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파루파, 키워도 되나요?

by 15기정수민기자 posted Nov 25, 2019 Views 2715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만화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우파'라는 포켓몬의 모델이기도 한 아홀로틀(axolotl)은 흔히 '우파루파'라고 알려져 있다. 우파루파는 멕시코에 서식하는 점박이도롱뇽과의 동물로 현재 멸종위기종에 속한다. 그러나 귀여운 외관과 웃고 있는 듯한 표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어 이색 애완동물로 자리 잡았다. 멕시코에서 포획된 개체들이 인공사육 및 대량번식 되어 합법적인 절차만 거치면 누구든지 우파루파를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업적인 목적을 위한 대량 포획 이외에도 멕시코 호수의 오염과 도시화, 그리고 새로운 포식 동물의 유입 등으로 멕시코 현지에서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우파루파는 도롱뇽과 생물 중에서도 가장 과학적으로 연구가 많이 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도롱뇽들과는 달리 독특한 특징들을 지니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는 유형성숙을 한다는 것이다. 유형성숙이란 유생이었을 때의 형태를 그대로 지닌 채 자라는 과정이다. 따라서 성장을 하면서 아가미가 사라지고 폐가 생기는 다른 도롱뇽들과는 다르게 아가미로 계속 호흡하기 때문에 물에서만 서식할 수 있다. 우파루파들이 유성생식을 하는 이유는 바로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 때문인데, 이의 원인은 그들의 주된 서식지인 멕시코의 Xochimilco 호수의 요오드 함량이 낮아서이다.


 우파루파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신체를 쉽게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개체의 장기를 이식했을 때에도 별다른 부작용 없이 매우 쉽게 적응한다. 그래서 현재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


 이처럼 신비하고 가치가 있는 생물을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포획해서 기르지 말아야 한다. 불법으로 구매하는 것은 절대 이루어져서는 안되고 설령 허가를 받고 합법적으로 우파루파를 키우더라도 진심으로 그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멕시코의 상황이 우리와는 거리가 먼, 관련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결국 멕시코 서식지의 파괴는 언젠가 우리가 사는 곳을 포함한 지구 전체에 영향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우파루파뿐만이 아니라 어느 동물을 대하든 항상 진심 어린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와야 한다.


우파루파.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정수민 기자]


우파루파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정수민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3기 정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강승현기자 2019.12.03 20:44
    우와 우파루파 책에서 보고 엄청 귀여워서 키워보고 싶었는데 멸종위기종이라니 다시 한 번 더 생각해야겠네요! 신기한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99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39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708
드림스프링스,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1 file 2017.02.27 김보경 544354
[PICK]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Z Filp 3를 살펴보다 2 file 2021.08.25 김승원 455767
[PICK] 혼자가 더 편한 이들에게 건네는 공감과 위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1 file 2021.08.26 한수민 454845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file 2017.11.28 신현민 401797
[포토]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재준 고양시장 인터뷰 진행 file 2020.11.10 디지털이슈팀 272864
[PICK] KBO 역사상 최대 위기,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다 file 2021.07.26 지주희 247466
애니메이션 속 숨겨진 명대사 5 file 2020.04.28 권빈 233249
베이킹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 file 2018.02.01 정용환 211030
여자배구 대표팀, 2021 VNL 참가 18인 명단 공개...도쿄올림픽 향한 첫걸음 1 file 2021.04.12 김하은 183411
[PICK]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과 화이자 백신 R&D 사업본부, 코로나 백신에 대해 이야기하다 1 file 2021.06.18 이주연 160535
[PICK] '대통령 특별사절 1호 가수' 방탄소년단, "사명감 갖고 긍정과 희망 에너지 전하고파" file 2021.07.26 김수인 159896
[PICK] 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레디메이드 블레이저 file 2021.07.27 류태영 158826
[PICK] 가까워지는 코로나 종식, 문화생활 시작될까 1 file 2021.06.28 이소현 151086
[PICK] 남자농구 대표팀, 4승 2패로 아시아컵 본선 진출 확정 file 2021.06.28 윤서원 149188
“이게 한국?”...내셔널지오그래픽에 한국인들이 뿔난 이유 file 2021.07.27 박지훈 136214
서초구를 뒤흔들다. 2017 서초구 서리풀 페스티벌 file 2017.09.27 김서영 103029
청소년기자단봉사회, ‘시각장애인·정보소외계층 위한 기사녹음 봉사활동’ 운영 file 2018.10.31 디지털이슈팀 102651
'신흥 강자'로 불리던 게임들이 유독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는? 1 file 2020.09.21 김상혁 87410
내가 직접 만들어서 팔아요. 2017.06.30 박승미 81864
녹색교육센터, 2022년 글쓰기로 마음을 키우는 숲놀이터 '글꽃숲' 글 모음집 발간 file 2023.01.02 이지원 81177
프랑스의 깊은 맛, 대표 음식 Top 3 file 2017.10.18 박미진 80656
청소년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비속어 1 file 2017.03.20 김재윤 78560
공룡 대멸종, 그 원인은 무엇일까? file 2018.06.21 최수영 70445
필환경이 트렌드로 주목되다, 이 변화에 기여한 자들은? file 2020.04.13 남지영 62150
순우리말 간판, 돌아오다. 11 2017.02.22 장나은 55197
FTA의 장점과 단점 file 2017.10.09 최현정 49143
마케팅의 기본, 분석법을 배우자!! file 2016.06.04 김성현 47644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3 file 2019.09.02 김도현 47141
청소년 아이돌 팬덤 문화의 양면성 2017.07.29 정혜원 45583
10대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file 2020.01.03 이채희 45162
'탈석탄'을 위한 온라인 엽서 쓰기 4 file 2021.05.24 김태희 42649
블루투스는 왜 한 개만 연결이 가능할까? file 2021.05.27 장은솔 41970
성격 유형에 따른 MBTI, 나는 어떤 유형일까? 7 file 2020.07.03 윤소영 41923
세계의 의식주①: 다양한 전통의상 2018.01.30 김민지 41080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망가져가는 해양을 살릴 수 있는 기술들 1 file 2020.12.31 이지민 40788
자극적인 콘텐츠 속 블루오션,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 file 2017.08.01 김재윤 40411
원숭이와 친해져볼까?! 에버랜드 '몽키밸리 리얼대탐험' file 2015.06.07 김민정 38805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공간, '청소년 클럽' 5 file 2018.03.02 박건목 38727
서울시 교육감과 함께한 명덕여고 학생자치법정 1 file 2015.08.11 심희주 38581
사람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 MBTI 1 file 2020.01.03 조은비 38367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패션 브랜드 '키르시(KIRSH)' 9 file 2019.04.12 김세린 38363
세계로 나가는 자랑스런 한국의 맛! <제12회 전주국제발효식품 엑스포> 1 file 2014.10.23 최다혜 38279
새로운 기자단 tong, 시작을 알리다 4 file 2015.07.28 김혜빈 37773
[곰이 문 화과자] ' 2월 ' 문화행사 A to Z 19 file 2016.02.11 박서연 35441
'오리대감'과 함께하는 광명축제 열려 file 2015.05.17 김민지 352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