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가게에 직원이 없다? 커져가는 키오스크 시장

by 11기김사랑기자 posted Aug 01, 2019 Views 1495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나날이 발전해간다. 1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지구촌은 매일 성장을 해왔고 어느덧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봇 등을 결합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찾아오면서 우리의 일상에도 바람이 일고 있다. 이제는 식당에 방문하면 주문을 받는 직원보다 직접 소비자가 주문을 넣고 계산을 하는 무인계산대(키오스크)를 더 자주 볼 수 있다.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졌던 공상과학의 시대가 우리의 현실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무인주문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시민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방문한 한 패스트푸드점은 이미 얼마 전부터 무인계산대를 사용 중이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카운터에 있던 직원들의 수는 반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 이미 무인계산대를 사용해본 청년층들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대다수 편하게 주문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청년층 중에서도 처음 사용하는 시민들은 낯선 무인계산대 앞에서 쉽게 주문을 넣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KakaoTalk_20190731_09493369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사랑기자]


평소 기계를 다루는 데 익숙한 청년층들에게도 무인주문결제 시스템이 낯선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곳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한 장노년층(50대 이상)에게도 무인계산대가 낯설고 어려운 존재처럼 느껴지는 것 같았다. 실제로 가게 안의 적지 않은 어르신들은 쉽게 주문을 하지 못하고 직원과 주변의 손님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게에 들어와 무인계산대를 보고 다른 음식점으로 향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이를 통해 아직은 키오스크가 적지 않은 시민들에게는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하고 다음으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종합버스터미널에 방문하였다. 이곳에서도 이미 많은 무인발권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무인발권기 옆에는 무인발권기가 어려운 시민에게 사용 방법을 직접 설명해 줄 수 있도록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곳 터미널에서 무인발권기가 서툰 장노년층들은 주변에 있는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자세하게 무인발권기 사용 방법을 설명해주었고 도움을 요청한 시민들은 쉽게 버스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아직은 기계를 다루는 일이 서툰 어르신들에게는 직접 옆에서 설명해주고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차근히 설명해주는 이 시스템이 키오스크를 부담 없이 배울 수 있고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유용한 해결방안처럼 느껴졌다.


KakaoTalk_20190731_09495397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사랑기자]


사회가 발전해가며 무인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무인주문결제 시스템은 업주에게는 부담스러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절감 방안의 하나로 1인 소형 매장과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도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 무인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인건비를 아낄 수 있게 되었고 계산 방법도 빠르고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롯데리아, 맥도날드의 경우에는 전국 점포의 60% 이상이 키오스크를 설치하였으며, KFC2017년 도입 후 1년 만에 특수매장을 제외한 전 점포에 설치하였다. 이밖에 맘스터치, 버거킹 등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키오스크 도입을 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국내 키오스크 시장은 2006600억 원 규모에서 2018년 기준 2,500억 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앞으로 키오스크 시장은 더욱 커지고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키오스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문제점으로는 일자리 감소를 들 수 있다. 무인시스템이 나날이 많은 곳에 이용됨에 따라 직원의 수는 줄어들게 되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장애인들의 이용 불편이다. 무인시스템은 직접 손으로 터치하고 읽으며 주문을 해야 하기에 장애인들에게는 무인시스템이 오히려 더 불편함을 유발하는 기계일 수도 있다. 장애인들도 편안하게 무인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루바삐 더욱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아직은 키오스크가 낯선 장노년층 세대는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문제점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 2월에 2018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그에 따르면 제품 구매 및 예약/예매, 금융거래 등 서비스를 디지털 기기로 이용하는 장노년층 비율은 69.8%였다. 일반 국민 평균에서 84.2%에 비해 낮았다. 또한 디지털 정보화 역량도 저소득층(85.3%), 장애인(66.9%), 농어민(63.0%)보다 장노년 층이 50.0%로 크게 낮았다. 이를 통해 장노년층이 디지털 기기를 어렵고 다루기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구촌에 살아가는 인간은 과거에서 현재의 사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의 편리하고 안정된 사회를 이륙해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내일은 지금도 발전해가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고 커짐에 따라 우리가 고민하고 우려해야 할 문제점들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우리는 아직 키오스크의 성장이 인간에게 이익이 될지 아니면 돌이킬 수 없는 악이 될지 지금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가 위에 문제점들과 더불어 다양한 문제들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고 그에 따른 해결책들과 세대 간의 소통을 만들어낸다면 우리 사회는 또다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김사랑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552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39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6983
대왕 카스텔라의 부활 1 file 2020.03.19 강민경 8421
대안 문화에서 미숙한 문화로 2014.07.31 조민지 25971
대세론과 상승세, 문재인과 안희정의 공약은 무엇일까 4 file 2017.03.09 손유연 12914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 미리 알고 대비하자 1 file 2020.02.21 우선윤 8813
대선에만 치우친 시선, 2022년 재보궐선거는? file 2022.02.25 고대현 7890
대선 토론회 북한 주적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3 file 2017.04.20 김동언 15827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6515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루를 보내는 학교, 그런데 이런 곳에 1급 발암 물질이 있다? 3 2018.08.24 공동훈 11416
대보름과 함께 떠오른 민중의 목소리 2 file 2017.02.12 오지은 15794
대법원, 이기택 대법관 후임 인선 착수, 28일 후보자 추천 시작 file 2021.06.11 김준혁 6329
대만의 장세스, 그는 과연 영웅인가 살인자인가 file 2017.02.22 이서진 19343
대륙이 손을 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file 2017.03.26 김지한 8578
대낮에 주황빛 하늘? 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산불 file 2020.09.28 김시온 7429
대구시민의 관심이 집중된 신청사 건립, 대체 무엇일까? 1 file 2019.05.29 김민정 8855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균형 발전을 위해 제정 필요 file 2021.05.04 이승열 6264
대구 '평화의소녀상' 희망을 달다 2 file 2017.03.29 김나현 11165
당진시장, 시민들의 소리를 들어 1 2017.01.24 박근덕 16161
당연하게 된 사교육, 원인은? 3 file 2017.05.27 김혜원 13504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 3 file 2016.06.18 정현호 13846
당신은 가해자입니까? 아니면 정의로운 신고자입니까? 10 file 2016.02.23 김나현 15548
당사자인가, 연대인가? 인권운동의 딜레마 file 2018.12.26 김어진 13352
당사자 없는 위안부 합의, 미안하지만 무효입니다. 4 file 2017.02.12 윤익현 14993
담배연기에 찌든 청소년들 2014.08.01 송은지 21523
담배로 인한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6 file 2016.03.26 김민주 17291
담배 회사의 사회 공헌 활동,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2 file 2020.07.27 김민결 10195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왔다. 3 file 2017.03.11 김지민 11651
닭 쫓던 개 신세 된 한국, 외교 실리 전혀 못 찾아 4 file 2016.02.28 이민구 13716
달콤한 휴식처? '졸음쉼터'의 이면 2 file 2017.01.31 김성미 17102
달라진 미국 비자 발급... 내 개인정보는? file 2019.08.16 유예원 11675
달걀 가격 4000원대로 하락...농가들은 울상 file 2017.10.11 김주연 10789
단식 투쟁으로 얻은 작지만 큰 희망. 2018.01.15 서호연 11118
다함께 외쳐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11 file 2016.02.24 박예진 16332
다이지에서 울산 고래 전시간까지...돌고래의 끝없는 고통 3 file 2017.02.28 박설빈 13582
다음, 카카오톡에 이어 이제는 네이버까지... file 2019.06.26 이채린 8443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9603
다시 한번, 국민의 힘을 증명하다. file 2017.03.21 정영우 10304
다시 찾아오는 광복절, 다시 알아보는 그 의미 5 file 2017.08.10 홍동진 10455
다시 재현 된 우리 민족의 역사, 전주 3·13 만세운동 file 2015.03.25 김진아 30429
다시 일어난 미국 흑인 총격 사건, 제2의 조지 플로이드 되나 2020.08.31 추한영 7644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file 2020.08.26 손혜빈 7879
다시 불거진 문단 내 성폭력, 문단계도 '미투' file 2018.02.28 신주희 11097
다시 보는 선거 공약... 20대 국회 과연? 1 file 2016.04.24 이예린 19362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073'... 엇갈린 입장 1 file 2017.03.31 4기박소연기자 12831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13577
다시 도마 오른 소년법, 이번에는 바뀔까? file 2020.04.06 한규원 10495
다스는 누구 겁니까? 3 file 2018.02.20 연창훈 10068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4 2017.03.14 추연종 19758
다문화 가정의 증가, 혼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2019.05.02 박경주 106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