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by 최윤정 posted Sep 21, 2014 Views 183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오래 전부터 중. 고등학교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거라 예상되었던 "9시 등교"는 9월 초, 경기도 관내 약 90%의 학교가 참여하면서 논란의 장을 열었다. 경기도 교육청의 압박에 갑작스레 시행된 9시 등교는 많은 교원들과 학부모의 반대에도 불구, 2주 동안 계속 시행 중이다. 특히, 대입수능을 코 앞에 둔 고등학생들의 학부모의 반발은 나날로 거세어지고 있다. 가족과의 여유 있는 아침식사와 학생들의 학교 수업 능률 향상을 근본적인 도입취지로 두어 시행된 9시 등교이지만, 많은 반발을 사는 그 이유, 무엇일까?


일단 경기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9시 등교의 찬성 측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의 수면권을 보장해 충분한 휴식을 주고 신체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 "가족과의 여유 있는 아침식사를 통해 밥상머리 교육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성적보다는 건강을 중요시하자." 또한 이들은 기존 등교시간은 근거 없는 관습이라며 이를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두고 반대측에서는 "기존 생활패턴을 뒤흔드는 반강제적 정책이다.", "수능시험 시간표와 다른 등교시간으로 대입과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9시 등교는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하여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9시 등교의 결과로 흔히 학생전용버스라고 불리는 '셔틀버스'의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이 겹쳐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책 없어 보이는 이 "9시 등교"도 허점을 보완하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시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성공한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7시부터 8시 사이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갑작스레 한 시간 후에 등교를 하게 된다면 반대측의 말대로 기존의 생활패턴을 뒤흔들 수 있다. 하지만 10분, 20분씩 단계적으로 등교시간을 늦춰간다면 이에 불만을 품는 학생들은 없어질 것이다. 또한,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맞벌이 부모의 자녀들을 위한 돌봄교실, 도서관의 운영을 확장 시행한다면 부모들은 걱정거리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이 정책을 탐탁지 않아 하는 부모를 위해 회사의 출근시간을 조정할 필요성도 느껴진다.


단순히 수면권 보장과 여유 있는 아침식사를 위해 등교시간을 늦췄다고 하지만, 충분한 수면을 통해서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축적된 피로를 풀어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결코 단순하다고 할 수 는 없다. 학부모와 교원들의 거센 반발을 누르고 반강제적으로 시행된 이 정책은 인프라를 충분히 조성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로 양보를 한다면 학생들은 편히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5602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2538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37770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0354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8106
흡연자와 비흡연자, 갈등은 담배 연기를 타고... file 2017.11.29 오태준 15041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27885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7533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9786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8238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5368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1595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3 file 2017.02.18 최우혁 14821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8136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7039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1420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7715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4754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39602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3909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14160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280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8003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17424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29204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7942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3196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19997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3799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8926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0042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0802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13439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6016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829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9665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6834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17074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18776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6950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1683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12895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5360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5912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0185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6251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0915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9756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2088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2187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98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