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계속되는 '욱일기' 논란... 욱일기는 무엇인가?

by 4기허재영기자 posted Mar 18, 2017 Views 1224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지난 6, 대전 평화의 소녀상에 욱일기를 꽂은 대학생이 경찰 조사를 받아 논란이 됐다. 또한 지난 2016년 광복절에는 가수 티파니가 SNS에 욱일기를 개제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이처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기는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욱일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욱일기는 기본적으로 태양과 그 햇살을 그림으로 표현한 깃발이다. 사실 욱일기의 기초 디자인이 되는 동그란 원과 그 주변에서 뻗어나가는 선은 일본 에도시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오래 전부터 사용해왔던 문양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문양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쓰이면서 일본 군국주의를 대표하는 깃발이 되었던 것이다. 1870, 욱일기는 일본 육군의 국기가 되었고, 1889년엔 일본 해군에서까지 쓰이기 시작하면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중반까지 일본군의 대표 깃발이 되었다. 그 다음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현 일본 자위대의 군기로 이어지고 있다.

제목 없음.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허재영기자]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 깃발을 부르는 명칭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욱일기(旭日旗),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 전범기(戰犯旗) 등으로 부르고 있다. 과연 어떤 명칭이 옳고 옳지 않은 것일까? ‘욱일승천기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만 일본에서는 욱일승천기라고 부르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또한 이 표현은 욱일기를 한 단계 높여 부르는 의미가 담겨져 있기도 하다. 한편 전범기는 욱일기를 포함한 전쟁 범죄에 사용되었던 모든 깃발을 통틀어서 일컫는 표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피해를 겪은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욱일기를 에둘러 표현하기 위한 의미로 전범기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원래 명칭은 욱일기이고, ‘전범기는 욱일기의 완곡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욱일기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보고 금해야 한다는 입장에 맞서 욱일기의 사용을 금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측도 일부 존재한다. 이들의 대표적인 주장은 전범기는 욱일기가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주요 정당 대정익찬회의 깃발인 대정익찬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대정익찬회는 겉으로만 존재하는 허수아비 정당이었고 주요 실세였던 일본 군부의 깃발, 욱일기를 전범기로 봐야 한다고 반박하는 측도 있기에, 이 두 관점의 논란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권에서 절대 금기시되는 욱일기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가장 먼저 일본에서는 일반인들의 욱일기에 관한 인식이 별로 없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를 인식하고 문제로 삼는 일부 일본인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현 일본 자위대의 군기도 욱일기와 매우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고, 각종 미디어나 회사 로고에서도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양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문제의식이 적은 이유로 가장 손꼽히는 것은 교육 문제라고 보는 입장이 많다.


한편 동아시아를 제외한 아시아권의 욱일기 인식은 동아시아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일본이 인도와 주변 국가들을 침략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서아시아권은 물론, 남아시아권에서도 욱일기에 대한 큰 악감정은 없는 편이다. 서양 역시 욱일기에 대한 인식은 동아시아권에 비해 부족하다. 유럽 일부 축구팀이 욱일기와 유사한 문양의 응원 깃발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 적이 있는 등 보편적으로 욱일기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아프리카 대륙 역시 욱일기의 인식이 매우 낮다. 아프리카 대륙은 역사적으로 유럽 국가의 지배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일본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침략당한 적도 없고 식민지배 경험도 전무하기 때문에 욱일기에 대해서 거의 모르는 사람이 많다.


미국의 경우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과 격전했던 경험 때문에 욱일기에 대한 인지도는 있지만 그것의 사용에 대해 큰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는다. 대표적인 에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창문 장식품이 욱일기 문양을 닮았다고 학생들이 철거를 요구한 적이 있는데, 대학 측에서 이를 거부한 사레가 있다. 하지만 이의 제기가 완전히 없지는 않다. 워싱턴 포스트나 CNN 등 주요 외신에서도 욱일기와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를 동일선시 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욱일기 문양은 연예계에서는 물론이고 여러 미디어에서도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 우익의 혐한 시위에도 사용되고 있는 등 우리나라로서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 많다. 일본 군국주의의 아픔을 겪은 하나의 나라로서, 군국주의를 대표하는 욱일기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그에 대한 경계는 필수라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허재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5560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2497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37213
미디어, 가벼운 매체가 가진 무거운 영향력 2019.10.30 김우리 8766
미국환율과 더불어 익히는우리 경제 속의 환율 2018.10.25 9기임은빈기자 8589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 위기의 기후협정 file 2017.06.10 김민진 12812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우리의 인권의식은? 2 file 2020.06.08 유지은 17484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6181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준금리는 무엇인가? file 2017.02.02 박나린 15777
미국의 극적인 승부수, '회담 취소 선언'이 가져온 효과 2 file 2018.06.11 김세민 9608
미국에서 일어난 시위와 폭동, 'Black Lives Matter' 1 2020.06.16 허예진 8364
미국에서 1개월 동안 '어린이 감염자'가 4배 이상 증가 file 2021.09.23 안태연 8237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 놓인 홍콩 1 file 2020.05.26 신지윤 6576
미국과 중국의 총알 없는 전쟁 file 2017.03.24 김미성 9580
미국과 FTA 체결 원하는 대만..미·중 신냉전 체제의 새로운 요소로 급부상 file 2020.08.20 조승우 6619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첨단 무기 판매 file 2017.10.10 이종은 9525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1 file 2019.11.15 이지현 10759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 file 2020.08.31 전순영 6848
미국 전역 애도 물결 , 웜비어 3 file 2017.06.27 조채은 9489
미국 의회 북한 돈줄 차단 시작 1 file 2017.04.12 조채은 10456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명령을 거부한 애플 7 file 2016.02.20 장채연 14692
미국 수능 SAT의 불편한 진실 file 2019.07.03 이민재 10615
미국 대선의 끝은 어디인가? 1 file 2020.11.25 심승희 7865
미국 대선은 트럼트와 반트럼프 2 file 2016.03.25 황지원 13131
미국 대법관이자 미국 여성 인권 운동의 상징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별세 file 2020.09.25 임재한 8369
미국 국무장관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한국은 중요 파트너" file 2017.03.19 정승민 10206
미국 MS의 틱톡 인수, 트럼프는 왜? file 2020.08.05 김서현 7726
미·중 무역협상은 무역전쟁의 피날레를 결정짓는 결정타가 될 수 있을까 2 file 2019.01.11 한신원 9943
미-중 무역전쟁의 시초 file 2019.10.31 김효정 8785
미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탄핵안, 상원에서는? 1 file 2020.01.20 전순영 7688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3265
미 전역서 4번째 '여성행진'..."여성들이여, 일어나 소리쳐라" file 2020.02.11 박채원 7712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9218
물티슈 한 장에 지구가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다 file 2020.08.24 이예빈 8122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2520
물난리 실언에 오토바이 불법주행...가수 정동원 연예계 퇴출시켜야 file 2023.12.04 디지털이슈팀 7086
물가 하락, 디플레이션이라고? file 2019.09.17 박고은 10724
묻지마 범죄에 전문가들 "어떻게 엄중하게 처벌하느냐가 관건" file 2023.09.22 김주영 3600
문재인정부의 4강 외교 복원! file 2017.05.13 양수빈 8669
문재인의 번호와 참여정치 2 file 2017.03.22 최우혁 9105
문재인의 대한민국 file 2017.05.23 최우혁 9245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요인은? file 2018.08.27 김도경 7950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달빛 정책' file 2017.05.25 최서진 10158
문재인 정부의 광복절 경축사는? file 2017.08.20 이주현 9202
문재인 정부, 고소득층, 대기업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인상발표 1 file 2017.07.21 홍도현 12622
문재인 정부 15일, 야 4당의 자세는? file 2017.05.23 박찬웅 8966
문재인 시대, 새로운 외교부 장관 후보 강경화 3 2017.05.28 김유진 12791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야 할 경제 공약들 file 2017.05.21 박민우 8058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변동 1 2018.10.01 권나영 11158
문재인 대통령의 주황색 넥타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이유는? 3 file 2017.05.27 이다호 9764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공개, 국민을 위한 것? file 2017.10.26 이지현 98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