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by 구혜진 posted Sep 24, 2014 Views 1767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최근 경기도 교육청이 경기도에 위치한 학교에 재학중인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9시 등교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에서도 떠들썩하게 보도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현재 내가 재학중인 학교와 동생의 학교는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라 학생들의 찬반의견이 더욱 더 분분하다.


현재 우리학교에 재학중인 친구들과 학부모님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아래 내용은 인터뷰한 사람들의 생각을 짧게 정리한 것이다.)


<학생>- 9시 등교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찬, 반 의견을 말해달라.

찬성: 잠을 많이 자게 되기 때문에 확실히 학교에서 덜 졸리고, 아침에 급하게 샤워를 하거나 머리 감을 일이 없다. , 아침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또한, 우리학교 같은 경우에는 9시 등교를 하더라도 10분만 늦게 끝나기 때문에 딱히 학원이나 다른 일들에 피해 가지 않는다.

반대: 항상 같은 시간으로 수업을 하다가 갑자기 수업시간이 바뀌어 버리니까 적응이 안되고 더 잘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아침에 시간이 많으니까 게을러지게 되고 다음에 수능을 보게 될 텐데 입실하는데 조금 힘들어질 것 같다. 또한, 우리학교는 아침자습을 없앤 상태이기 때문에 자습을 할 시간이 없어지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다. 등교 후 조금 있다가 바로 수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더 산만한 것 같다.


<학부모님>-9시 등교의 찬, 반 의견을 이유와 함께 말씀해 달라.

찬성: 아침을 잘 먹지 않고 가서 걱정이 됐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여유로우니까 조금이라도 밥을 먹고 가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반대: 아무리 아침에 시간이 늘어나도 아침밥을 안 먹는 아이들은 먹으라고 해도 먹지 않는다. 또한,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이 더 늦게 자기도 한다. 아침 시간을 너무 허비하는 것 같아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 답답하다. 아이의 등교시간과 나의 출근시간이 맞아서 집에서 먼 학교까지의 통학도 걱정이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혼자 버스를 태워 보내야 하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시행해보니 오히려 불편한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인터뷰 대상 학생의 약 70%가 반대를 선택하였다. 막상 시행해 보니까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고 이야기 하였다. 학부모님들 중에는 대부분 어머니들께서 반대를 선택하셨고 아버지들께서는 찬성을 선택하셨다. 학생들의 9시 등교를 직접적으로 느끼시는 분들께서 이 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신 분이 많았다.


실제로 영국의 멍크시튼하이스쿨과 UCL아카데미에서는 다른 학교들보다 1시간 늦게 수업을 시작한다. 청소년기에는 인체의 변화가 생겨 오전 10시 이유에야 두뇌가 잠에서 깬다고 주장한 한 교수의 이론에 따른 것이다. 아직까지 학업 성취도나 진학률 등의 명확한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의 이 두 학교처럼 조급하게 시행한 건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선택이 헛된 선택이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5559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2495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37199
9시등교, 최선 입니까? 2014.09.21 전지민 18814
9시 등교, 폐지 아닌 개선 필요 2014.09.21 김민기 18339
9시등교, 과연 학생들은? 2014.09.21 박채영 18795
9시 등교, 진정 조삼모사인가? 2014.09.21 임수현 17046
9시 등교, 거품 뿐인 정책 2014.09.21 선지수 21647
전교생 기숙사제 학교에 9시 등교 시행, 여파는? 2014.09.21 이예진 19966
9시 등교, 그것이 알고 싶다. 2014.09.21 부경민 18787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2014.09.21 김나영 17554
9시등교 학생들에게 과연 좋을까? 2014.09.21 이세현 17752
9시등교, 진정으로 수면권을 보장해주나? 2014.09.21 정세연 18909
공부 시간이 줄어들었다? 2014.09.21 고정은 19447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2014.09.21 최윤정 18320
9시 등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4.09.21 김현진 17923
9시 등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책인가 그저 빈 껍데기인가 2014.09.21 박민경 20344
9시 등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2014.09.22 서유미 17811
9시 등교 시행 그 후..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 2014.09.22 차진호 20291
9교시 등교 2014.09.22 김건재 21595
9시 등교, 득일까 실일까 2014.09.22 손윤주 18325
9시 등교제가 과연 좋은 영향만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2014.09.22 김아정 18824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가? 2014.09.22 심현아 17833
9시 등교,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 2014.09.23 3001 17548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3 한지홍 22830
9시 등교는 학생 주체 교육제도의 첫 시작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 2014.09.23 박민아 18494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9시등교. file 2014.09.24 황혜준 21433
9시등교 아싸! 2014.09.24 박승빈 23954
아침밥 있는 등굣길 2014.09.24 최희선 17665
2%부족한 9시등교 2014.09.24 이효경 19765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2014.09.24 구혜진 17677
9시등교 학생들을 위한 것일까 2014.09.24 신윤주 18563
9시등교,가시박힌 시선으로만 봐야하는 것인가.. 1 2014.09.24 안유진 17280
9시등교 새로운 시작 2014.09.24 김희란 17496
학생들을 위한, 9시 등교제 2014.09.24 권지영 22012
9시 등교, 당신의 생각은? 2014.09.25 김미선 20998
9시등교 과연 옳은것일까 2014.09.25 이지혜 20978
9시 등교, 새로운 제도를 대하는 학교의 방법 2014.09.25 최희수 18084
양날의 검, 9시 등교 2014.09.25 김익수 19671
교육현실 그대로....등교시간만 바뀌었다! 2014.09.25 명은율 21153
9시 등교를 원하세요? 2014.09.25 명지율 21856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5 이지원 24531
‘9시 등교’로 달라진 일상에 대한 작은 생각 2014.09.25 이주원 21239
9시 등교는 꼭 필요하다!! 1 2014.09.25 김영진 19632
지켜보자 9시 등교 2014.09.25 김예영 18903
9시등교제, 옳은 선택일까 2014.09.25 김혜빈 19717
일찍 일어나는 새만이 모이를 먹을 수 있을까 2014.09.25 조윤주 20795
9시 등교, 갈등의 기로에 있지만 보안한다면 최고의 효과 2014.09.25 김신형 25097
과연 9시등교 좋은 것일까 안 좋은것일까? 2 2014.09.27 김민성 25268
9시 등교, 확실한가 2014.09.29 오선진 24499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38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