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by 4기최우혁기자 posted Feb 18, 2017 Views 151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황 대행은 본래 국무총리직을 맡고 있었으나 지난 12월 9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인해 임시적으로 국정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16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를 참고하면, 황 대행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도 1.2 퍼센트가 오른 16.5 퍼센트로 확인되었다. 유력 대선주자들 중 현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뒤를 잇는 견고한 3위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2배에 가까운 수치로 따돌리고 있다. 현재 보수 진영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10퍼센트대 지지율에 희망을 걸고 있는 이유이다.


8cdcd503ad473937475d5ac881185f94.png

지난주와 비교해도 71.2%의 성장을 보인 황 대행의 페이스북 '좋아요' 수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우혁 기자]


'최순실 게이트' 이후 지지 기반이 급속도로 무너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의 노골적인 '황교안 띄우기'에 눈길이 자연스레 쏠린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3일 TBS 라디오에서 "국민이 지금 (출마하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황 대행의 대선 출마의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지난 10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이루어진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과 황 대행의 질의응답은 황 대행의 현 국정 운영에 만족감과 감사를 표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해도 무리가 아니다. 황 대행 본인은 비록 아직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단호히 표명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들이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힐 계획에 관해 질문하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10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도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대통령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국정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대답하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은 왜 안 하느냐"는 추궁에도 "국정 안정화에, 지금 어렵다. 온 공직자와 함께 전념하고 있다"며 확실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어찌 보면 동문서답처럼 들릴 수 있는 황 대행의 애매모호한 태도로 인해 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더욱 강력하게 시사되고 있는 것이다. 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 대행이었던 고건 총리의 행적과 현재 황 대행의 언행을 비교하자면, 신중한 대통령 권한 행사에 주력했던 고건 전 총리와는 달리, 황 대행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첫 공식 업무일부터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외부 행사를 빈번하게 참여하며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황 대행의 행보는 마치 대선 주자의 그것과 다름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보수 진영의 지지율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존재로 분석되는 황 대행이 만약 출마하지 않을 경우, 그의 10퍼센트 대의 지지율이 어디로 쏠릴지도 관심사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가장 많이 옮겨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월에 들어 10퍼센트 가량 지지율이 상승한 황 대행의 현재 지지도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선언의 효과를 확연히 드러낸다. 그렇다면 과연 황 대행이 불출마할 경우, 황 대행의 지지도가 자유한국당에 그대로 남아있을 것일지도 의문이다. 여권에서 황 대행 외의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도를 보유한, 이렇다 할 대선 주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이 실정이기 때문이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되어 16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예측도 존재한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선택은 대선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법한 무게의 선택이다. 자유한국당 주자가 20퍼센트를 넘어서는 지지도를 얻을 수 있을지, 혹은 압도적인 야당 주자들의 지지율에 밀려 대선의 주요 주자로 발돋움하지 못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박영수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이 오늘 16일 황 대행에 신청되었다고 한다. 지난 10일 대정부 질문에서 지금은 특검이 "기본적으로 수사에 전념할 때"라며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답을 바라는 것은 오히려 무책임이라며 확답을 피했던 황 대행이 3월까지 수사 연장을 허락할지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 대행 측은 오늘 현 시점에서 구체적 답변을 내놓기는 어렵다며, "관련 법에 따라 검토"할 것을 밝혔다. 특검 연장과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 황 대행의 입은 굳게 닫혀 있다. 그의 침묵이 언제 깨질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최우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박우빈기자 2017.02.20 14:12
    좋은 기사입니다. 특검 연장과 대선 출마는 황 권한대행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국민이 바라는 뜻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바랍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김동언기자 2017.02.20 16:51
    반기문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후 보수 유권자의 표가 강하게 갈리는 듯 하네요. 특히 유승민의원을 박근혜대통령의 배신자로 인식하는 유권자들에게 황교안 권한대행이 큰 지지를 얻어서 최근 성장세가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지지율이 올라서 대선에 출마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고, 출마하는 것도 황 권한대행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대통령의 권한대행으로서 선거날짜와 같은 차기 대선에 대한 사항을 결정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황 권한대행이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대선에 나온다는 것은 조금 부적절해보입니다. 황 권한대행이 차기 대통령의 자리보단 현재의 혼란한 정국을 바로잡아야 할 권한대행의 자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했으면 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이준석기자 2017.02.21 09:27
    현 정국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황교안 대행이 대선 출마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 것은 어쩌면 본인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신속히 입장을 표명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대선출마의 의지가 있는 후보가 지지율과 여론을 살피며 간을 보는 행위는 대선 주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7980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801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2025
끝나버린 탄핵심판...포기하지 않은 그들 file 2017.03.25 이승욱 10266
끝까지 지켜보아야 할 세월호 인양 2 file 2017.03.07 김하늘 11684
끔찍했던 학교폭력...2018년은 어떨까? 1 file 2018.03.05 진현용 12814
끊이지 않는 아동 성범죄, 사회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 2020.05.04 한채연 6954
끊이지 않는 몰래카메라의 공포 2 file 2018.06.11 마하경 12189
끈임 없이 존재하는 지역별, 세대별 투표 경향성에 대하여 file 2017.05.20 안준혁 10107
꿈의 직장,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file 2020.06.25 유시온 9027
꿈꾸는 광고, 드림 애즈 Dream Ads 2019.06.07 봉하연 9515
꿀보직에서 부끄러운직책으로 '대한민국 외교관' 1 2017.02.06 유석현 16770
꽃은 지지 않습니다, 수요 집회 1 file 2017.03.05 송다원 14296
꽃 피는 3월을 뒤덮은 미세먼지... 그 원인은? file 2019.04.01 노영우 9560
꺼지지 않는 촛불들이 가져온 승리 file 2017.03.22 김예찬 10009
깜짝 임시공휴일 제정, 이대로 괜찮은가? 6 file 2016.05.22 최민지 15033
깊어지는 이준석 갈등, 국민의힘 분열되나 file 2021.08.20 윤성현 7286
김해 중앙 병원 화재, 50대 남성 1명 숨져 file 2015.08.23 정영우 24614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청소년이 기획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열려 1 file 2017.11.06 한서원 11152
김치와 한복에 이어 BTS까지 지적한 중국 file 2021.03.05 박수영 8490
김치가 중국에서 만든 거라고? 1 file 2020.12.30 김자영 8596
김천은 아직도 [ 김제동과 함께하는 김천 사드반대 촛불집회 200회 ] 2 file 2017.03.11 김재정 13989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29 김도영 8564
김정남 피살사건 한.중.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file 2017.02.25 봉채연 17571
김정남 암살, 그 이유는? 북한 이대로 괜찮은가 1 2017.03.02 조영지 15929
김정남 사건, 해외반응은 어떠한가 file 2017.03.25 여수빈 9621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15833
김영란법을 낳은 '벤츠 여검사 사건' 다시보기 1 file 2016.05.23 김도윤 17375
김영란법에서 구제역까지, 축산업계 울상 file 2017.02.25 정현호 13624
김영란법에 대해 알아보자 7 file 2016.10.02 천주연 15406
김복동 할머니 별세, 위안부 문제의 현주소는? file 2019.02.26 박은서 8273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file 2019.05.27 유재훈 12895
기후변화 때문에 지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십니까? file 2020.03.03 조윤혜 9189
기획보도-탄핵 소추부터 파면까지 1.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 1부 2 file 2017.03.27 선종민 10512
기업의 물적분할,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2.01.24 류민성 8756
기억해야할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 3 2017.04.10 고선영 12268
기억해야 할 소녀들 file 2018.12.26 강이슬 9224
기아차, 미국서 비행청소년 범죄 놀이에 악용돼 file 2023.05.11 오다연 4188
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소송 승소, 기대와 우려 사이 file 2017.10.09 원종혁 9249
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소송 승소, 기대와 우려 사이 file 2017.10.10 원종혁 9550
기아자동차 스팅어, 시승차 화재에 이어서 고객 출고차량 엔진 과열로 차량교체.. file 2017.07.19 김홍렬 11981
기싸움 중인 제주도와 도의회, 정책협의회 개최 2017.09.12 강승필 10142
기세가 무서운 외식비용 원인은? 2 file 2017.02.19 김화랑 15371
기상이변이라는 충격을 안긴 엘니뇨 4 file 2016.02.23 송윤아 16767
기상이변, 넌 어디서왔니! 4 file 2016.09.01 김나림 14224
기무사 계엄 “실행” 계획, 국외자의 ‘반란’ file 2018.07.27 김지민 9488
기록적인 폭염속에..정부 누진제 개편안 발표 2018.09.03 신유빈 8827
기대와 우려속···안철수 전 대표의 '5-5-2 학제 개편안' 2 file 2017.02.19 김정모 15994
기다리던 탄핵 봄이 다가오고 있다. 1 file 2017.03.12 김윤정 10461
기내난동은 이제 그만! 항공보안법 개정안 발의 3 file 2017.02.19 이나희 16219
금리 인상의 양면성 2017.12.13 원종혁 105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