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

by 4기박민서기자 posted Nov 24, 2016 Views 1754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029일부터 시작된 광화문 촛불집회는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던 3차 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국민이 참여해 2008년 미국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 인원을 넘어섰다. 1119일 개최된 4차 집회에서는 74만 여개의 촛불과 LED등이 광화문광장을 빛냈다. ‘바람 불면 촛불은 꺼진다.’라는 한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꺼지지 않는 LED등이 집회에 등장하면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청와대 참모, 최 씨 일가와 지인들의 처벌을 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자유발언을 통해 정당인들의 발언이 아닌 회사원, 고등학생, 농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의 생각을 듣는 것을 통해 속 시원하기도 했고 그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이번 사태를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자리였다.


  ‘하야~ 하야~ 하야~ 하야 하여라 박근혜는 당장 하야 하여라~’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나와 단순히 사회자의 선창에 이어 따라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긴 자유발언으로 약간 지루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띄워주는 용도로 쓰였다. 집회의 하이라이트인 행진 시작 전 초대가수의 무대가 펼쳐지는데 마치 가수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대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되었다. 시민들은 경찰에 의해 통제된 내자 사거리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하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마지막 힘을 쏟아낸 뒤 다음 주 토요일을 기약했다.



KakaoTalk_20161123_231453100.jpg

(광화문 촛불 집회 현장이다. 경찰버스에 붙어 있는 스티커와 퇴진 피켓이 눈에 띈다.

 출처: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민서 기자)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경찰과 싸우지 않고 오히려 물이나 커피를 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집회 때 발생하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담아가면서 성숙한 집회문화를 보여줬다. 성숙한 집회문화는 집회가 시민과 경찰이 무작정 싸우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특히 많은 중·고등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고 목소리를 모아 구호를 외치면서 미래에 더 나은 주권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3만 명으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이제 10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로 발전하게 됐다. 박 대통령과 측근들의 악행이 속속히 드러나면서 정권을 향한 국민의 원성은 극에 달했고 우리나라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뿌리 뽑고자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980년대 전 국민이 군부정권의 퇴진과 대통령 투표 직선제를 원했고 그 결과 원하는 바를 얻어내어 현재 우리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됐다. 과거의 사례처럼 국민이 한 뜻으로 힘을 모으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 이번 집회도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을 메웠다.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이 우리나라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박민서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지우기자 2016.11.25 16:13
    저도 4차 촛불집회에 참여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율을 느꼈습니다. 평화 시위로 인해 더욱 시민들의 의견이 잘 피력되는 것 같았고 청소년들도 많은 관심을 가진 것에 놀랐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076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907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3101
재조명되는 여성인권, 청소년들이 말하는 성매매특별법 위헌 file 2016.05.26 류나경 18282
9시 등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4.09.21 김현진 18281
선화예고를 불안에 떨게 한 의문의 남자의 '성폭행 예고장'......결국 3일 오후 체포되다. 6 file 2017.02.06 박환희 18248
지역 아동센터 지원, 이대로 괜찮을까? 9 file 2016.02.22 이하린 18247
9시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지....... 2014.09.15 신정원 18237
교과교실제, 누구를 위한 교과교실인가 4 file 2016.05.25 김관영 18208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2014.09.24 구혜진 18194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가? 2014.09.22 심현아 18194
잘못된 생각으로 실생활 속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생존 편향(Survivorship bias) file 2019.01.25 송지윤 18166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7시간' 동안의 행적 25 file 2017.01.11 주건 18138
영하 8도... 2016년 마지막 수요 시위 15 file 2017.01.11 유나영 18117
심각한 간접흡연의 피해들 2014.07.27 정진우 18114
아침밥 있는 등굣길 2014.09.24 최희선 18102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7만명의 시민들이 만든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눈물 시사회 23 file 2016.02.17 고유민 18096
특검의 히든카드 '국회청문회위증죄', 이젠 진실을 밝힐 때가 왔다 19 file 2017.01.15 김다인 18086
9시등교 학생들에게 과연 좋을까? 2014.09.21 이세현 18086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인지 정도에 대해... file 2019.06.17 김가희 18064
고려대, 대학생들의 대자보가 시작되다 6 file 2016.02.27 황지연 18048
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 국민들은 안전한가? 2 file 2017.09.19 윤익현 18024
삼성 갤럭시 노트 7 발화 원인의 진실 수면 위로 떠오르다!! 2 file 2017.01.23 양민석 18014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우리의 인권의식은? 2 file 2020.06.08 유지은 18013
9시 등교,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 2014.09.23 3001 18012
9시등교 새로운 시작 2014.09.24 김희란 17974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2014.09.21 김나영 17970
청와대 이번에도 압수수색 불허... 그 이유는? 4 file 2017.02.04 구성모 17955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다, 계속되는 여진, 지진대피요령은? 3 file 2016.10.30 김영현 17954
필수 한국사, 과연 옳은 결정일까? 11 file 2016.02.20 정민규 17926
미리 보는 2022 대선, 차기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조사분석! 2020.11.25 김성규 17911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17907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2 file 2016.02.22 장은지 17876
윤기원 선수의 의문의 죽음, 자살인가 타살인가 10 file 2016.02.21 한세빈 17872
원자폭탄, 그 시작은 아인슈타인? 1 file 2020.09.21 서수민 17817
실생활의 많은 부분 기여한 21세기의 기술, '나노기술' 1 2019.02.07 송지윤 17809
우리가 GMO식품을 매일 먹고 있다고? file 2019.03.29 이연우 17802
20대 국회의 변화! 1 file 2016.04.17 구성모 17799
HTTPS 규제, 미디어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가 2 file 2019.03.18 배연비 17798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17796
'수요 시위'를 아시나요? 3 file 2017.03.08 4기최윤경기자 17792
‘고령화 사회’ 중심의 서있는 대한민국,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4 file 2017.02.21 황현지 17757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 해결책이 필요할 때 1 file 2019.03.08 강서희 17755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나눔의 집” 탐방 1 file 2016.03.24 서소연 17754
9시등교,가시박힌 시선으로만 봐야하는 것인가.. 1 2014.09.24 안유진 17740
우리나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해외 사례로는 무엇이 있을까? 2 file 2019.04.24 최민영 17709
승리의 촛불, 광장을 메우다 20차 촛불집회 4 file 2017.03.23 박소윤 17702
증가하는 1월 졸업식의 필요성 6 file 2016.03.06 3기윤종서기자 17696
100만의 촛불, 대한민국을 밝히다 1 file 2016.11.25 윤지영 17695
[사설] '돌아보는 대한민국 4년'_'작성자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7 file 2017.01.23 이주형 17677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Alpa Go) 9 file 2016.03.13 서지민 176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