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청소년들 사이에서 '방탈출 카페'라고하는 곳이 화제가 되고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밀폐된 방에서 추리를 하여 탈출하는 방식의 놀이입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즐기기에는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지나치고 마는 학생들이 많다. 근데 이런 점들을 아쉬워한 반안중학교 수학동아리에서 직접 기획하고 설계하여 반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탈출을 진행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공지윤기자]

Q.반안중 수학동아리를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A.저희 수학동아리는 수학을 재미있게 즐기고 싶은 학생들이 모여 수학과 관련된 문제를 풀고 다같이 게임도 하고 야외에 나가서도 다양한 체험을 하는 자율동아리입니다. (부장 3학년 강현수 학생)

Q.수학동아리를 만들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A.평소 보드게임이나 큐브, 추리게임 등에 관심이 많았지만 접할 수 있을 시간과 기회가 부족해 항상 아쉬웠습니다. 근데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와 함께 동아리를 구성한다면 내가 하고싶었던 활동들을 스스로 계획을 세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부장 3학년 강현수 학생)

Q.방탈출 프로그램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1학기 활동 중에 부원들과 다같이 방탈출 카페에 체험하러 갔었습니다. 그런데 몰입도도 좋고 협동심도 길러지며 정말 재미있게 체험했지만 체험 비용이 만만치 않아 포기하는 학생들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학생들과 수학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수학을 만나면 조금이라도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부장 3학년 강현수 학생)

Q.방탈출 프로그램 기획 과정은 어땠나요?

A.이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여름방학에 부원들과 모여 인물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이후에 3학년 부원들과 방탈출을 위한 추리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프로그램 소품은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셨고 2학년들을 대상으로 리허설을 진행하여 체험자의 동선을 파악해 난이도를 조정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더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부장 3학년 강현수 학생)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공지윤기자]

Q.방탈출 프로그램 체험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A.문제가 어려웠는데 힌트를 통해서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경음악도 음산했고 방탈출 퀄리티도 높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추리하고 문제를 푸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자물쇠의 종류가 되게 많았는데 나중에 또 하게 된다면 자물쇠 사용법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준다면 더 완벽한 방탈출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체험자 3학년 오지은 학생)

Q.방탈출 프로그램 어땠나요?

A.퀄리티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실제로 방탈출 카페에 온 것 같았습니다. 또 자물쇠의 종류가 되게 많고 다양해서 새로웠고 분위기도 음산해서 체험하기에 좋았습니다. 문제도 독특하고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는 체험이었지만 문제의 난이도를 조금 조정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체험자 2학년 최소연 학생)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공지윤기자]

2017년 12월 9일 진행되었던 반안중학교 수학동아리의 방탈출 프로그램은 성황리에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체험자 학생들과 계획한 부원들 모두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매일 보던 수학 교과서가 아닌 재미있는 활동을 통한 이러한 체험은 앞으로의 교육 방식에 많이 접목되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흔히 수포자라고 하는 수학포기자들이 수학에 대한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호기심 많은 반안중학교 수학동아리 부원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공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