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야자 폐지, 석식 중단, 꿈의 대학, 과연 꿈의 교육 실현 가능할까?

by 4기윤익현기자 posted Mar 20, 2017 Views 124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최종).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야자가 진행되고 있어야 할 시간이지만 불이 전부 꺼져있는 학교의 모습


경기도 교육청이 작년부터 강력히 추진한 야자 폐지정책이 결국 무산된 상황에서 최근 교육청과 이재정 교육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야자 폐지정책이 무산된 수정 조례안에는 애초 조문에 포함됐던 야자 폐지라는 표현을 삭제하되, 교육감이 학교에 남아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학생 수요를 파악해 이를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교육청에서 전달한 ‘2017년 고등학교 급식 운영 방향 안내라는 공문의 내용을 보면 자율적으로 야간자율학습을 하고자 하는 학생에 대한 조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문에서 도교육청은 최근 3년 동안 고등학교 급식 과정에서 발생한 위생, 안전사고를 통계치로 나타내어 석식 제공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20071월 개정된 학교급식법 시행령 제21점심시간 급식 제공을 원칙으로 한다는 규정을 제시하고, 오후 7시 이전에 교육활동을 종료하라고 권장했다.

사실상 석식 제공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교육청에서 직접 학교에 전달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모든 학교가 석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석식 제공 조례안만 지키면 석식 제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조례 적용 범위를 보게 되면

경기 꿈의 대학참여를 위해 저녁 급식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 있는 학교

라는 규정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석식 제공과 이 교육감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경기 꿈의 대학정책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 꿈의 대학이란 야간자율학습 대신 학생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다. 야자를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그 시간에 도교육청에서 무상으로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해 주겠다는 것인데 이 또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성급한 진행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꿈의 대학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조례 없이 진행해 굉장한 흠결 "이라는 비판을 하였지만 이에 이 교육감은 "학생에게 중요한 프로그램, 연기 안 해"라는 의견으로 맞서 서로 상당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결국, 석식 제공 중단과 경기 꿈의 대학정책은 이 교육감이 강력히 추진했던 야자 폐지를 위한 밑그림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교육감의 교육혁신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정책 시행 이후 발생할 문제에 대한 대안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제대로 준비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눈앞에 놓인 교육혁신만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모습을 비판하는 것이다.

이제는 정말 이 교육감이 완벽히 준비된 교육혁신정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행복한 교육이 뭔지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윤익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경서기자 2017.03.26 20:31
    제가 사는 지역에서 꿈의 학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타도시까지 긴 시간을 소모하며 찾아가야 되서 결국 신청을 포기하게 됬어요. 이런점에서 봤을때 정책준비가 아직 미흡해보이는데 무작정 야자와 석식을 폐지하고 이를 보완할 정책으로 꿈의학교를 내세우니 안타깝습니다. 좋은 기사 잘읽었어요!
  • ?
    4기윤익현기자 2017.07.16 14:11
    오경서기자님 제가 보기에도 꿈의학교라는 정책은 아직 미흡한 부분이 너무 많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는것만 같아보여 정말 안타깝더군요... 하루빨리 제대로 된 보완책과 정책이 실행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584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53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166
정당방위 적용 범위 개선되어야 file 2016.08.25 조해원 17251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해서 file 2019.07.02 송수진 10268
접종률 75% 넘는 일본, 백신 기피로부터 전환 성공하나? file 2021.11.25 안태연 5700
점차 진화하는 불법 촬영, 적극적인 대책 시급해 1 file 2019.03.11 안서경 11883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프랑스 file 2021.05.10 김소미 6871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기본소득제에 대한 논의, 재논의가 필요한 시점 2017.11.30 신유진 10132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태극기 집회 6 file 2017.02.20 송선근 13601
점점 잊혀져가는 세월호, 광화문에서 마주한 현실 2017.11.28 고은빈 9358
점점 삭막해져가는 이웃들 file 2016.06.05 박채운 16578
점점 사라져가는 생물들...생물 다양성을 보전하자! 1 2020.02.13 윤혜림 13318
점점 불편해지는 교복, 이대로 괜찮을까? 5 file 2019.02.07 고유진 23702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 3 file 2019.05.07 송수진 11125
점보기의 몰락 file 2020.08.21 이혁재 8970
젊은 층이 관심을 두는 투자, 비트코인은 건강한 투자인가? file 2021.03.30 조민서 8374
절대 침몰하지 않을 그날의 진실 5 file 2017.03.15 조아연 12837
전통시장의 몰락,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2.24 황은성 14355
전쟁의 변화 속 고찰 2 file 2020.01.16 최준우 8144
전자파의 엄청난 영향 file 2019.06.25 오윤주 10156
전안법, 그것이 알고싶다. file 2017.02.27 박아영 14569
전술핵 재배치, 당신의 생각은? file 2017.10.13 윤정민 11142
전세계의 마트와 가게 텅텅...우리나라는? 1 file 2020.05.04 허예지 7499
전세계의 관심을 받은 그의 경제 정책 2 file 2017.06.08 이종은 9887
전세계가 랜섬웨어에게 공격당하고 있다. 2017.07.24 최민영 8400
전북 전주 고준희 양 실종 한 달째····경찰 수사 역경에 처해 3 file 2017.12.20 허기범 13538
전례없는 사상 최대 규모의 언론 폭로,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 사건 4 file 2017.01.30 이소영 14011
전두환, 노태우 동상 철거, 그 이유는? file 2020.06.24 이가빈 7687
전기자동차, 떠오르는 이유는? 1 file 2019.03.25 김유민 9192
전기안전법, 개정안 시행 논란과 1년 유예 5 file 2017.01.25 정지원 16142
전국에 내려진 폭염경보, 건강관리는 어떻게? 2020.08.24 윤소연 7379
전국 학생들이라면 모두 받을 수 있는 '농산물 꾸러미' file 2020.06.29 하늘 6969
전교생 기숙사제 학교에 9시 등교 시행, 여파는? 2014.09.21 이예진 20235
전 세계적으로 겪는 문제, '코로나19와 겹친 금값 폭등' 1 file 2020.05.21 허예진 8160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 양자역학의 원리 속에? 1 file 2020.07.15 서수민 20062
전 세계에 창궐해있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세계는? 2 2020.08.31 유서연 8777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조작됐다? file 2020.09.28 방지현 7071
전 세계를 뒤흔든 김정남 독살! 배후는 누구인가? 2 file 2017.02.20 정유리 14730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그 근원지는 어디? file 2020.05.20 김가희 7148
전 세계가 패닉! 코로나는 어디서 왔는가? file 2020.03.02 차예원 11970
전 세계가 감탄한 대응책 중 하나,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24 박아연 7136
전 세계, 한국을 뛰어넘다? file 2020.07.20 이다빈 11977
전 세계 학교 상황은 어떨까? 1 file 2020.04.01 여승리 7372
전 세계 백신 접종자 1억 명 돌파. 대한민국은? file 2021.02.25 김진현 11890
저희는 대한민국 학생, 아니 대한민국 시민입니다. 8 file 2017.01.24 안옥주 17599
저출산과 고령화,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7 file 2018.08.22 윤지원 27625
저출산/고령화현상 이제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file 2017.02.24 신규리 13749
저출산 문제,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3.26 강민성 8542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도보 이동권 문제, 청년들이 내놓은 개선 방안 공유 file 2022.07.15 이지원 5942
저버린 이성, 다시 확산된 코로나 2020.08.26 박성현 63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