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포근한 햇살을 품은 마비정 벽화마을

by 전지민 posted Feb 17, 2015 Views 3016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마비정 벽화마을은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도심속 벽화마을이다. 35가구의 담장에 그려진 꽃과 나무, 동물, 장승, 옛날 농기계 등 향토적인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마을이기도하다.

이곳은 연리목과 연리지 사랑나무, 수령 60년의 옻나무, 사랑나무로 알려진 수령 100년의 돌배나무, 장수 거북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마비정 마을은 2013도시대상을 탄 바가 있다. 구멍가게 하나 없던 35가구의 작은 오지마을에서 지금은 20여 가구에서 국수, 술빵, 파전, 농산물 등을 판매해 월 100~500만원씩의 주민소득이 창출되고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마비정 벽화마을을 가는 방법은 대구 달서구 상인동 지나 화원 쪽으로 가다가 본리리, 남평문씨 세거지 쪽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는 방법과 대구수목원 앞에서 우회전해 가는 방법이 있다.

남평문씨 세거지를 지나면 길은 단출해지고 안내판도 잘 되어 있다. 지하철 1호선 진천역에서 달성2번 버스를 타도 된다.
(마비정 벽화마을)▼

마비정10.png마비정 벽화마을은 런닝맨,sbs투데이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도심속에있는 친근한 시골 풍경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이다.

마비정벽화 작가인 이재도화백은 2012년 5월부터 3개월간 일요일에도 작업하며 그림을 그렸다. 모든 그림은 벽면의 상황에 맞게 순간적으로 그렸고 그림의 연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혼자서 작업을 하였다. 쉽게 싫증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겨운 고향풍경을 담았다.

그림에는 '옛 것이 있기에 지금 것이 있다는 온고이지신'의 뜻이 담겨있다. 마비정 벽화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안내도를 볼 수 있다.




?마비정7.png◀( 마을 안내도)


?'잊힌 마을'인 마비정에 사람의 발길이 찾아들게 된 것은 2012년 향토 벽화 작가인 이재도 씨가 달성군청 김문오 군수의 요청에 따라 재능 기부 차원에서 마을 입구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부터다. 이후 점차 호응을 얻게 되자 이 작가의 벽화 그리기는 마을 전체로 확대되었고, 마침내 1년여의 작업 끝에 완성됐던 것. 마비정 마을의 벽화는 모든 그림을 이 작가 혼자서 그려 작품 내용과 의미가 일관성이 있고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벽면 상태나 주변 환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그림을 그려 더욱 더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겨운 옛 고향 풍경을 재미있고 재치 있게 담아냈다는 점이 다른 지역 마을 벽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달성군청 서성용 관광진흥담당의 설명이다. 현재 마비정 마을에는 35가구, 6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비정 마을에 들어서면 마비정 마을의 유래를 알 수 있는 말(馬)의 슬픈 전설을 들을 수 있다. 옛날 어느 장수가 전쟁을 앞두고 이 마을에 사는 천리마 '비무'의 아내 '백희'를 발견하고는 "천리마는 화살보다 빨리 달릴 수 있으니,너의 실력을 보겠다"며 화살을 쏘았다. 백희는 꽃과 약초를 구하러 간 비무를 대신해 열심히 달렸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했다. 장수는 백희를 단칼에 베 죽였다. 집에 돌아온 비무는 백희의 주검을 보고, 슬픔에 잠겨 마을을 떠났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더는 비무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말들을 불쌍히 여겨 '마비정(馬飛亭)'이란 정자를 세워 추모하게 됐다는 이야기이다.


마을을 올라가다 보면 연리목을 볼수 있다. 연리목은 나무가 자라면서 서로 너무 가까이 자라면서 성장한 줄기가 맞닿아 한나무 줄기로 합쳐져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연리목 외에도 사랑의 좌물쇠, 느림보 우체통과 같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볼거리와 체험 거리 또한 있다.


( 느림보우체통 ) ▼

마비정5.png

편지가 1년뒤쯤 배달되는 방식의 느린 우체통은 최근 전국 유명 관광지에서 자주 접할 수 있으나 마비정 벽화마을의 느림보 우체통은 다른 곳과는 달리 외관이 매우 특이하다.

일반 느린 우체통은 기존 빨간색의 사각형 모양이 대부분인데 마비정 벽화마을의 느림보 우체통은허수아비가 방긋 웃고 있는 형태로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볼거리가 되며 포토존이 된다. 마비정 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 마당에 위치한 느림보 우체통에 마비정 벽화 마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엽서를 구입해 소중한 추억과 감동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나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달된다. 엽서는 농촌체험전시장에서 판매하며 느림보 우체통은 마비정 마을 주민 협의회에서 맡아 관리하고 있다.김문오 달성군수는 "느림보 우체통은 마비정벽화마을의 명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비정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에서는 개인 혹은 단체 단위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개인단위의 경우에는 향낭만들기, 제기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과 더불어 굴렁쇠 굴리기, 맷돌돌리기등 전통민속 체험이 가능하다. 단체 (20인 이상)의 경우에는 사전예약과 협의를 통해 두부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농사체험 등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마비정 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은 주중에는 예약시에만 체험활동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신청문의는 053-633-2222를 통해 할 수 있다.


벽화마을을 걸으며 시를 읽을 수 있는 것이 마비정 벽화마을의 또 다른 재미이다.

소의 줄은 그림이 아니라 실제 줄이 달려 있어 신선함을 준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걸으며 벽화를 구경하다 보면 마비정 벽화마을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jimin4923@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2기박하영기자 2015.02.18 00:15
    정말 예쁜 벽화마을인 것 같습니다! 가면 정말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을 거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2기정범윤기자 2015.02.19 21:56
    직접 가서 꼭 보고 싶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2기김민정기자 2015.02.20 00:39
    전국 여러곳에 벽화마을이 있는데 각각 다른매력이 있는것같아요~!!!
    기자님의 기사를 보니 저도 시간이되면 저곳에 가보고싶어지네요 ㅎㅎ 특히 허수아비가 웃고있는 모습의 느림보우체통이 인상깊어요!! 잘읽었습니다~^^
  • ?
    2기이준서기자 2015.11.30 21:41
    이런 마을들 좋아하는데 벽화마을 이라니 꼭 한번가바야겠어요ㅎㅎ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47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787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0959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과학 원리, 내부 저항값 측정으로 확인하는 배터리의 상태 2020.11.02 신찬우 18966
카카오프렌즈 뮤지엄에 가다 9 file 2017.01.15 임수연 18965
몽골, 이토록 아름다운데 한 번쯤은 가봐야 하지 않겠어? 2 2020.01.22 조하은 18954
베트남 사파를 아시나요? file 2020.01.14 정다솜 18935
그냥 정수기 물을 마신다고? - 미네랄의 효능 2018.07.25 임서정 18926
'2020년 실패박람회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전' file 2020.04.14 이채원 18914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콘텐츠 및 만화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진행 1 file 2017.04.04 문정호 18891
도시가 더 더운 이유는? 3 file 2017.07.30 김서영 18887
'19금' 정치 속,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기호 1번 더불어민주 문재인 당선 1 file 2017.05.15 최문봉 18869
고양시 토당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꽃나무' 모집 file 2016.02.01 온라인뉴스팀 18864
진도 울돌목에서 '명량대첩' 재현하다 file 2018.09.28 조햇살 18840
한국축구의 뿌리, K리그 연간회원! 4 file 2016.02.25 박성현 18836
소확행,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 스타듀밸리 3 file 2020.04.28 이유진 18831
2월의 소형 SUV 판매량 순위를 알아보자! file 2018.03.08 정진화 18826
진주아카데미, 학생들의 진로개척에 도움을.. file 2016.06.07 안성미 18788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18781
1930s 근대, 이야기 속으로! 군산시간여행축제 file 2017.09.29 김주빈 18777
쿨한 그녀들의 화려한 SNS라이프, '언프리티 소셜스타' file 2018.03.13 박선영 18758
모드리치, 호날두·메시 시대의 막을 내리다. file 2018.10.01 전도헌 18749
지구를 지키는 클린 테이블 캠페인 6 file 2017.01.20 4기기자전하은 18745
무한질주 오디션 방송, 이젠 걸그룹이다 5 file 2016.02.24 박진우 18732
뭐라꼬? 해운대라꼬 빛축제! 10 file 2016.02.21 현경선 18705
[문화칼럼] 가장자리와 가장자리 사이에 있었더라면 file 2017.06.22 김정모 18699
일산에서 제 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열리다 file 2014.10.24 양세정 18699
영화, `모아나' 논란 10 file 2017.01.25 전인하 18696
리우 올림픽, 정말 끝일까? 4 file 2016.08.25 신수빈 18691
우리가 음악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1 file 2018.04.24 옥예진 18681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홈카페 레시피 9 file 2020.03.19 박효빈 18678
30초 만에 만드는 나만의 체크카드, 카카오뱅크 'mini' 2 file 2020.11.02 이채림 18677
기하학 건축 게임 "Euclidea(유클리드)" file 2017.03.20 전제석 18677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를 만나다. 1 2017.02.26 정보경 18669
일본의 음식 여행 4 file 2019.07.08 이지수 18667
환경문제 인식? 어렵지 않아요! 1 file 2017.06.25 안옥주 18664
스포츠 산업과 미디어가 만나다! ‘그들의 긴밀한 관계…’ file 2016.08.16 한세빈 18657
서울시립동대문청소년수련관, 홍보대사로 댄스팀 U.A(유에이) 위촉 file 2018.07.09 디지털이슈팀 18656
3D 펜을 체험해보다 2 file 2018.11.12 손준서 18655
무더위를 피해 도서관으로 떠나자! file 2015.08.16 장수경 18648
청소년의 시각에서 본 Model United Nations(모의 유엔)에 모든 것 file 2019.05.30 최민영 18640
마음에 와닿는 감성영화 추천! BEST 4! 19 file 2020.03.24 민아영 18638
스머프의 고향, 벨기에 만화박물관에 빠지다 1 file 2017.10.16 박미진 18635
'내 꿈을 소리쳐!' - 제8차 청소년 연설대전, 막을 올리다 file 2017.07.25 홍정민 18634
카페, 전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 노원 더숲 1 file 2017.07.22 신현민 18628
청심국제중 모교방문 1 2017.09.08 김가빈 18602
MBN Y 포럼, 2030년도의 미래 인재들에게 글로벌 멘토링을 전하다! file 2019.02.13 배연비 18600
세계 음악인들의 축제! "Grammy Awards 2016(그래미 어워드)" 최고의 순간 9 2016.02.20 신재윤 18582
E스포츠 최대 축제, 롤드컵 결승 인천서 성황리에 개최 2018.11.08 김창훈 18580
아름다운 빛의 향연, 빛의 벙커 file 2019.03.08 조은빈 18579
새로운 팬덤 문화의 시작, '아미피디아' 4 file 2019.04.03 김여진 185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