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나눔의 집” 탐방

by 3기서소연기자 posted Mar 24, 2016 Views 1776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464-988 경기 광주시 퇴촌면 가새골길 85 나눔의 집 (원당리)

 최근,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영화 귀향의 개봉으로 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제국의 위안부라는 책을 쓴 박유하교수의 위안부관련 내용이 법적인 파문까지 일으키고, 한일 정상 간의 외교적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하였다 우리의 할머니 세대에서 일어났던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해 우리는 책이나 방송 등을 통해 역사적 사실로 피상적으로 만 이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독도의 일본 영유권 주장과 함께 정신대로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의 문제는 늘 우리에게 민족적 감정을 불러 일으켜왔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역사적 현재로 진행 중에 있다.

위안부의 문제는 독도문제처럼 민족적인 반일감정과 전혀 다른, 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유린한 가장 잔혹한 전쟁범죄로 바라보아야한다. 우리 할머니들 시대에 겪었던 이 끔찍했던 역사적 사실을 영화로도 느낄 수 있었지만 조금 더 생생한 실제기록과 아직도 살아계신 할머니들을 직접 뵙고 싶어, 지난 320,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에 봉사를 신청하고 방문했다.


지금 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이 공동으로 살고 있는 나눔의 집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하고 있다. 나눔의 집은 199210월에 서울 마포구에서 처음으로 개원하였고, 이후 199512월에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신축되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44, 그 중 10명의 할머니들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나눔의 집>은 매주 한글수업과 함께 그림수업을 진행하고 그림 전시회를 개최하여 과거 일제의 일본군 '위안부' 만행에 대한 진상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의 수요시위를 통하여 일제의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폭로하고 일본이 과거사에 대하여 진정으로 참회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이 살고 계시는 생활관, 세계 최초의 성노예 테마 인권 박물관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국제평화인권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본 기자는 그 중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았다.


1 입구.jpeg2입구.jpeg


1458551568590.jpeg

위안부 역사관 입구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서소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위안부 역사관 입구에는 위안부의 고통을 표현한 부조물과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다. 역사관 관람요금은 장애인, 어르신(65세 이상)일 경우 무료, 일반 5000, 청소년 3000원 이다.


1458551541823.jpeg역사관에서 판매중인 물품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서소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입구에서는 위안부와 관련된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위안부 후원 팔찌, 티셔츠, 엽서, 캔들, 서적 등이 자리하고 있다. 모든 판매 수익금은 역사관 리모델링 및 추모관 건립 등의 역사관 운영에 사용된다. 역사관 내부로 들어가면 벽면으로 후원자 목록이 전시되어 있는데, 유명인을 포함하여 고등학교 동아리 등 다양한 단체의 후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458551551812.jpeg1458551553879.jpeg
1458551547272.jpeg역사관 내부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서소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역사관 내부에는 위안소의 형태, 위안소에서의 생활, 끌려간 피해 여성들, 세계 각지의 피해 여성들 ,미국 내 위안부 소녀상 및 기림비 현황, 일본 정부의 대응과 일본 시민 활동, 세계 각국의 목소리와 국제사회의 비판, 수요시위 등 일본군 위안부 관련 각종 중요 문서와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곳에는 전쟁 위안부 피해여성 영가가 마련되어 있고 국내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영상 또한 볼 수 있다. 각종 글/사진 자료가 잘 마련되어 있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 전시 자료들을 보며 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상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위안부 문제가 국내만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적인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깊게 느낄 수 있었다


당일 위안부 역사관에 일본인 가족 관람객이 방문했다. 그들은 위안부 관련 DVD를 구매하고, 책자를 유심히 읽어보았다.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 실상을 알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민족이나 국적을 넘어 역사적 진실을 통해 인류의 인권을 지키고자 하는 양심적인 모습으로 보여졌다. 이런 일본인들이 더욱 많아진다면 앞으로 한일간의 미래세대에게 있어 민족감정의 문제는 풀려나갈 것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나눔의 집 봉사와 탐방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쟁범죄인 동시에 인권유린의 문제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결코 한·일 양국의 외교 문제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일본 측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번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합의 내용에는 피해자이신 할머니들의 의견이 포함되지 않았고, 이는 피해자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다. 일본군 위안부는 외교적 합의와 배상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결코 완전한 해결이란 없다. 일본은 국가 이미지를 위해 위안부 문제의 언급을 피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주목을 통해 되풀이 되서는 안 될 역사적 교훈임을 되새겨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한때 국민의 관심을 끌다 잊혀지는 이슈가 아니라 아픈 역사를 통해 우리 후세에게도 다시 되풀이되지 말아야할 역사적 교훈으로 기억해 나가야한다. 조선상고사를 쓴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 = 3기 서소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윤정기자 2016.04.05 22:35
    이렇게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ㅠㅠ 제발 진심으로 공식적인 사과를 받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246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104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4959
9시 등교는 꼭 필요하다!! 1 2014.09.25 김영진 20025
최순실의 특검 자진 출석..의도는? file 2017.02.13 박민선 19993
클릭 금지! '택배 주소지 재확인' 11 file 2017.01.22 최영인 19991
약국에 가지 않아도 일부 약을 살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약국 외 판매제도>에 대해서 1 file 2017.02.19 차은혜 19958
9시 등교제, 지켜보자 2014.09.18 정진우 19953
OECD 국가 중 만 18세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 2 file 2018.04.05 김선웅 19943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이번엔 국내 유명 청소년 행사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표절·베끼기 의혹 (종합 2보)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9926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외교부, 유일한 답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file 2017.03.25 전세희 19923
9시등교 누구를 위한 9시등교인가? 2014.09.06 박인영 19910
[:: 경기도의 9시 등교, 시행해본 결과는 ...?? ::] 2014.09.16 장세곤 19894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4 2017.03.14 추연종 19893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19845
공부 시간이 줄어들었다? 2014.09.21 고정은 19784
피고는 '옥시', 국민은 '싹싹' 32 file 2017.01.09 이주형 19757
9시 등교,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2014.09.09 김도희 19754
엑소 콘서트 티켓팅, 과한 열기로 사기 속출 19 file 2016.02.25 김민정 19746
버스 정류장이 금연 구역이라고요? 2 file 2018.08.10 남지윤 19694
권리는 없고 의무만 가득한 ‘19금’선거권 4 file 2017.02.05 최은희 19690
미디어의 중심에 선 청소년, 위태로운 언어문화 2014.07.27 김지수 19690
종교가 우선인가, 안전이 우선인가? 더 커진 '부르카' 착용 논란 file 2017.11.01 이윤희 19671
對(대하다)北제재 아닌 對(대화하다)北을 향한 길 7 file 2016.02.24 김선아 19631
요즘 뜨고 있는 비트코인...도대체 뭘까? file 2017.12.18 임채민 19625
청소년들의 금연,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14.07.31 이종현 19586
소녀상 농성, 그 400일의 분노 file 2017.02.06 윤은서 19558
[오피니언] 모든 병의 근원! 흡연!!! 2014.07.27 전민호 19484
쓰레기 무단투기...양심도 함께 버려진다 2 file 2020.04.29 정하늘 19483
다시 보는 선거 공약... 20대 국회 과연? 1 file 2016.04.24 이예린 19478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19470
대만의 장세스, 그는 과연 영웅인가 살인자인가 file 2017.02.22 이서진 19422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19406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19384
한 여성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논란 5 file 2016.05.24 유지혜 19367
서울대 치대, 전원등록포기? 4 2016.03.08 임은석 19349
[9시 등교] 상존하는 양면적 모순은 누구의 책임인가 1 2014.09.14 박현진 19333
9시등교, 진정으로 수면권을 보장해주나? 2014.09.21 정세연 19320
9시 등교, 그것이 알고 싶다. 2014.09.21 부경민 19318
선거구 획정안, 국회는 어디로 사라졌나? 13 file 2016.02.07 진형준 19308
9시등교, 최선 입니까? 2014.09.21 전지민 19299
지켜보자 9시 등교 2014.09.25 김예영 19298
교복이 마음에 드나요? 10 file 2016.04.03 유승균 19290
커피 값으로 스마트폰을 사다?! 11 file 2016.02.20 목예랑 19266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19236
주인 없는 길고양이들.. 밥은 언제 먹나요? 5 file 2016.03.24 김보현 19226
등교시 단정한 교복.. 저희에겐 너무 답답해요 4 file 2016.03.24 박나영 19217
언어는 칼보다 강하다 2014.07.27 박사랑 19199
9시등교, 과연 학생들은? 2014.09.21 박채영 19168
공익과 사익의 충돌_이해관계충돌방지법 file 2020.05.04 임효주 19148
9시 등교제가 과연 좋은 영향만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2014.09.22 김아정 191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