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팬 만들려다 팬 잃고 돌아간 최악의 유벤투스 내한 경기

by 10기백휘민기자 posted Aug 02, 2019 Views 1625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731_140712595.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백휘민기자]


 2019년 7월 26일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가 예고되었다. 이탈리아의 명문 축구클럽 유벤투스의 내한 소식과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호날두의 방문에 수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지난 7월 3일 시작된 예매는  2시간 만에 매진이 되었으며 많은 팬과 언론에서는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호날두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유벤투스와의 친선 경기가 당일치기로 무리한 경기 일정을 잡아 너무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이러한 우려는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 당일 호우 주의보가 내려지며 매진이 힘들어 보였지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6만 5천여 석의 좌석을 가득 채웠다. 그러나 무리한 일정 속에서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지연으로 실제 경기 시간보다 50분 늦게 시작된다. 경기 자체는 재미있었다. 양 팀의 선수들은 피곤한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3 대 3이라는 재미있는 경기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계약과 달리 유벤투스에는 2군 선수의 비중이 높았고 게다가 대부분의 팬이 보러온 호날두는 결국 후반 90분이 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계약에 나와 있던 호날두가 45분 이상 뛸 것이라는 내용과는 달리 호날두는 계약을 위반했고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호날두는 컨디션 관리를 명분으로 사인회를 취소하고 다른 주전급 선수가 참가하였다. 사인회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팬들은 경기에 집중하려고 나오지 않았다고 이해하려 했지만,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전반에 환호로 가득했던 경기장은 후반에는 야유로 바뀌었고 심지어 호날두의 라이벌인 메시를 외치며 호날두를 야유했다. 경기 시간도 늦춰져서 막차 시간을 놓친 사람도 많았고 호날두를 보기 위해 온 어린이 팬 중에는 울음을 터뜨리는 팬도 있었다.


KakaoTalk_20190731_140730853.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백휘민기자]


 이외에도 많은 논란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공영방송을 통해 불법 도박 광고가 중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일부 팬들은 친선 경기의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호날두 노쇼(NO-Show)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프로축구연맹도 유벤투스와 아시아축구연맹, 세리에A 사무국에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 연맹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경기 시간을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고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고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유벤투스의 내한은 최악의 내한 경기로 남게 되었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울산에서 왔다는 한 팬은 "유럽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와 호날두 선수를 보기 위해 울산에서 왔는데 경기가 너무 실망스러웠다. 경기 시간도 지연되어 겨우 막차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라며 경기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었다. 주최사 더페스타에 따르면 유벤투스 축에서 다시 내한하여 사과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미 많은 팬에게 큰 아픔을 주었지만, 유벤투스와 호날두 선수의 진심 어린 사과로 조금이라도 이 아픔을 씻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백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2기최은서기자 2019.08.18 20:45
    저도 유벤투스의 호날두 선수에게 많은 실망을 느꼈었는데 정말 호날두 선수가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이 기사를 공감하면서 잘 읽었던 것 같습니다.
  • ?
    조재진 2019.10.16 23:56
    크리스티아누 로날두 팬이 였지만 이런 일을 보니 눈물이 왼쪽뺨을 타고 흘러 내렸습니더..다음부턴 이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93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35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624
차세대 전자여권,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1 file 2022.01.27 민유정 8344
모두를 위한 신비로운 힐링 판타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file 2022.01.27 신유빈 7731
필리핀 인터넷 쇼핑의 변화 file 2022.01.26 최윤아 9547
SNS 형 독서 기록 어플 텍스처 알아보기 file 2022.01.26 김승원 10800
초콜릿은 사랑의 묘약? - 호르몬이 부리는 감정의 마법 1 file 2022.01.26 김상우 8718
올바른 다이어트란 뭘까? 1 file 2022.01.26 권소연 9425
여보, 아버님 댁에 친환경 콘덴싱 놓아드려야겠어요 file 2022.01.25 김하영 9336
설날은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1 file 2022.01.25 이유진 8651
급작스러운 넷플릭스의 주가 폭락, 그 원인은? file 2022.01.25 서승현 7314
'별다꾸' Z세대, 이제는 케이크도 꾸민다 1 2022.01.25 김지민 11790
메타버스(Metaverse)가 무엇인가요? file 2022.01.24 허민영 9726
"22년에도 흥행 이어간다!"... 넷플릭스 2022년 신작 라인업 공개 file 2022.01.24 손동빈 14963
영화관 매출 내리막, 극복할 수 있을까? file 2022.01.24 박예슬 7376
“장난감은 언제나 현실의 또 다른 모습이다”, 신비한 장난감 가게 : 작은 것들의 큰 이야기 file 2022.01.24 김진영 8725
남산타워 조명으로... 대기오염 정보를? file 2022.01.24 김명현 8353
즐거움을 낚다, 제12회 파주 송어축제 file 2022.01.21 최은혁 10567
내 집 마련 부스터, 주택청약종합저축 file 2022.01.17 이서현 12200
일반인들의 우주, 도래할 것인가 file 2022.01.13 현예린 14761
얼음덩어리의 내부가 하얀 이유 file 2022.01.10 김다혜 12970
곧 시작될 새 학기! 입을 교복, 입고 있는 교복: All about 교복 1 file 2022.01.05 김유진 7901
나만의 향을 기억하다, ‘향수 만들기 클래스’ file 2022.01.03 조민주 10852
"OTT"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 file 2022.01.03 오은진 12412
변화하고 있는 필리핀 골프문화 1 file 2021.12.31 최윤아 11111
항공기의 기본적인 특성을 아는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file 2021.12.31 박재현 7352
올림픽의 열기는 어디로... '난장판' 되어버린 'IBK 기업은행 배구단' 1 file 2021.12.29 신현우 7725
자유를 위한 고귀한 희생 file 2021.12.29 허정희 8431
다가오는 2022년, CES에서 확인하라 file 2021.12.27 이준호 7981
초미세 반도체 위한 신소재 합성에 성공... 실리콘 대체 가능성 증가 file 2021.12.27 한건호 10464
스마트도시란 무엇인가 file 2021.12.27 백소윤 9551
매일 밤 기억을 잃는다면? - 책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 file 2021.12.27 김하영 11412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마음, 여러분은 가지고 계신가요? 1 file 2021.12.23 민유정 9257
중국 애니메이션! 일본 긴장해라? file 2021.12.22 강민지 8822
크리스마스에 관해서 아시나요? file 2021.12.22 이유진 7417
카레의 숨겨진 효능 1 file 2021.12.21 김다혜 7944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비상... 꼬여버린 PL 일정 어쩌나 file 2021.12.21 손동빈 7429
유명 모델 켄달 제너의 테킬라 브랜드 Drink 818의 양면성 file 2021.12.20 강려원 9764
우리의 영원한 영웅들, UN묘지에 잠들다 2021.12.20 김예린 8110
스노든의 태도 <미국 청소년 추천 도서: 스노든 파일> file 2021.12.16 이유진 19844
국회의사당 해태상 밑 100년 화이트 와인 file 2021.12.15 강준서 8757
국회의원 배지의 변천사 2021.12.14 강준서 10065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file 2021.12.13 이서정 12908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 file 2021.12.13 채원희 7264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로 알아본 인구절벽 위기와 정부의 정책 대응 file 2021.12.10 엄태우 11030
중국의 식문화와 우리 경제의 영향, 한국을 강타한 '마라' 열풍 file 2021.12.09 권나연 10333
우리나라의 의생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file 2021.12.03 김민정 13997
자살을 시도하는 군인을 본다면? file 2021.12.03 김나연 7501
청년들이 제작하는 국내 최초 환경 용어 뉴스레터, '이유있는 기후식' 2021.11.30 지혜진 12364
경제강대국 미국, 알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 2021.11.29 류채연 115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