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프랑스

by 김소미대학생기자A posted May 10, 2021 Views 688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소미 대학생기자]


지난 3월 31일, 프랑스 시각 오후 8시에 발표된 전국적 이동 제한 조치가 끝나고 프랑스 사회는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와 본격적인 봄맞이에 들어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4월 3일부터 4주간 시행되었던 제3차 봉쇄 조치에 따라 프랑스 국민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대학 미만의 모든 교육기관(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의 휴교가 3주간 이어졌다. 이와 같은 조치가 시행되기 직전인 3월 말 프랑스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만 9천여 명까지 치솟았으나, 5월에 접어들어서는 하루 평균 2만 명 대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비교적 줄어든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직장과 학교가 문을 닫을 정도의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대형마트와 약국, 배달과 포장만 허용하는 일부 레스토랑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문화시설 역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5월 3일부터 점진적인 봉쇄 해제(déconfinement)에 들어가면서 잠들어있던 상업 지구와 문화시설 역시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현재 오후 7시로 설정된 야간 통행 금지 시각은 5월 19일부터 오후 9시로 늦춰질 예정이며, 같은 날부터 상점, 박물관, 영화관, 극장 등의 시설이 제한된 인원을 수용한다는 전제하에 영업을 재개한다. 그로부터 3주 후인 6월 9일부터는 통행 금지 시각이 오후 11시로 재차 연장되며, 스포츠 센터 및 실내에서 음료 및 식사를 섭취할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역시 수개월 만에 새로이 문을 열 예정이다. 6월 9일부터는 재택근무 권장 조치도 완화되어 직장인들은 원한다면 사무실에 출근해서 이전과 같이 조직화된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도 있다. 봉쇄 조치가 완전히 끝나는 시기를 6월 30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 모든 계획은 4차 대유행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 실현 가능한 가정이다.


프랑스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반발심은 거세다. 대학생 엘리아(20) 씨는 "야간 통행 금지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형식적인 조치일 뿐이다. 밤 7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통행 금지가 시행되기 직전인 오후 5~6시 무렵부터 마트와 대중교통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그럴수록 바이러스 확산 위험은 더욱 심해진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마스크 착용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 중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로 코와 입은 드러내놓고 다니는 소위 '턱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넘어 도로 한복판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뒤따라오는 행인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흡연가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최대한 존중되는 프랑스 사회에서 현 정부의 조치를 두고 지나치게 자유를 억압하는 조치라고 불평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러나 거리 두기 및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할수록 눈에 띄게 줄어드는 하루 확진자 발생 수치는 현재의 강화된 조치가 효력이 있음을 증명한다. 어느덧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마비시켜버린 지 일 년이 넘었다. 외출 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챙기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이 보급되고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와중에 인도는 하루 확진자가 4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아비규환 상태다. 어느 누구도 바이러스가 종식되는 시기를 예언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기인 만큼 스스로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잘 관리하고 방역 수칙을 따르려는 개개인의 노력이 절실한 요즘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대학생기자 김소미]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56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419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890
대한민국의 다음 5년은 누가 이끌어갈 것인가? file 2022.03.08 강준서 4651
한국거래소, 러시아 ETF 거래 정지 발표 file 2022.03.07 윤초원 4952
이재명-김동연 → 윤석열-안철수, 막바지 판도 흔드는 단일화 변수 file 2022.03.04 김희수 6797
우크라이나 사태와 반도체 기업 file 2022.02.28 이준호 4802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웨이퍼의 대량 도핑 기술 개발... 대량생산 원천기술 확보 file 2022.02.28 한건호 6537
'동유럽'의 전쟁과 '동아시아'의 전쟁 file 2022.02.28 김준기 5137
이별 후 과도한 집착과 가스라이팅... 이제는 형사처벌까지? file 2022.02.25 김명현 7370
대선에만 치우친 시선, 2022년 재보궐선거는? file 2022.02.25 고대현 7921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file 2022.02.24 강민지 4941
국민연금, 대표소송 통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나서나 file 2022.02.22 류민성 5088
지정학적 위기부터 연준의 긴축 가능성까지 … 증시 ’긴장’ file 2022.02.21 윤초원 4466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한 일본.. 이대로 선진국 반열에서 탈락하나? file 2022.02.08 이성훈 6639
강원도 스키 강사 초등생 성폭행 사건 발생 file 2022.02.07 오경언 5566
드디어 임박한 토론, 후보들의 앞에 놓인 과제는? file 2022.02.03 김희수 8249
필리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file 2022.01.28 최윤아 6248
예멘 후티 反軍, 아랍 에미리트 향해 미사일 공격 1 file 2022.01.27 권강준 5041
인류가 맞이한 최대 위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해결책은 '회복 탄력성'... 그렇다면 한국은? file 2022.01.27 한승범 7585
안철수 딸 안설희 박사, 안철수 지지율 상승에 큰 힘이 될까 file 2022.01.25 윤성현 27782
광주 학동 참사에 이은 화정아이파크의 붕괴...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은? file 2022.01.24 김명현 12530
기업의 물적분할,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2.01.24 류민성 8617
고1 당원 배지, 고3 금배지 다는 시대가 다가온다 file 2022.01.24 강준서 8539
청소년의 방역패스, 필수인가 선택인가 1 file 2022.01.21 최재원 12527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3586
우리나라 가계부채 명목 GDP 대비 106.5%…가계경제 비상등 켜지나 file 2022.01.18 윤초원 9197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6136
정부, 2022 신년 특별사면 단행… 박근혜 전 대통령 포함 3,094명 대상 file 2022.01.07 이지은 27014
방역패스, 백신 미접종자 차별? 1 file 2022.01.06 피현진 4849
계속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떨어지나 2021.12.28 유지훈 5766
[공동취재] 기획기사 ③ 꿀잠, 그래서 뭐 하는 곳인데? file 2021.12.27 이유림 5912
[공동취재] 기획기사 ②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 ‘꿀잠’, 재개발 속 부딪히는 이해관계 file 2021.12.27 함지원 6007
우후죽순 터지는 인사 실패와 망언들, 급락하는 윤석열의 지지율 file 2021.12.27 윤성현 6652
지속되는 헝다그룹의 부진..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file 2021.12.24 이성훈 5931
러시아까지 영국에 이어 코로나 누적 확진자 1천 만명 넘었다...위드 코로나는 역시나 다시 중지 file 2021.12.24 정지운 9116
[공동취재] 기획기사 ① 신길 2구역 “재개발만으로는 설명 불가능하다” file 2021.12.24 오정우 7887
방역패스,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21.12.22 김가은 6452
중국 대출우대금리 0.05%인하…이유는? file 2021.12.22 윤초원 4861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대로 경기는 나아질까 file 2021.12.20 박서빈 7017
윤 후보, 홍대거리를 순찰하며 현 경찰제도에 대해 논의 file 2021.12.08 이승열 10023
故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사회적 인식 왜 다른가? file 2021.12.07 오유환 6446
문재인 대통령,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 축사 "정부정책 비판도 해야" file 2021.11.26 이지은 5414
접종률 75% 넘는 일본, 백신 기피로부터 전환 성공하나? file 2021.11.25 안태연 5712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한국의 관계 file 2021.11.25 이원희 5268
시진핑, 장기집권의 길을 열다: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 '역사결의' file 2021.11.22 황호영 8157
이재명 與 후보, 위성정당 방지법 추진할 것 1 file 2021.11.17 고대현 12413
심상정·안철수, 다시 한번 서게 된 '선택의 기로' file 2021.11.16 김희수 12334
공급망 병목현상에 이어 전력난, 요소수 부족까지… 국내기업 “긴장” file 2021.11.10 윤초원 7502
이란, 핵 합의 복귀 밝혀, 이란과 미국 간 악연의 시발점은 어디인가? file 2021.11.08 권강준 87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