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유기견들의 다양한 기다림 그리고 인내

by 15기정수민기자 posted Jul 02, 2019 Views 989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정수민기자]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정수민기자]


매해 많은 숫자의 유기견이 전국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전국 동물보호센터에서 확인된 유기견만 약 10만 마리이고, 사설 보호소나 보호되지 않은 유기견의 수까지 더한다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 아이들 중 불행 중 다행인 아이들은 보호소에서 입양을 가게 되고, 조금 더 좋은 케이스라면 가정 임시보호처에서 가족과 생활을 하다가 입양을 가게 된다. 하지만 안락사되는 경우도 허다하고 식용견이나 번식견 등으로 이용되기 위해 잡혀가 더 처참한 생활로 빠지기도 한다.

 

이 중에서 가장 좋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 입양의 기회를 가지게 되는 행운의 유기견들도 다 가지각색의 기다림을 거쳐 입양 길로 오르게 된다. 그중 몇 개로 추려본다면, 안락사가 없는 몇몇 시 보호소에서는 아이들이 철창 케이지에 갇혀 그 안에서 밥을 먹고 배설을 하며 입양을 기다린다. 많은 개체수의 유기견을 다 풀어 놓고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철창에 갇혀 있어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사람의 손길도 거의 받을 수가 없고, 언제 문의가 들어올지 모른 채 오랜 시간을 그 좁은 공간에서 지내야 한다. 조금 더 운이 좋은 아이의 경우에는 개인에게 구조되어 사설 위탁처나 병원 등의 기관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이러한 위탁처의 상황에서는 아이마다 관리를 받을 수는 있으나, 환경적인 면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쾌적하지가 못하다. 또한 성격적으로 다른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두려움이 많은 경우, 이러한 곳에서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는 힘든 생활이 될 수가 있다. 물론 몇백 마리, 몇천 마리를 풀어놓고 키우는 사설보호소에 비하면 엄청 좋은 환경이지만 말이다. 유기견 아이가 입양을 기다리는 가장 최고의 상황은 가정 임시보호처에서 돌봄을 받는 것이다. 입양과 똑같은 느낌으로 가족에게 사랑을 받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산책을 하고, 자기만의 푹신한 자리에서 잠을 잘 수 있다. 이런 가정으로 가게 되는 유기견들은 그나마 가장 행복한 유기견이라고 볼 수도 있다.

 

유기견, 번식견, 학대견, 식용견, 그리고 투견.

사람과 똑같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사랑받고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할 동물들인데, 이들은 무슨 죄로 잘못 태어난 것일까? 이 세상을 마치 힘들게만 살려고 태어난 듯, 불행하기만 한 아이들. 과연 이들에게도 행복이라는 것이 단 한 번이라도 찾아올 수 있는 것일까? 오늘도 10만 마리의 이상의 유기견들이 따뜻한 사랑이 있는 가족의 품으로 가기 위해 자기에게 주어진 그 위치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생명은 소중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1기 정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208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063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4565
세계의 양대산맥,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file 2019.12.23 전순영 9615
제2의 신천지 사태? BTJ열방센터 확진자 속출 file 2021.01.28 오경언 9614
무모한 트럼프의 100일간의 무모한 행보,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2 file 2017.05.03 김유진 9613
왜 대한민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는가 2018.03.01 박세준 9608
우리 사회 이대로 안전한가? 1 file 2017.09.04 김하늘 9604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가...언론의 무서움을 말하다 2 file 2018.07.26 김지연 9602
카페 안에서 더 이상 일회용컵 사용 불가?, 환경부의 단속! 1 file 2018.10.08 김세령 9595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2 file 2019.05.31 박지예 9594
제천 화재로 소방 관련 법 입법의 필요성 드러나. file 2018.01.29 서호연 9585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file 2019.03.04 오동택 9584
꿈꾸는 광고, 드림 애즈 Dream Ads 2019.06.07 봉하연 9579
청와대, '난민법, 무사증 입국 폐지/개헌' 거부 답변을 내놓다 file 2018.08.07 김나현 9577
TOEIC 시험 중 들린 소음 file 2018.10.23 정예은 9576
심판들의 치솟는 권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선수들. file 2018.04.26 김동현 9576
2017 대선의 숨은 모습을 찾다 file 2017.05.26 구성모 9575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9573
‘Crazy Rich Asians’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예술의 도덕적 의무를 살펴보다 1 file 2018.11.26 이혜림 9568
SNS가 되어버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 file 2018.08.16 지윤솔 9566
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소송 승소, 기대와 우려 사이 file 2017.10.10 원종혁 9565
정점을 향해 가는 사드 보복, 그 결말은? 1 file 2017.03.26 정지운 9562
시리아, 드디어 끔찍한 전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file 2017.07.29 윤정민 9556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9556
해외 거주 가족에게 마스크 묶음 배송이 가능해지다? 3 file 2020.04.09 이윤우 9554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file 2019.06.07 이지수 9553
19대 대선의 여담 2 file 2017.05.21 강민 9553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9541
누구를 위한 법인가? 2 file 2018.05.24 심윤지 9537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file 2020.03.26 오경언 9534
5·18 퍼지고 있는 거짓들 7 2017.05.19 김형주 9533
삐까뻔쩍한 아파트를 가진 가난한 사람들, 당신이 몰랐던 이유 2017.09.19 호수 9531
허리케인 어마와 마리아 이후의 푸에르토리코 섬 file 2017.11.27 이민정 9525
아직 종로에 남아있는 삼엄한 분위기의 잔재 file 2017.04.23 오주연 9522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 위안부 기림일 행사 2017.08.22 5기정채빈기자 9521
한결 나아진 무더위, 안심할 수 있을까? file 2018.08.22 안혜민 9520
사형집행은 사형집행관이 한다 1 file 2018.08.30 정해린 9519
런던의 또 한 번의 테러: 지하철역 안에서 3 file 2017.09.19 박우빈 9519
더불어민주당 2022년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로 지명 file 2021.10.12 이승열 9518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사건, 결국 계약해지까지... file 2018.10.29 박현빈 9516
미세먼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 file 2018.07.05 김환 9512
한반도, 통일을 외치다! 2018.05.02 김하영 9503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시내버스 1 file 2021.02.19 이승우 9502
새 정부의 5.18 4 file 2017.05.30 이주현 9502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그대 2 file 2017.05.25 김재원 9502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9501
기무사 계엄 “실행” 계획, 국외자의 ‘반란’ file 2018.07.27 김지민 9501
한반도 문제의 판이 커진다? - 북러 정상회담과 중국의 반응 file 2019.05.02 맹호 9497
중국발 미세먼지에 앓는 韓,日 file 2017.03.23 김경미 9496
문재인의 번호와 참여정치 2 file 2017.03.22 최우혁 94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