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이상화 현실의 모순 9시등교, 최대 수혜자는 학생

by 신정은기자 posted Sep 20, 2014 Views 211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추진으로 시행하게된 9시등교제가 지난 1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9시등교제에 대한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의 수면권을 보장해주어야 하는가, 미래를 위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가 라는 측면의 두 입장으로 나뉘어 논쟁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학부모, 교사의 입장으로 나누어 의견을 정리해 보았다.


학생들의 입장

지난 18일 아직 9시 등교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인천시에 위치한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 1학년 3반 학생들 2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9시 등교제에 찬성하는 학생이 5명, 반대하는 학생이 20명으로 반대하는 입장의 학생들의 수가 월등히 많았다. 찬성측 입장의 학생들은 '학생들의 부족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준다', '오전 수업시간에 피로감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된다' 된다는 의견들을 제시하였고, 반대측 입장의 학생들은 '고3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애 방해가 된다.' '늦게 시작하면 야간보충학습, 0교시 제도 등을 통해 그만큼 보충해야 하고 결국 9시 등교제는 필요 없어진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다수의 학생들이 9시 등교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임을 알 수 있었다.


교사와 학부모의 입장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의 창의인성부 부장이신 김효영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Q : 학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본 9시 등교제는 어떠한가?


A: 한 아이의 엄마로서 9시 등교제는 시행 되어야 한다. 우선 대부분의 학교들이 8시에서 9시 사이에 학생들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바라보았을 때 그냥 붙잡아만 있고 돌봄의 기능밖에 못 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제대로 관리하기 에는 충분한 인력이 없고, 선생님들의 의지도 없고, 학생들의 의지도 없다. 그래서 형편없이 운영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9시 등교제는 시행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Q: 그렇다면 9시 등교제의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 중 어느 쪽이 더 강하다고 생각되는가?


A: 위의 상황만을 고려했을 때는 시행하였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볼수 있으나 현실의 상황과는 많은 모순이 존재한다. 우선 9시 에 출근하는 부모들이 거의 드물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이 방치가 되는것이다. 돌봄의 기능만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학교에 학생들을 보내면 학부모들이 안심이 되는데, 9시 등교제로 인해 애들이 오히려 방치가 되고, 그시간에 밥도 못먹고, 게임을 하고, 게임을 하다보면 학교에 늦고 하는 이런 악순환들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 두번째로는 어른들이 모두 아홉시 후에 출근을 한다고 하여도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들은 특성상 심한 교통체증의 문제도 피해갈수 없다.


Q: 교사 김효영으로 9시 등교제를 보았을 때 이 제도는 어떠한가?


A: 교사로서 나는 어떤 것이 더 학생을 위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수면권을 보장해주는 것과 더 많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 중 어떤것이 학생을 위한 건지 생각해 본 결과, 학생들의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일찍 등교하여 공부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학생, 학부모, 교사가 아니지만 9시 등교제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통학버스 기사들이다.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학생통학분과위원회는 지난 2일 "통학버스 운수종사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9시 등교를 철회하라"고 본격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7시부터 8시까지 학생들의 통학을 책임지는 버스기사들은 '9시 등교로 인해 자신들의 월급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며 '이는 생명권을 위협함과 동시에 기사들의 일자리를 빼았는 제도' 라고 주장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사회의 다각도적인 면에서 바라본 결과 9시 등교제는 우리 사회의 이상과 현실의 모순이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사회의 관습을 바꾸기에는 상당한 무리수들이 존재를 하는데, 이 제도는 현실의 한계가 많은 역기능 들을 고려하지 않은 제도라는 생각도 든다. 결국 사회의 이상과 현실의 모순으로 중간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들이다. 학생들을 위해서 만든 9시 등교제가 학생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나마 해보게 된다. 이상과 현실의 절충안이 나왔을 때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은 아닐까?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 신정은 기자 (jungeun1116@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5560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2498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37233
청소년 흡연, "죽음의 지름길" 2014.07.26 장원형 21732
청소년들이여 흡연의 불씨를 꺼라 2014.07.26 양나나 20933
미디어의 중심에 선 청소년, 위태로운 언어문화 2014.07.27 김지수 19197
위험에 빠진 청소년, 흡연으로부터 멀어질 방법은? 2014.07.27 김대연 21910
언어는 칼보다 강하다 2014.07.27 박사랑 18761
청소년 언어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2014.07.27 장은영 28414
심각한 간접흡연의 피해들 2014.07.27 정진우 17751
[오피니언] 모든 병의 근원! 흡연!!! 2014.07.27 전민호 18977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097
청소년의 흡연과 실질적인 방안 2014.07.28 김서정 20767
내가한흡연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2014.07.29 박지원 21504
계속해서 늘어나는 청소년 흡연 문제 2014.07.30 이수연 19861
청소년들의 흡연 file 2014.07.30 1645 18446
청소년들의 흡연 2014.07.30 변다은 20247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오늘 하루 만큼은 금연하세요 2014.07.31 장정윤 21485
청소년 흡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2014.07.31 구혜진 20528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31826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2474
청소년 흡연- 김성겸 file 2014.07.31 김성겸 19852
언어파괴로 얼룩진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2014.07.31 박민경 21441
대안 문화에서 미숙한 문화로 2014.07.31 조민지 25663
보이지 않는 살상무기 말 2014.07.31 최정주 22859
청소년 흡연문제 1 2014.07.31 정다인 20585
청소년들의 금연,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14.07.31 이종현 19175
담배연기에 찌든 청소년들 2014.08.01 송은지 21142
47만 명의 청소년이 흡연자, 흡연 저연령화 막아야…. file 2014.08.16 김소정 21210
9시등교, 개선이 필요하다. 2014.09.04 이세영 24085
[인터뷰] 경기도 9시 등교에 대한 학생들의 다른 의견 file 2014.09.06 천종윤 20343
밑 빠진 독에 9시 등교 붓기 file 2014.09.06 박정언 26310
9시등교 누구를 위한 9시등교인가? 2014.09.06 박인영 19402
9시등교, 11시 하교 나아진 것은 없다. 2014.09.07 장은영 21792
9시 등교,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2014.09.09 김도희 19143
9시 등교에 대한 여러 의견 2014.09.10 박어진 17885
‘9시 등교’, 치열한 찬반 논쟁 이어져… 학생들의 의견은? file 2014.09.10 김소정 19950
9시 등교, 적합한 시스템인가 2014.09.11 양세정 19818
9시 등교, 이대로 진행해야 하는가 2014.09.11 배소현 20343
[9시 등교] 상존하는 양면적 모순은 누구의 책임인가 1 2014.09.14 박현진 18830
9시 등교, 이대로 계속 시행되어야 하나? 1 2014.09.14 홍다혜 18273
9시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지....... 2014.09.15 신정원 17722
9시등교에 대한 여러 찬반의견 2014.09.15 김수연 20500
9시 등교 ···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4.09.15 이지현 20735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의 생각은? 1 2014.09.15 박성아 20128
[:: 경기도의 9시 등교, 시행해본 결과는 ...?? ::] 2014.09.16 장세곤 19497
9시 등교제, 지켜보자 2014.09.18 정진우 19419
9시등교, 우리 학교 이야기. 2014.09.19 황유진 22278
이상화 현실의 모순 9시등교, 최대 수혜자는 학생 2014.09.20 신정은 21118
9시 등교제,9시 '하원'제로.. 2014.09.20 최아연 25296
9시 등교, 주사위는 던져졌다. file 2014.09.21 최한솔 182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