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카드사의 3개월, 5개월... 할부 거래의 시작은 재봉틀부터?

by 11기김도현기자 posted Apr 16, 2019 Views 135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재봉틀'은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계이다. '재봉틀'의 역사를 따라가 보면, 우리가 마트나 인터넷 쇼핑에서 편하게 사용하는 할부 거래와 연관성이 있다.


KakaoTalk_20190416_0101294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재봉틀은 17세기 중 후반에 개발된 기계이다. 17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때 의식주 중 먹는 것과 사는 것에 대한 설비 자동화는 이루어져 있는데, 의복만 손수 바느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1790년 프랑스 재단사 시모니가 현대의 재봉틀과 비슷하게 생긴 '재봉틀' 개발에 성공한다. 당시에 혁명적인 일이었으나, 시모니는 특허를 내지 않고 지인들에게만 보여주며 사용했다고 한다.

40년이 지난 1834년 미국에서 재봉틀이 시모니의 것보다 더 개량된 방식으로 개발하였다. 하지만 40년이 지난 미국에서도 특허권을 포기한 채 손을 쓸 수 없었다. 당시 재봉사와 재봉사들 밑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들에게 테러를 당할까 봐 무서워서 특허출원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끝내 특허를 출원하였고, 특허를 출원하였지만 1841년에 테러와 엄청난 경영난에 허덕이다 결국 폐업하였다.


가정에 있는 재봉틀 기계의 브랜드를 살펴보면 '싱거'사의 제품이 많다. 1851 '싱거'사의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싱거'사는 20년 만에 전 세계 재봉틀 판매 대수 중 25% '싱거'사의 제품이었고 이후 10년  전 세계의 90%가 되는 엄청난 점유율을 보여준다.

그 당시 재봉틀 가격은 장롱만 한 사이즈로, 한 대당 2000만 원이었다. '싱거'사는 2000만 원이나 되는 재봉틀을 대중들에게 쉽게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였고, 생각해낸 방식은 '할부거래'였다. 할부거래가 인류 역사상 처음 등장하는 순간이다
신용카드도 없고 체계적인 금융 시스템도 없는 '싱거'사는 '방문판매 시스템' 도입하여 1달러의 계약금과 월 1달러를 낸다는 계약서를 받은 뒤 재봉틀을 판매하였다

하지만 이런 획기적인 '할부거래'에도 재봉틀 수요가 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 당시 남성들의 반발이 거세었기 때문이다. 전업주부의 선입견이 강했던 19세기 초엔 "여자들이 어떻게 기계를 사용하냐 기계는 남자들이나 만지는 것이다"라는 말과 전국의 남성 의사들은 '재봉틀을 사용하면 가슴, 복부, 경련이 일어나 불임까지 걸릴 수 있다'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퍼트려 재봉틀의 판매에 걸림돌을 만들었다.


'싱거'사는 한 번 더 획기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싱거'사의 재봉틀을 판매하는 타켓을 바꾼 것이다현재로 말하면 '장관 사모님들 프로모션' 펼친 것이다상위권의 여성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연예인 마케팅'으로 좋은 인식이 퍼져 '싱거'사는 결국 전 세계 재봉틀 점유율 90%의 대기업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재봉틀은 임시정부 시절 김용원 씨가 일본에서 사용되는 재봉틀을 가지고 들어오면서 1905년에 들어왔다. 당시 우리나라도 전업주부의 선입견이 강했기 때문에 남성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현재는 누구나 편하게 옷감을 손질할 수 있는 우리 가정에 빼놓을 수 없는 기계가 되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고 사용하고 있는 '할부 거래' '연예인 마케팅' 시작은 '싱거'사부터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1기 김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331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202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5905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19109
9시등교 학생들을 위한 것일까 2014.09.24 신윤주 19072
9시 등교는 학생 주체 교육제도의 첫 시작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 2014.09.23 박민아 19061
청소년 운동 부족 이대로 괜찮을까? 3 file 2019.05.17 김이현 19051
글로벌 여성 인권대사 2기, 그 화려한 막을 내리다 15 file 2016.02.10 이유수 19045
서울대, 잇단 성추문에 몸살 24 file 2017.01.12 이승욱 18988
청소년들의 흡연 file 2014.07.30 1645 18903
대책위 보성-서울 도보순례, 광주지역에서도 백남기 농민 쾌유 빌어 13 file 2016.02.17 박하연 18886
9시 등교, 이대로 계속 시행되어야 하나? 1 2014.09.14 홍다혜 18832
9시 등교, 득일까 실일까 2014.09.22 손윤주 18820
시민의 손으로 세워진 소녀상이 설치되기까지 18 file 2016.02.14 3기신수빈기자 18806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줄줄 새는 혈세 7 file 2016.02.24 정현호 18805
4차 산업혁명···기계들이 꿰차버릴 일자리? 4 file 2017.02.03 박혜신 18777
장애인 복지와 인권, 그 이상과 현실 4 file 2017.02.01 최서영 18777
9시 등교, 폐지 아닌 개선 필요 2014.09.21 김민기 18752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8734
우리의 교과서에 '위안부'가 사라진다 18 2016.02.28 하지희 18725
청와대 '오보괴담 바로잡기' 3 file 2016.11.20 김다현 18703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18697
[현장취재] 1.14 부산 촛불집회 꺼지지 않는 촛불 고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 박원순 부산서 대권행보 4 file 2017.01.22 박진성 18676
9시 등교, 주사위는 던져졌다. file 2014.09.21 최한솔 18673
울산 롯데백화점서 2월 첫 촛불집회열려 2 file 2017.02.05 서상겸 18653
지방 인프라 부족 현상, 이대로 보기만 할 수 없다 3 file 2019.02.18 김지현 18648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2014.09.21 최윤정 18605
세월호 사건 2주기 D-23,여러분의 기억속에서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6.03.25 임지호 18592
'미성년자 술,담배 극성, 판매금지 물품 구매 원천은 어디에?' 3 file 2017.09.28 이혜성 18589
청년실업률 40%시대, 청년들의 디딤돌 '서울시 뉴딜일자리사업' 1 file 2017.01.23 김지수 18583
9시 등교, 새로운 제도를 대하는 학교의 방법 2014.09.25 최희수 18582
간호사들의 악습, '태움 문화' 1 file 2018.03.02 김고은 18572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글로벌여성인권대사 9 file 2016.03.26 손제윤 18554
없어져야 할 문화, 할례 2 file 2019.04.27 이승환 18552
이례적인 공약...문재인 동물을 말하다 1 file 2017.02.24 정무의 18540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8520
가좌역 유치가 절실한 저희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2 file 2016.03.24 정향민 18509
광주광역시 비둘기 폐사체 7구 발견 3 file 2017.02.05 김소희 18490
제34회 글로벌청소년과학탐구대회 '운지벌레' 논란 3 file 2016.04.25 박성수 18487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인형 뽑기'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 2 file 2017.02.19 이혜진 18437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이대로 괜찮은가? 11 file 2016.02.25 서예은 18427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2 file 2017.02.24 이소미 18417
9시 등교에 대한 여러 의견 2014.09.10 박어진 18382
국정교과서;무엇이 문제인가? 9 file 2017.01.23 정주연 18374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8366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8360
공공기관 사칭하는 ‘한국청소년영상협회’ 등장..네티즌 주의 필요 file 2017.12.04 디지털이슈팀 18355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율 55%...트럼프 "가장 인기있는 행정명령" 9 file 2017.02.10 정예빈 18353
최저임금, 어떻게 생각하나요? 2 file 2018.06.08 노시현 18317
9시 등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2014.09.22 서유미 18313
설리 '로리타' 논란…SNS의 시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5 file 2017.02.20 김도영 183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