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by 4기유승균기자 posted Feb 24, 2017 Views 2226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페미니즘,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 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이다. 19세기 여성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억압적인 경향이 강해지자 이에 반발하며 생겨난 물결이 곧 페미니즘의 기원이 되었다. 이러한 페미니즘 운동은 1990년대에 들어 훨씬 정교해지고 정치적 투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최근 이 페미니즘이란 사상이 대한민국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상을 지지하고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칭하고 있다. 페미니즘이 일차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남녀가 일상생활에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차별하는 점과 이를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는 사회상을 개혁하는 것이다. 역사속의 대다수 여성운동의 지향점과 일맥상통하고 남녀차별을 개선하고 새로운 사회를 맞이하겠다는 개혁적인 면모는 긍정적이고 이러한 사상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것은 분명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페미니즘이 남녀간에 갈등을 일으킨다면 어떨까.


작년 기사에서도 남녀사이의 갈등이 사회적 문제를 빚고 있다는 기사를 쓴 바 있다. 작년 기사에서는 정부의 역차별적 정책, 고정관념으로 인한 갈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러한 상황은 점점 심화되고 있는데 특히 가장 화두에 올라있는 것은 여성혐오라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혐오나 멸시, 반여성적인 편견을 의미하는데, 이 정의에 속하는 여성혐오라면 없어지는 것이 합당하다. 그러나 오히려 이에 대해 너무 예민한 시선들이 보편적인 사례조차 여성혐오로 인식해 사회적 문제를 조장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한 사례를 말해보겠다. 유명한 칼럼니스트가 있다.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고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그런 칼럼니스트이다. 헌데 그 칼럼니스트가 SNS에 이러한 글을 게시했다. ‘나는 그게 예능 토크쇼이건, 자동차 서비스 센터이건 웃지 않는 여자를 응원한다. 여자이기에 상냥해야 하는 사회, 이젠 바뀔 때도 됐잖아?’ 개인의 의견이고 표현의 자유가 있는 SNS이지만 인지도 높은 칼럼니스트가 한 것 치고는 너무 큰 맹점이 있는 글이다. 예능 토크쇼, 혹은 자동차 서비스 센터. 서비스직은 고객에게 상냥함을 보이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 사람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또한 웃는 것보다 웃지 않는 여자를 응원한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편협한 사고일 수밖에 없다. 서비스직의 웃음의 이유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때문이지 여자라서가 아니다. 또한 서비스직이 아니더라도 남녀불문 타인에 대한 상냥함은 긍적적인 것이지 지양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또한 대통령이 비판을 받을 때 대통령이 여자라서 비난을 당하는 것이다라는 글을 게시하는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

ㅁㅈㄷ.png

---페미니즘과 여성혐오 라는 단어가 긍정적으로 인식되는가에 대한 설문(기자 본인 제작)--


모 사이트에서는 여성 주부가 설거지를 하는 광고를 보고 여자만 집안일을 한다는 시선이 광고 내에 내포되어 있다면서 이것을 여성 혐오라 주장했다. 또한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식사대금을 낸 것 또한 여성을 식대를 낼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로 본 것이라며 여성 혐오라 하고 드라마 게시판에 들어가서 항의글을 단체로 올리는 행동을 했다. 물론 여성 주부가 설거지를 하는 것. 남성이 돈을 내야하는 것. 아직 사회에 남아있는 남녀차별의 잔재이긴 하다. 하지만 이것을 굳이 여성혐오라 주장하며 남녀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면 그것은 확실히 문제가 된다. 주부가 설거지를 하는 광고에서는 남자가 할 수도 있고 여자가 할 수도 있는 역할을 여성이 맡았을 뿐 사회에 아직 남아있는 여자가 집안일을 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문제인 것이지 광고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또한 남자주인공이 식대를 낸 드라마의 경우, 내용전개에 있어 필요한 장면이었고 이전에 여자주인공이 영화티켓을 제공한 상황이었으니 만큼 이것이 여성 혐오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모 사이트의 회원들은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여성혐오를 주장하며 남녀갈등을 오히려 조장한 것이다.


이 사람들은 스스로를 페미니즘이라 주장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페미니즘 자체는 부정적이지 않고 사회개혁적인 면모를 지닌 사상이다. 하지만, 일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주장하는 이들이 피해의식을 과하게 가지고 남녀차별의 개선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들이 보기에 불편한 점을 과하게 드러내 갈등을 빚고 있다. 남녀차별과 여성성에 대한 강요는 분명히 없어져야 할 것이고 페미니즘이 이 개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페미니즘은 사회를 개혁하려는 것이 아닌, 단순한 여성우월주의로 흘러들어가 오히려 페미니즘을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 소지가 있음을 인식하고, 사회 개혁에 영향을 줄 하나의 사상으로 긍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유승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기자신용휘 2017.02.24 23:04
    재밌는 기사네요 ㅎㅎ 근데 설문조사 대상이 20명인게 조금 아쉽지만.. 잘 읽었습니당
  • ?
    4기유승균기자 2017.02.25 20:51
    넵넵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설문할 것이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32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86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473
학생들을 위한, 9시 등교제 2014.09.24 권지영 22447
국회의원 총선 D-56 ... 선거구 획정 아직도? 13 file 2016.02.17 이예린 22439
가사 소송법 24년 만에 전면 개정 추진, 미성년 자녀의 권익 보호된다 1 file 2015.02.21 김동욱 22315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22262
9시 등교를 원하세요? 2014.09.25 명지율 22253
자유학기제, 과연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일까? 7 file 2016.03.01 이유진 22242
위험에 빠진 청소년, 흡연으로부터 멀어질 방법은? 2014.07.27 김대연 22214
9시등교, 11시 하교 나아진 것은 없다. 2014.09.07 장은영 22187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22136
청소년 흡연, "죽음의 지름길" 2014.07.26 장원형 22078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2060
대체 그 '9시'의 의미는 무엇인가 2 2014.10.30 이민지 22054
우리의 땅 제주 이대로 가도 될까? 1 file 2015.05.25 박다혜 22018
9시 등교, 거품 뿐인 정책 2014.09.21 선지수 21986
9교시 등교 2014.09.22 김건재 21985
최저임금 인상의 문제점 2 file 2018.05.14 유근영 21959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오남용 실태 8 2016.03.21 이현진 21920
[현장취재]청소년이하는 청소년 인식개선 프로그램!<쉬는 날, 왜 쉬어?> file 2015.09.19 박성은 21904
태극기 휘날리면 촛불은 꺼진다? 2 file 2017.03.04 김재정 21885
내가한흡연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2014.07.29 박지원 21869
언어파괴로 얼룩진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2014.07.31 박민경 21849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오늘 하루 만큼은 금연하세요 2014.07.31 장정윤 21827
프랑스어 철자법 간소화, 논란 이어져 12 file 2016.02.25 정가영 21802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9시등교. file 2014.09.24 황혜준 21783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21749
무더운 여름, 예민해진 눈, 내가 지킨다!! 1 2015.07.19 구민주 21735
‘9시 등교’로 달라진 일상에 대한 작은 생각 2014.09.25 이주원 21599
학용품 사용...좀 더 신중하게 3 file 2016.05.23 이은아 21596
47만 명의 청소년이 흡연자, 흡연 저연령화 막아야…. file 2014.08.16 김소정 21588
교육현실 그대로....등교시간만 바뀌었다! 2014.09.25 명은율 21552
인공지능의 발전, 사회에 '득'일까 '독'일까 8 file 2016.03.19 김나연 21537
위안부 수요 집회, 자유와 평화를 향해 외치다 2 2017.08.29 황유선 21533
담배연기에 찌든 청소년들 2014.08.01 송은지 21533
과자 포장속 빈공간 비율이 약 83%? 과대포장 문제가 심각하다! 7 file 2016.05.29 신수빈 21527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3 file 2019.02.01 김수민 21499
9시등교 과연 옳은것일까 2014.09.25 이지혜 21463
교육청의 과실? 언론사의 오보? 그 진실이 궁금하다. 2 file 2017.02.09 서경서 21456
이상화 현실의 모순 9시등교, 최대 수혜자는 학생 2014.09.20 신정은 21436
9시 등교, 당신의 생각은? 2014.09.25 김미선 21420
청소년들이여 흡연의 불씨를 꺼라 2014.07.26 양나나 21339
카카오 O2O 서비스, 일상에 침투하다 3 file 2016.07.24 권용욱 21305
[현장취재]'제 16회 서울청소년자원봉사대회' 나눔을 실천하는 청소년들 2 file 2015.11.23 박성은 21280
‘하기스 퓨어 물티슈’ 등 10개 제품, 메탄올 기준치 초과..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13 file 2017.01.16 김해온 21265
비어있는 임산부 배려석 찾기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6 file 2017.02.25 박유진 21263
그들은 왜 우리에게 선거권을 안줄까요?···만 18세 선거권 가능성 기대 21 file 2017.01.11 박민선 21213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ile 2020.11.27 김성규 21172
국제유가 WTI 2.9% 상승, 그 원인과 영향 4 2016.02.26 송채연 21161
지카 바이러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 file 2016.02.12 오시연 211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