식을 진행하였다.


 경기가 시작되며 그라운드로 나오는 와이번스 선수단의 유니폼 뒤에는 실종 아동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선발투수는 정유리 아동, 불펜투수는 이동훈 아동, 포수*1루수는 최준원 아동, 내야수는 모영광 아동, 외야수는 최솔 아동)


 이날 SK와이번스는 팀에이스 김광현 선수의 9이닝 완투승으로 10대 2 승리를 가져왔다. 호투를 펼친 김광현 선수는 “제가 완투승을 해서 불펜 투수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이동훈 아동의 이름이 노출되지 않아 미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SK와이번스의 희망더하기 캠페인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계속 되었다. 희망더하기 경기에서 사용된 선수들의 실착 사인 유니폼을 구단 사이트를 통해 자선경매에 붙였고, 모인 기금은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실종 아동 찾기 기금으로 지원했다.


 1차 캠페인을 통해 SK와이번스는 프로야구 팬들에게 실종 아동 찾기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기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SK구단에서는 8월 3일 2차 희망 더하기 캠페인이 진행 될 것이며 이번 캠페인의 콘셉트는 ‘동참’이라고 예고했다. 희망 더하기 캠페인이 어떻게 계속 진행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2차 희망 더하기 캠페인이 진행되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으로 향했다.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는 경기 시작 전 1루와 외야 게이트에서 미아방지 스마트밴드 360여개를 입장 아동에게 나누어 주었다. SK구단은 A4용지 크기의 종이에 ‘홈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캠페인카드 4000장을 입장 게이트에서 나누어 주었다.


 27명의 와이번스 선수들만 유니폼 뒤에 실종아동의 이름을 새겼던 1차 캠페인과는 달리 2차 캠페인에서는 김용희 감독의 제안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전원이 참여 하였다. (김용희 감독, 김원형 코치, 선발투수가 이동훈 아동, 김성갑 수석코치, 조웅천 코치, 불펜투수가 김도연 아동, 박경완, 후쿠하라 코치, 포수 및 1루수가 김하늘 아동, 박진만, 손지환 코치와 내야수가 서희영 아동, 정경배, 김인호 코치와 외야수가 이명화 아동)


 경기 시작 전 선수단 전원은 각자 유니폼에 새겨진 실종 아동의 이름을 적은 캠페인 카드를 들고 더그아웃 앞에 자리했고, 관중들은 각자 자리에서 일어나 캠페인 카드를 들고 실종 아동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이날 SK와이번스는 선발 투수 박종훈 선수의 호투로 8대 4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종훈 선수는 “경기 시작 전부터 오늘 이름을 달고 있는 이동훈 아동의 이름을 좀 더 오래 보여줄 수 있게 잘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SK는 화장실·매점·매표소 등의 구장 내 주요 시설에 실동 아동의 정보가 담긴 홍보물들을 비치하여 야구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며 영상을 제작해 구단SNS·포털사이트·빅보드 등을 통해 상영하고 있다.


 경기장을 둘러보며 캠페인에 동참한 롯데 자이언츠 팬 김모씨는 “평소 와이번스의 팬은 아니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와이번스가 왜 명문 구단인지 알게 되었다. 앞으로 더 많은 구단에서 이런 캠페인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 중 열렬히 응원하던 SK와이번스의 팬 박모씨는 “프로야구 인기가 점점 더해져 가는 가운데 뜻깊은 행사가 진행되어서 기쁘다.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SK는 구단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포수 후면석에 희망 더하기 캠페인을 알리는 홍보 보드를 설치하고 빅보드를 이용해 홈경기 마다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K구단은 현장 이외에 희망 더하기 손 글씨 릴레이 온라인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팬들이 자신의 손 글씨를 SNS에 해시태그를 걸어 게시하며 동참하는 것이다. 손 글씨 1000개가 모이면 SK구단에서는 인천 지역 어린이집 10곳의 어린이 들을 대상으로 미아 방지 팔찌를 기부한다.IMG_20160805_211002_.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호진기자]


 7월 30일 주장 김강민 선수의 손 글씨로 시작된 캠페인엔 8월 9일 까지 총1033명(흐릿한 사진 제외)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끝났다. 캠페인 경기를 관람할 때에는 직접 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손글씨 쓰기 릴레이에 참여하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희망 더하기 캠페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포털 사이트와 협력해 실종 아동 찾기, 희망 더하기 배너를 열고 개인별 포스트를 구축해 실종 아동 프로필과 사진 등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SK와이번스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벤트를 통해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호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124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69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948
청소년이 할수 있는 재능기부 2 file 2016.03.26 이지은 16941
부평 토굴, 일제강점기의 '노동착취'. 그런 일이 있었어? file 2017.09.04 김수미 16939
자전거가 타고 싶은 날엔...'피프틴'으로 가자! 4 file 2016.02.25 이상훈 16939
수원에서 하나된 다문화 가족들!!! file 2016.05.22 박성우 16937
인터넷만 있어도 뚝딱 만드는 카드뉴스, 너도 만들 수 있어! file 2020.12.09 송민서 16934
외계인과의 소통, '컨택트'의 물리학적 해석 6 file 2017.02.26 유승민 16926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8 file 2016.02.25 조민성 16926
미래의 꿈나무가 더 큰 미래의 꿈나무에게 ‘2017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 7 file 2017.01.22 김민준 16926
서울의 얼굴 광화문, 그 색상을 찾아서 file 2017.08.29 김태헌 16920
영화'택시운전사'가 알려준 그 시대의 사실들 7 file 2017.08.08 이윤지 16916
세상을 바꿀 뇌과학! 세계 뇌주간을 맞아 고려대에서 강연 개최 file 2017.03.19 김도연 16910
한국 속의 유럽 2 file 2016.07.25 김태윤 16910
V 계열 신경작용제란 무엇인가 file 2017.07.19 박서영 16909
힙합 좋아하니? 2016년 하반기 힙합계의 이슈들! file 2016.07.25 신재윤 16907
환절기 감기 보내고 벚꽃 구경하러 가자! file 2016.03.24 안세빈 16898
생명을 구하는 나눔 히어로즈, 지금 동참하세요! file 2017.09.08 오경서 16894
차근차근 알아보는 2017년의 IT 트렌드 file 2017.09.13 한동엽 16889
[ T I F Y 특집 ] 서대문구의 청소년 봉사동아리, 요리로 봉사를 실천하다 1 file 2016.09.01 황지연 16888
추억을 따라 걷다, 도심 속 '추억의 거리' 1 file 2018.02.27 최금비 16886
닭이 벌레인줄 알고 쪼아 먹었던 그림은? 1 file 2017.04.21 홍선의 16881
국제기구 진출, 외교부를 전적으로 믿으시면 됩니다 2019.03.25 신여진 16878
"인정?" "어 인정~" 지금은 급식체 열풍 1 file 2017.11.27 이지우 16876
스마트폰에 구멍이? 삼성전자의 첫 펀치홀 디스플레이 1 file 2019.02.28 홍창우 16869
필리핀 보라카이 잠정폐쇄, 그 이후는? file 2018.05.28 박지현 16868
후각으로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까? 4 file 2017.10.13 박현정 16866
베스트셀러에서 베스트 영화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10 file 2017.02.18 김보미 16860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환경위기 시간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2017.11.27 공혜은 16859
영광을 마신 남자, 배리마셜 file 2017.10.09 김민정 16858
J-World,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다 1 file 2019.02.27 김현원 16855
IC카드,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하는 차세대 카드! file 2016.11.23 백현호 16854
거제도,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 터널이 만들어진 곳! 1 2017.09.19 김명빈 16837
온라인 클래스 온클, 의무이지만 학교의 인강화는 우려 2 2020.10.20 문서현 16834
수원 화성에 숨어 있는 과학 1 file 2016.06.25 강기병 16828
오늘, 궁을 만나다 file 2016.05.01 전지우 16828
포켓몬스터들의 제 2의 전성기 - 포켓몬go file 2016.07.26 김은형 16805
코엑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KITAS 2017-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9.29 장시현 16791
'유통기한 vs 소비기한'...지구를 위한 현명한 선택은? 1 file 2020.08.27 길서영 16789
충청남도 청소년이 생각하는 충남의 인재란? file 2017.11.17 오세민 16787
신림동 입양뜰 바자회 file 2016.12.25 정수민 16785
늘어가는 인형 뽑기방, 답답한 현실에 탈출구?! 6 file 2017.04.16 김혜원 16782
ADRF 번역봉사동아리 '희망드림' 6기 출범 4 file 2017.03.16 박소윤 16780
다들 그거 아셨나요? 우리 모두 지켜야 할 기본 매너 <에티캣과 모르쥐> 2 file 2018.12.17 허선미 16777
대마도에서 '대한민국'을 엿보다. 7 file 2017.01.27 서상겸 16775
배려와 동행 함께하는 인천 국제 하프 마라톤 대회 file 2016.03.28 오시연 16771
KBS와 MBC가 파업한 이유. 영화 '공범자들' 2 file 2017.09.11 임하은 16770
강동고등학교 경제동아리 토정비결, 법무법인 율촌에 다녀오다. file 2016.06.25 류지석 16766
수학사 최대의 난제, ‘리만 가설’ 1 file 2017.07.15 정승훈 16756
피부 노화의 주범 자외선 file 2016.06.19 김수미 167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