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대통령 탄핵 절대 안돼'... 휘몰아치는 탄핵심판 속 보수의 목소리를 들어보다

by 4기조윤수기자 posted Feb 22, 2017 Views 1448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헌재.jp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국제부 조윤수 기자]


지난해 10월이었다.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이름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지금 이 순간까지 많은 이들의 악행이 밝혀짐에 따라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횃불을 들었다. 특히 지난해 1112, 2016 민중총궐기는 민심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에 해당되기도 한다. 이처럼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방문한 헌법재판소에서의 사람들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있는 헌법재판소. 경찰관 분께 허락을 맡고 헌법재판소의 사진들을 여럿 촬영하고 있었다. 살벌한 분위기가 역력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헌법재판소의 정문 사진을 찍기 무섭게 옆에서 박사모 회원분으로 추정되는 1인 시위를 하시는 할머니가 화난 어조로 쪼아 붙이신다.


경찰버스].jp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국제부 조윤수 기자]


[경찰 버스가 여러 대 늘어져 있다. 현장의 살벌한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학생이야? 학생이 왜 여길 왔어. 뭘 안다고..."


소속을 밝히고 탄핵심판에 관한 궁금증을 드러내자 말문을 여시며,


 "너희 다니는 학교도 예외가 아니야. 너네 학교에 숨어있는 좌파 선생들이 대통령님 나쁘다고 선동질 하는 거지. 어제 OOO 뉴스 안 봤어? 바로 어제 텔레비전에 나왔어. 거기서 대통령님 죄 없는 것 다 밝혀냈어. 그러니까 너 같은 학생이 그런 나쁜 좌파들의 선동에 휘말리면 되겠어? 대통령님은 죄가 없다고!"


으레 신경질적인 말투에 주위를 순찰하고 계시던 경찰관님께서 서로를 떼어놓고서야 상황이 잠잠해졌다.


하지만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에 주위에 계신 지지층 분들께 인터뷰를 요청하였고, '헌법재판관님 대통령 탄핵 기각'이라는 팻말을 들고 계신 강숙자(가명) 님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인터뷰 전문-

Q. 탄핵심판이 오랜 기간 동안 진행 중입니다. 탄핵을 반대하시는 주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A. 중요한 이유가 뭐냐면, 현 대통령을, 우리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금 구속 시킬 수 없고, 또한 이번에 삼성전자 부회장(이재용) 이번에 구속된 문제가 있죠?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알다시피 실업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죠? 신문을 봐서도 알고 있고, 선생님께 교육을 받아서 알고 있죠? 그건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우리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시킴으로써 우리 한국 경제가 마비가 되었다고 봐요. 우리 한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가 마비가 오고 있어요. 삼성이 몰락함으로써 경제에 마비가 오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 아들이 거기 있지도 않고, 커피 한 잔도 얻어 본 적이 없지만,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 절대 특검에서 박현철 특검장님(21일부로 이정미 권한대행)을 비롯한 모든 재판관님들이 탄핵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Q. 감사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뉴스를 봐도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집회에 참석을 하고 탄핵을 조속히 통과시키라는 민심이 커지고 있죠? 그런 여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궁금합니다.

A. 촛불집회는 나는 나쁘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촛불집회에서 1126일 날(지난해) 제가 폭행을 당했어요. 여기 진단서도 저한테 있어요. 서울역에서 밤 1045분에 폭행을 당했어요. ATM 기계 앞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곳에서 촛불을 든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 '방 빼라'(하야하라는 의미)라며 농성을 하는 거예요.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굉장히 지지하고, 영원토록 사랑하는 우리 나이대의 지지층이거든요. 여기(헌재) 나온 사람들은 다 그렇게 느낄 거예요. 그래서 그 말을 들으니 굉장히 거북스러운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곳에서 외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죄가 없다! 박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이니까 절대 구속 못시킨다!"라고요. 그랬는데 그분들이 와서 제 머리를 막 때렸어요, 때리고, 젊은 사람들이었어요. 30대였을 거예요, 아마. 그리고 또 제 얼굴에 침을 뱉고 간 거예요. 진단서 가져오라고 그래봐요. 내가 지금 가지고 있어. 그렇기에 저는 촛불집회가 옳지 않다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 지지층, 그리고 우리 태극기집회에서는, 모두가 영원토록 사랑하고 지지하는 분이니 절대로 구속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 탄핵안이 인용된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지금으로써는 절대로 구속시킬 수 없어요. 절대로, 제 생각에는.


Q.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여성 대통령이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우리 한국의 여성으로서 이만큼 하는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상부에서 나오라 그래봐요.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저는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전국의 여성들이, 우리 박 대통령 구하고 나라를 구합시다! 라고요. 저는 이렇게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에 목숨을 걸어요, 나는.


Q. 박사모 회원이신가요?

A. 그렇다고 봐야죠. 올해 이런 단체를 다 받아들일 것입니다.



비록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경제 여파가 사실인지, 촛불집회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객관적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인터뷰 내내 정말 격하게 주장하시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절대로 탄핵시키고 징계할 수 없다고 몇 번이나 반복하시는 모습 역시 주목되었다. 비록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우리는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 대통령은 유권자, 서민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치의 자세가 필요하다. 단순히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님을, 우리 모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국제부=조윤수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하영기자 2017.02.27 02:17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담아내신 조윤수기자님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인상깊었습니다.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정지용기자 2017.02.27 09:02
    좋은기사 잘 일고 갑니다
  • ?
    4기노유진기자 2017.02.27 11:27
    직접 인터뷰를 하셨다니, 대단하세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사회부기자김재정 2017.03.04 10:00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우리 손으로 탄핵시킬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5602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2539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37784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file 2019.06.07 최예주 8441
다가올 민중총궐기, 혼란의 정치권 file 2017.02.24 진우성 12289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7616
다가오는 대선과 떠오르는 수개표 3 file 2017.05.03 박윤지 9186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폭등 file 2020.05.27 백진이 8284
늙어가는 대한민국, 위기? 기회! 5 file 2016.04.02 김지현 15007
늘어난 14만여 명의 유권자들, 총선거에 어떤 영향 미칠까 file 2020.03.13 이리수 6753
늘어나는 평화의 소녀상에 관하여 5 file 2017.05.16 정수빈 10443
늘어나는 아동학대... 4년 새 2배 늘어 7 file 2016.03.13 남경민 22665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한국인 인식은 제자리걸음 2017.12.22 김민지 26025
뉴질랜드 속 코로나19 2020.04.28 박혜린 6541
뉴질랜드 모스크 사원 테러, 어떻게 된 것인가? file 2019.03.29 배연비 9688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2019.05.31 공지현 8642
뉴욕 연은 총재 빅 스텝 가능성 시사…본격적 긴축 시작되나 file 2022.03.28 윤초원 4573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4567
눈 감을 수 없는 아이들, 눈 감아서 안되는 우리들 2 file 2016.03.25 이봄 13908
누진세 완화 정책 발표, 전기료 부담 줄일 수 있을까? 2018.08.20 김원준 8803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유 경제' 1 file 2016.03.24 김태경 15425
누림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콘텐츠 제작 및 보급 file 2022.12.30 이지원 3998
누군가의 대변이 치료제가 될 수 있다? 2020.06.18 박혜린 6560
누구의 외교부인가? 4 file 2017.02.25 구성모 13340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3861
누구를 위한 법인가? 2 file 2018.05.24 심윤지 9095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2650
누가 영웅을 쓰러뜨리려 하는가 3 file 2017.05.02 김수민 9126
농정원, 코로나19 전후 명절 선물 트렌드 변화 분석 결과 발표 file 2022.08.31 이지원 5119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1천만 명 서명운동 2017.11.21 강승필 9880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7056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6726
논란의 중심 배달의민족 file 2020.04.27 박채니 7078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file 2017.06.25 김유진 7666
논란의 기안84... 이번에도 여성 혐오 논란 2 file 2020.08.19 김민결 7662
논란 속의 '페미니즘' 1 2018.04.18 이가영 10862
논란 속 국정화 교과서... 시범학교 신청마감 1 file 2017.02.21 김리아 14773
논란 많은 한국의 페미니즘, 왜? 5 file 2018.08.23 김성백 11555
노화? 제대로 알고 방지하자! 1 2019.01.08 이지은 10630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8117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8173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재건 해야 하나? file 2019.05.10 유예원 9768
노점상, 생계를 위한 불법? 1 file 2016.03.24 김현승 16751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과연 경제적으로 합당한가? file 2017.11.20 김진모 11729
노인 자살, 도대체 왜? file 2019.05.23 진찬희 9383
노인 복지 정책, 어떻게 얼마나 변했는가? file 2018.07.26 장서진 10244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file 2017.05.25 임재우 11390
노로 바이러스, 너의 정체가 궁금하다! file 2018.04.23 박기상 8896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19513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4월 16일 file 2017.04.16 이지연 10417
노동자들의 파업, 비난 아닌 연대의 시선으로 1 file 2020.01.23 박효빈 100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