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말 한마디 없이 광고의 의도를 전달한다고?

by 10기김여진기자 posted Jun 24, 2019 Views 1064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520_2327204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여진기자]

    

위 사진은 TV와 인터넷, 다양한 매체에서 접했을 아이폰 XRXS의 광고이다. 이 광고는 아이폰 XRXS의 가장 큰 특징인 심도 제어 기능을 다루고 있다. 그저 무심코 지나쳤던 이 광고는, 심도 제어 기능을 당신을 이 세상의 주인공,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줄 기능임을 부각하며 제품의 장점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다.

 

광고의 배경은 지나가는 쥐, 시끄러운 공사장, 떠드는 사람들, 울어대는 아이, 자전거의 벨소리 등이 있는 거리로 정말 혼잡하고 정신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처럼 느끼도록 광고는 제작되었다. 그렇지만 바로 이 점이 이 광고가 의미전달을 확실히 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이들은 번잡한 거리를 통해 세상엔 많은 주인공이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그때, 한 여성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심도 조절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그 수많은 주인공들 중, 자신이 사진 속의 진짜 주인공이 된 것이다.

  

KakaoTalk_20190520_23272098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여진기자]


이와 비슷한 광고의 유형으로는 시몬스 침대 광고가 있다. 이 광고에선 침대 위에 피곤한 기색을 하고 앉아있는 한 남성 주위에 종이를 던지는 사람들, 전화를 하는 사람들, 수다를 떠는 사람들 등이 등장해 정말 정신없고 번잡함을 보여준다. 그때 남성이 침대 위에 눕는다. 그 순간, 그의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동시에 배경음악도 멎는다. 정신없던 화면이 순간 고요하고 평화로워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침대가 정말 깊은 수면을 제공할 만큼 편안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소비자의 눈으로 본 이 광고들은, 우리의 무의식중에 깔려있는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욕구,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쉬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하여 그 물건을 구매하도록 이끈다. 이 두 광고는 말 한마디 자막 한마디 없이도 광고의 의도와 상품의 장점을 소비자의 뇌리에 강력히 어필하는 광고들이다. 은근히 무의식중에 우리의 뇌리에 어필하는 이 광고들은 광고로서 충분히 전략적이라고 느껴진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광고를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생산자가 원하는 대로 그저 느낄 뿐이다. 이게 바로 매체의 영향이자 매체가 무서운 이유이다. 무의식중에 들어온 정보는 평가나 비판 없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광고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김여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201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053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4486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file 2021.03.23 박지훈 10091
학교의 민낯 - 창살 너머의 아이들 1 file 2017.09.21 이우철 16490
학교에서 거부한 교과서 '국정교과서' 11 2017.02.14 추연종 16546
학교가 가르치는 흡연 2 file 2019.05.24 김현지 13850
하이브, 이수만 지분 인수 완료...SM엔터 최대주주 됐다 file 2023.02.22 디지털이슈팀 4826
하와이, 38분의 공포 4 file 2018.01.22 전영은 10194
하버드 교수의 ‘위안부’ 비하 발언 file 2021.03.09 최연후 7587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9556
하늘의 별이 된 설리, 우리가 해야할 숙제는? 2 file 2019.11.15 정다은 11742
하늘의 별 따기인 교대 입학..... 임용은 별에 토끼가 있을 확률? 1 2017.08.11 박환희 11628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file 2019.03.15 박보경 9442
하나된 한반도, 눈부신 경제성장 6 file 2018.05.23 박예림 17458
필수 한국사, 과연 옳은 결정일까? 11 file 2016.02.20 정민규 17933
필리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file 2022.01.28 최윤아 6418
필리핀 코로나 상황 속 한국 교민들 file 2021.09.14 최윤아 6055
필리핀 네티즌, 한국을 취소하다? 1 file 2020.09.15 황현서 8108
필리버스터와 테러방지법, 그것이 알고싶다. 3 file 2016.03.24 김도윤 17434
피해액만 200억 원! 필라델피아, L.A. 등의 한인 상점 약탈 file 2020.09.23 심승희 8903
피청구인 박근혜, 靑 을 쫓겨나다. file 2017.03.12 유태훈 10622
피의자 신분 박 전 대통령의 첫 검찰 수사 1 file 2017.03.21 최지오 10153
피스가드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66회 수요시위를 찾다. 8 file 2017.01.19 이민지 27433
피로 물든 광주, 진실은 어디에? file 2019.05.24 안서경 9885
피고는 '옥시', 국민은 '싹싹' 32 file 2017.01.09 이주형 19753
플레디스 유튜브 계정 통합. 팬들의 의견은? file 2019.01.03 김민서 12326
플라스틱 폐기물에 전 세계가 몸살 file 2019.08.05 유승연 10637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file 2019.03.04 오동택 9583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7214
프랑스어 철자법 간소화, 논란 이어져 12 file 2016.02.25 정가영 21864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의 무대가 되다! 1 file 2017.08.07 이수연 10917
프랑스 "2시간 30분 이내 거리 항공기 금지" 기후법 통과 2021.07.08 현나은 7051
프라임 사업의 취지와 문제점 3 file 2016.05.15 김혜린 20129
푸른나무재단, '마음 톡톡 페스티벌'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실시 file 2022.06.02 이지원 7101
푸른 하늘에 뜬 노란리본, 세월호를 기억하다. file 2017.03.25 최윤선 10366
표지판 외국어표기 오류 여전 16 file 2016.02.19 노태인 26525
폭우 피해 원인 공방…4대강 사업 vs 태양광 1 file 2020.08.20 김대훈 7881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15794
폭염에도 계속 되는 '위안부' 수요시위 4 2017.08.11 허석민 23394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19404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은 어떤가 2017.11.28 이지혜 12112
포항 지진, 지진이 발생하는 이유? file 2017.11.21 임소현 12337
포항 지진 피해 연이어 속출... 보상은? file 2017.11.21 김주연 10632
포항 지진 결국 원인은 '지열발전소' 2 file 2018.05.31 한유성 14272
포항 5.4 지진으로 보여준 필로티의 위험성 1 file 2017.11.23 김성연 12265
포켓몬GO, 사건사GO? 5 file 2017.02.25 김대홍 15675
폐허가 되어 버린 리우 올림픽, 마냥 동정만 할 수 없는 이유 3 file 2017.02.24 박우빈 16178
폐의약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 사람들은 알고 있나? 2020.06.29 서지은 9621
폐쇄 위기의 군산 조선소...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 1 file 2017.02.19 백수림 15381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사람들 1 file 2017.02.28 이태연 145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