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서울시 교육감과 함께한 명덕여고 학생자치법정

by 2기심희주기자 posted Aug 11, 2015 Views 3856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법원에서 진행되는 법정을 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재판부, 변호사, 배심원이 되어 운영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다소 생소해 보일 수 있는 학생자치법정은 학생들 스스로 판사, 변호사, 검사, 배심원의 직무를 맡아 과벌점학생을 교내 교육 처분 기준표에 의해 선도하는 제도이다.

학생자치법정은 1980년대 미국에서 혼란스러운 사회분위기로 인해 청소년 범죄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이를 막기 위해 미국 텍사스 주 오데사 시에서 1983년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이 제도의 도입은 실제로 청소년 범죄 증가율을 멈췄고 다음해 부터는 청소년 범죄율이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독일 등에서도 학생자치법정이 퍼져나갔고, 한국에서는 2006년에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되었다. 최근에는 이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운영하는 학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스타들이 고등학교를 일정 기간 동안 다니면서 학교 생활을 보여주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학생자치법정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시교육감 방문 (79).JPG

(사진 출처 : 명덕여자고등학교)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명덕여자고등학교에서는 올해 처음 학생자치법정을 도입해 7월 14일 제 1회 학생자치법정을 개최했다. 학생자치법정을 위해 명덕여고에서는 법조계에 관심이 있는 2학년 인문계 학생들을 뽑아 자치법정원을 구성하고, 법무부 변호사님의 자치법정에 대한 소개와 재판에 임하는 태도와 배심원의 중요성 등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고 모의 재판을 진행하였다. 그 후에는 서울 남부 지방 법원을 견학해 실제 증인참석 재판을 방청하고, 모의 재판 진행과 판사와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교육을 마친 명덕여고 학생 자치법정은 교칙위반에 따른 과벌점학생들 중 재판 참석을 원하는 4명의 학생들을 선정해 변호사, 검사와 함께 재판 팀을 이뤘다.

7월 14일에 개최된 명덕여고 제 1회 학생 자치법정은 많은 교내 선생님들과 방청을 원하는 학생들, 주위 학교(명덕외국어고등학교, 명덕남자고등학교 등)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4명의 과벌점 학생 별로 총 4번의 재판을 진행해 과벌점 학생의 벌점 내용에 관해 교칙 위반 사실 확인과 위반하게 된 이유 등 질문을 주고 받고, 변호사와 검사의 최종 진술과 과벌점 학생의 최종 변론 절차로 진행되었다. 재판 내용을 바탕으로 배심원 학생들이 자치법정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교육처분기준표에 의거해 과벌점 학생들에게 적합한 처분을 내렸다. 이 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재판을 방청해 명덕여고 학생들에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new_서울시 교육감 방문-교육청 촬영사진(13) .jpg

(사진출처 : 서울시 교육청)


학생자치법정에 변호사로 참여한 한 학생은 "방과후에 남아서 재판 준비를 했던 과정이 힘들었지만 과벌점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학교의 상벌점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학생들 스스로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재판을 해나가는 과정이 재밌기도 했고,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라는 소감을 밝혔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께서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재판을 이끌어 나가면서 자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책임감과 협동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씀을 전하셨다.


학생자치법정이 더욱더 활성화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학생들에게 또한 우리 미래 사회에 자치법정이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 심희주 기자

shjgml1258@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79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820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412
SKY캐슬 예서는 '이기적 유전자'를 이해하지 못했다? 2 file 2019.03.22 이연우 34844
의류 수거함,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1 file 2018.04.24 이지현 34251
누구나 할 수 있는 즐겁고 재미있는 초간단 과학실험 3 file 2015.03.08 홍다혜 34121
귀여운 말뚝이와 함께하는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file 2017.10.11 권나규 33943
도전! 골든벨 묵호고와 함께하다. 1 file 2014.10.25 최희선 33694
제주 쇼핑 1번지, 제주중앙지하상가로 놀러오세요! 3 file 2015.02.24 박채령 33358
매일 밤 넘치는 감성, 우리는 왜 그러는 것일까? 2 file 2016.04.06 백현호 33156
독도,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는 없다 3 file 2018.11.09 박상연 32862
길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 어디에 버려야할까? 1 file 2018.05.30 진현용 32797
와이파이가 잘 안 잡힌다고? 알루미늄 캔 하나면 끝! 2 file 2017.09.20 박성윤 32664
[탐구] 물의 부피와 온도 사이의 관계의 수학적 증명 file 2018.03.08 이동훈 32593
우리 지역사회 문제, 우리가 직접 해결해요! 2017.10.31 김효림 31868
[곰이 문 화과자] 문화행사 TIP_A to Z 15 file 2016.02.09 박서연 31857
몸살감기 인 줄 알았는데, 임파선? 4 file 2017.04.02 김애란 31781
2020 프로야구 개막전 잠정 연기, 야구 볼 수 있나요? 7 file 2020.03.11 정다은 31713
다른 세상으로, 풀다이브 기술 file 2017.03.20 김세원 31680
갤럭시 노트9이 아닌 노트8.5였다 4 file 2018.08.20 윤주환 31436
수원 화성에 사용된 과학기술 file 2017.02.25 장민경 31329
공포의 자동차 ‘급발진’ 그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4 file 2015.02.07 김현우 31136
MZ세대의 명품 '플렉스(Flex)' 1 file 2022.03.28 김지민 31087
[우리는 왜 사진전을 가는가?] 라이프 사진전, 역사와 삶의 ‘리얼’ 이야기를 담다 4 file 2017.07.12 김혜원 31022
과천에서의 문화체험 file 2014.10.18 오선진 30498
'아파트 숲'이 된 북서울 6 file 2017.01.20 이다빈 30294
텀블러,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다? file 2017.07.25 이지우 30236
평내고, 하늘은 흐림 운동장은 밝음 file 2014.10.19 박채영 30229
포근한 햇살을 품은 마비정 벽화마을 4 file 2015.02.17 전지민 30178
핑크빛 노을은 오존층 대기오염일까? 2 file 2016.07.20 조해원 30155
세계의 의식주③: 다양한 전통가옥 2018.01.30 김민지 30139
'제노포비아' 그 문제점은? file 2017.07.25 김다정 30115
경의선 발전 속에 묻혀진 철도 '교외선' 1 file 2017.08.17 최성민 30088
소원을 들어 주는 신비한 식물, 마리모 2 file 2019.01.31 박수영 30002
인조잔디가 몰고 온 건강의 적신호 2 file 2017.04.12 정가영 29828
자기가 파일 암호화를 해놓고 돈 주면 해독키를 준다고? 기가 막힌 '랜섬웨어' 2 file 2017.05.18 김재윤 29504
D-385, 2018년 평창을 향해 8 file 2017.01.20 이하영 29259
공모전부터 전시까지 다채로운 코바코의 공익광고축제 file 2016.11.21 박지혜 29194
강미강 작가와 “옷소매 붉은 끝동”의 만남 file 2021.01.19 정주은 29148
미국 LA여행의 필수코스, 게티센터 2 file 2015.03.25 김민정 29090
물을 사랑한 화합물, 고흡수성 고분자 4 file 2017.02.20 권보미 29086
욕,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니? file 2014.07.27 김유빈 29072
학생들을 감동시킨 '필적 확인용' 문구 file 2017.07.27 김수민 29030
1980년대 그때 그시절의 편지 20 file 2016.02.20 지다희 29017
약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1 file 2022.02.07 민지혜 28725
<4차 산업혁명> 이런 직업 어떨까? file 2018.02.28 임현호 28360
유기동물, 왜? 그리고 어떻게? 1 2017.03.12 장준근 28354
동화 속 친구들이 살고 있는,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7 file 2017.02.20 한지민 28259
'야민정음', 언어유희일까 한글파괴일까 file 2017.05.26 서은유 28254
올해 1만 3955명 LEET 응시자 역대 최다, 취업난으로 인한 취업 대신 전문직 준비 중 file 2021.07.06 이승열 28142
2016 트렌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1 file 2016.03.23 강하윤 2814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