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6기 최지환기자]
최근 1인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등장등 다양한 변화로 인해 기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유튜버들이 있다. 유튜버들은 단순히 정보 수집, 전달을 하는 것을 넘어서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자는 10일 오후 유명 국제정세 유튜버인 센서스튜디오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및 최근 근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는 유튜브 센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이재천이라고 하고요. 센서스튜디오는 64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인데 이제 국제 시사 아니면 국제 정치 이런 거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유튜버 채널입니다. 사실 최근 근황은 좀 굉장히 바빴어요. 요즘 SBH라는 사이트를 만들고 있는데 법인에 관련된 서류들을 준비하다 보니 굉장히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Q. 센서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제가 중 2때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아주 솔직히 말하면 학교가 끝나고 집에서 할 게 없다 보니까 "뭘 해야하지?" 하다가 영상 편집을 한번 해 볼까하는 생각으로 했는데 이게 또 재밌는 거예요. 이게 제 영상을 누군가한테 보여 준다는 거 자체가너무 재밌어 가지고 또 반응이나 리액션, 댓글 이런 것도 너무나 재밌어가지고 적성에 맞는 거 같아가지고 유튜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제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다 줘 가지고 이렇게 까지 왔네요.
Q. 지금까지 제작한 유튜브 영상들(가상시나리오, 속보 영상등)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이 무엇인가요?
- 사실 영상을 전부 다 제가 열과 성을 다해서 만들다 보니까 막 이거다라고 딱 하기는 어렵습니다. 유난히 좀 특별하게 기억에 남았던 사건들은 최근에 있었던 중동 전쟁 때 그 UAE 교민들을 탈출시킨 게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았던 거 같아요. 영상이나 그런 거 보다 일단 사람을 구했다는 좀 과장된거 같고,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줬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기억이 남고, 인상 깊었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53분이나 되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오만으로 대피시켰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특별했던 경험이였던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전쟁통에서 사람들을 살린 거니까. 그때 굉장히 매스컴에서도 관심을 많이 받고 그래가지고 그게 제일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거 같아요.
Q. 세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UAE 탈출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26년도 미국-이란 전쟁 중에 아랍 에미리트에 고립되어 있던 교민들의 탈출을 도와주셨는데, 도움을 주신 이유와 당시 진행하면서 들었던 생각 등 당시 상황이 궁금합니다.
- 사실 첫 시작은 "사람을 많이 구해야겠다." 이렇게 해서 시작을 했다기 보다는 구독자분께서 도와달라고 하셔가지고 조금 도와드려야겠다에 마음을 먹고 내가 갖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보자 이렇게 해서 시작을 했거든요. 근데 이제 택시비가 한 195만원이에요. 그러니까 까 "아 이게 혼자서는 안되겠다.
갈거면 여러명이서 가야지 교민분들의 돈이 그나마 절약되겠구나."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 사람들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유튜브 커뮤니티나 이런 걸 통해서 많이보시고 또 UAE 한인회에서도 소문이 퍼지다 보니까 사람들이 굉장히 빠르게 단기간에 모여서 그래서 어느순간 정신 차리고 보니까 막 몇백명이 카톡방에 들어와 있고, 그래서 사람들을 탈출 시켰었습니다.
Q. 센서 스튜디오님의 속보 영상들이 다른 국내 언론이나 유튜버들에 비해 굉장히 빠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속보와 관련된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얻는지,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은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궁금합니다.
- 일단 제가 도움을 다른 분들한테 주는데, 이게 뭐 중동전쟁에서만 도움을 준게 아니라 다른 전쟁에서도 직간접적으로 계속 도움을 드렸거든요. 근데 그 사람들(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하나의 정보원이 되가지고 저한테 정보를 전달하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거기서 얻는 정보 소스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리고 이제 텔레그램이나 이런 SNS 상에서 올라오는 현장 사진이나 현장 영상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 가지고 그걸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서 정보를 분석하고, 그걸 영상으로 가공해서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존 언론사들은 데스크라고 해 가지고 한번 검수를 거치는데 그러다 보니 속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저는 개인으로 하는 거고요. 언론사는 회사단위고 저는 개인이다보니 1~2분씩 시간 단위로 이렇게 지연이 되는거 같아요.
Q. 위의 질문에서 텔레그램 등 다양한 SNS의 정보들을 수집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텔레그램등에서 나오는 정보들도 신뢰성등을 파악해야합니다. 센서 스튜디오님은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 일단 검수를 한번 거치는데 이 검수를 거치는 과정도 예를 들자면, 영상이 있으면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이 있는지, 아니면 그 동일한 사건이 다른 SNS에서도 많이 나오는지, 그런 식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걸 다 판단하더라도 제가 직접 현장에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이 불가능 할 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SNS상에서 이런 영상도 돌아다닙니다. 정식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남겨 두죠.
Q. 올해 "상식을 허무는 세계읽기'라는 책을 출판하셨습니다. 책을 출판하게 된 계기와 다음 책을 출판하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유튜브 생활을 한지 12년차인데 근데도 굿즈 같은 게 없었어요.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게 없어가지고 "아 이참에 그냥 내 책을 내가지고 굿즈 같은 거를 한번 만들어보자." 해가지고 했는데 운 좋게도 출판사분들이랑 연락이 되었고, 그 책을 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책이랑 유튜브가 다른 맛이 있다고 생각해요. 유튜브는 약간 좀 와인같이 약간 좀 뜨겁게 바뀌게 한 그럿 맛이고, 책 같은 거는 좀 잔잔하고 그런 물같은 이성적인 맛이 있다 생각해서 팬들한테 또 다른 맛을 느껴보게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제 추후에 책을 낼 것인가는, 사실 작년에 책을 쓰면서 진짜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당장은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SBH에서 퀴즈 콘텐츠를 하고 있어요. 근데 그 퀴즈가 생각보다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더라고요. 그래서 퀴즈집 같은걸 1만 문제 퀴즈집 이런 걸 해가지고 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SBH라는 사이트를 만드셨는데, 만들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 일단 저는 미래에 뉴미디어의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런 걸 좀 미리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고 일단 현지 SNS를 통해서 직접 정보를 얻다 보니까 기존에 있었던 언론사들보다 더 빠른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끔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언론사 사이트를 만든 건데 항상 이제 욕심이라면 욕심인데 그런 걸 원했어요. 사실 저도 영상을 편집할 때 한두 시간 정도의 시간차가 생기다 보니까 아 이거를 실시간으로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어요.
이거를 사이클로 만들어 가지고 사람들한테 공유를 하면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정보를 전달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사이트를 만들게 됐고요. 그리고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좀 허황된 꿈일수도 있는데 한 10년뒤에 인공위성(?)을 맡아가지고 관련 서비스를 하는건 어떻가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외신 매체들이랑 제휴를 맺어서 외신 매체들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저희가 만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센서 스튜디오님의 유튜브 쇼츠 영상들 중에 "나의 원래 꿈은 기자였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으십니다. 기자가 아닌 국제 정세 유튜버가 된 지금의 삶에 만족하시나요?
- 너무 만족합니다. 일단 하는 일이 거의 기자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제가 생각하고 있는 가치들을 영상을 통해서 만들어 낼 수 있다보니까 자유로워서 만족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가치가 이제 어떤 정보가 있으면 그 가치판단을 매체나 기자들이 하면 안된다 그런 게 있거든요. 그 가치 판단은 독자들이 하는 거지 내가 하면 안된다 그런 게 있는데, 그런 걸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직업을 갖게 된거 같아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Q. 센서 스튜디오님을 보고 유튜버라는 꿈을 꾸고 있는 청소년들이 있을 겁니다. 그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 "절대로 완벽함을 꿈꾸지 마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간이라는 거 자체가 완벽할 수 없기도 하거니와 또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완벽이라 생각했던 그 단계에 가서도 또 뭔가 부족한 점을 찾기 때문에 저는 일단 저지르고 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지르고 보고 그 다음에 거기서 그 문제점이나 피드백이 있으면 그걸 그때마다 조금씩 수정해가면서 해야지 더 성장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저지르고 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Q.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세가지를 말씀해주세요.
- 먼저 신뢰가 있고요. 그리고 팬덤, 마지막은 결국에는 정체성 인거 같아요.
Q. 세가지의 가치관을 이야기 해주셨는데, 각각의 가치관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요즘 말로 이제 나락을 간 유튜버들을 보면은 사실 이 신뢰를 못 지켜가지고 망하는 경우가 여럿 있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캐릭터를 시청자들한테 보이는 캐릭터는 정말 올곧고 예의 바르게 잡았는데, 결국 자신의 본심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사실 팬과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신뢰가 깨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 매체, 콘텐츠 안에서도 자꾸 가짜뉴스를 퍼트리거나 하면은 결국엔 이것도 다 신뢰인데 깨뜨려버리면 그건 이제 유튜브를 하면서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팬덤같은 경우에는 제 생각에는 사실 유튜버라는 직업 자체가 사회에 큰 기여를 하거나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사실 또 다른 유튜버들이 반도체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옷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하는건데 그건 팬덤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팬덤이 항상 위에 있다고, 자기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을 하고 겸손한 자세로 유튜브 생활을 해야지 오래간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지막이 정체성인데. 물론 정체성은 계속 바뀔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 정체서이 한번 흐트러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센서 스튜디오의 정체성이라고 한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고 그리고 그 정보가 믿을 만하고 그런 건데, 이 두 개가 깨져버리면은 이것도 신뢰와 연결되거든요. 갑자기 속도가 느려지면 실망하는 팬덤들도 있을거고, 그렇다 보니 정체성도 상당히 중요한 세가지 요소중 하나인 것 같아요.
Q. 센서 스튜디오님께서는 저번에 군 가산점 제도를 국민청원 하신 적 있으십니다. 군 가산점 제도를 국민청원 하게된 계기와 현재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 일단 군대 있을 때도 군대 가기 전에도 그랬고 군대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정말 간부님들이 굉장히 고생하는걸 너무 많이 봤어요. 군대 안에 있을 때, “간부님들이 월급을 저 정도 밖에 안받아? 전역을 해도 사회적인 보상이 이거밖에 안돼?”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가지고 차라리 이럴 거면 이 사람들한테(간부님과 군인분들한테) 이득이 되는 뭔가 시작점을 만들어 주자고 생각을 해서 국민청원을 넣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그 국민청원이 5만을 넘길 정도로 많은 분들이 동의를 해주셔 가지고 너무 감사했는데, 문제는 국회에서 회의를 안하는 바람에 그냥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국회에서 계류 중이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방안을 생각중에 있습니다.
Q.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유튜버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신지가 궁금합니다.
- 저는 일단 오글거리긴 한데, ‘누군가의 추억’이 됐으면 좋겠어요. 팬카페에 가끔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이전에 활동했다가 지금 활동 안 하시는 분들이 가끔 들어와서 글을 올릴 때가 있어요. “아 이거 추억이었지. 초등학교때 진짜 열심히 했는데.” 이런식으로 말씀하실 때마다 누군가의 추억의 일부분이 되었다는 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크게 감동을 받았다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누군가의 추억의 일부분이 되어서 오랫동안 기억되고 싶습니다.
센서 스튜디오는 365일 24시간 세계 각지의 분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속도뿐 아니라 신뢰성까지 모두 챙길려고 노력하며 우리에게 질 높은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다. 앞으로 유튜버 센서 스튜디오의 미래를 응원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6기 최지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