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현장취재] 서울의 관광안내소는 오늘도 움직인다

by 2기최윤정기자 posted Feb 07, 2015 Views 2934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늘 바쁘고 복잡한 서울에서는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길을 잃기 쉽상이다. 이와 같은 난처한 상황에서 관광객들을 적극 도와주는 이른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가 현재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1.jpg

<사진=최윤정 /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로서 활동 중인 안내원>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부스형 관광안내소의 한계를 넘어 2009130안에서부터 밖으로 서비스라는 취지로 발상을 전환, 일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에 단 7명의 관광통역안내원에서 시작했다. 현재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안내원들이 서울의 11개 명소에 배치되어 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들은 주변 맛 집 정보, 박물관 개장시간, 미술관 가는 법과 같은 관광 안내와 길 안내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교통카드를 발급해주거나 몸이 아픈 외국인들과 같이 병원에 동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 관광안내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에게도 제공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서울에서 곤경에 처했을 때는 내국인이고 외국인이고 이 안내원들에게 서슴없이 물어보면 된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부스형 관광안내소가 지니지 않은 이동성을 가지고 있어 맞이인사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두 안내소의 큰 차이점이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의 안내원들은 일정한 거점에서 서 있거나 순회하면서 안녕하십니까, 서울시 관광안내입니다라는 맞이인사를 하는데, 관광객들이 지나갈 때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맞이인사를 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이들의 인사를 듣고 거리낌 없이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역할을 하는 안내원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 할까? 광화문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내원 두 분을 만나보았다. 좋은 점으로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꼽았으며 특히 관광객들이 자신들의 안내를 받고 고맙다고 거듭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전에 안내를 받은 사람이 오후에 다시 찾아와 감사인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정말 뿌듯했다고 한다. 반면 가장 힘든 점은 지하철 노숙자나 종종 있는 취객들이 가끔 뜬금없이 시비를 건다는 점, 그리고 더울 때는 더위를 느껴야 하고 추울 때는 추위를 느껴야 한다며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서울시관광협회에서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정식 직원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I-SEOUL 자원봉사단으로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4시간 동안 발대식에 참석해 교육을 받은 후 하루에 3시간씩 주기적으로 봉사하게 된다. 또한 외국어 실력과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고등학생부터 70세 노인 분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난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이렇게 빨간 유니폼을 입고 맞이 인사를 하는 사람들을 본다면 거침없이 물어보아도 좋다. 또 꼭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이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길거리에서 찾는 것은 서울을 구경하는 또 하나의 묘미가 될 수 있다. 서울에 가면 꼭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기억하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최윤정 기자]

jjung_ing01@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555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41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008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7109
달콤한 휴식처? '졸음쉼터'의 이면 2 file 2017.01.31 김성미 17103
노점상, 생계를 위한 불법? 1 file 2016.03.24 김현승 17102
젠트리피케이션, 주거지에서 상업지로... 도시 활성화 vs 주민들의 피해 2 file 2018.05.14 김민경 17085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17076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17075
삼성,애플에 이어 LG까지...? 3 2017.01.22 안유진 17042
"중국은 조금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 빅토리아,페이까지...대체 왜? file 2016.07.24 박소윤 17042
AI 직격탄 계란값....도대체 언제쯤 복귀할까? 6 file 2017.01.23 김서영 17035
관광객 인기 일본의 APA 호텔, 위안부 부정 극우 서적 비치 논란 3 file 2017.01.20 정유리 17032
올랜도의 충격 1 file 2016.06.16 조은아 17021
대한민국 국민... 광화문에서 대통합하다? 3 file 2016.11.25 김예지 17014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7008
볼펜도 만드는 중국... 위협적인 존재? 6 file 2017.01.25 김희수 16997
일본의 수출 규제 시행 1년, 양국의 계속되는 대립 관계 3 file 2020.07.09 유지은 16992
정의당, 앞으로의 미래는? 2021.02.23 김성규 16986
지진, 과연 우리는 안전할까? 4 file 2017.02.18 김재훈 16983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6983
日 "독도는 일본땅, 평창올림픽 홈페이지에서 독도 빼라." …또 만행 4 2017.01.25 이승민 16971
4월13일 총선에 대해 알아보자. 5 file 2016.04.10 천주연 16933
내가 다니는 학교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6 file 2020.12.24 김진현 16929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 시민들이 바라는 해결책은? 11 file 2016.02.21 김미래 16925
불법주차 개선위한 대책마련 시급 1 file 2016.11.17 김지현 16923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실현될 수 있을까? 1 file 2017.02.21 류명관 16922
보이지 않는 공포 몰래카메라 3 file 2018.07.02 김영환 16918
중학교 자유학기제 올해부터 전면시행, 작년 학생들의 반응은? 3 file 2016.04.24 김현승 16859
[종합] 광화문광장, 100만 촛불 들어서다 file 2016.11.12 이지원 16851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16845
주민들의 불청객이 되버린 관광버스 4 file 2016.03.20 김관영 16818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file 2019.05.07 이채빈 16788
시민의 발'지하철'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17 file 2017.01.14 진현우 16779
차세대 교육 대통령은 누구?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알아보자 10 file 2017.02.25 조민 16771
1년에 단 1시간, 지구의 휴식시간 7 file 2016.03.20 전지우 16760
해외를 들썩인 '포켓몬Go', 도대체 무엇이길래? 3 file 2016.07.17 백현호 16754
4흘째 이어지는 필리버스터,,지금 국회 상황은? 10 file 2016.02.25 최다혜 16748
정말 물가는 내렸을까? 우리가 몰랐던 비밀 file 2019.03.04 김의성 16745
한파 속 뒤늦은 '포켓몬고' 출시…'안전 주의보' 4 file 2017.02.18 주용권 16742
'여성 혐오'와 남성 사이 11 file 2017.02.01 최영인 16724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도덕성 1 file 2016.03.25 장한나 16701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16701
위험천만 승용차 등하교길 그리고 해결방안 file 2016.10.25 류나경 16681
우리 사회의 문제, 평균 결혼 연령 상승의 원인은? file 2019.05.07 서민영 16674
日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6 2016.02.26 송채연 16674
한국사 국정교과서, 역사 왜곡 논란에도 결국.. 2 file 2017.02.21 이주은 16668
[이달의 세계인]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그는 누구인가? 12 file 2016.03.23 정가영 16660
기상이변이라는 충격을 안긴 엘니뇨 4 file 2016.02.23 송윤아 16660
"문법 어긴 안내 문구, 싫어요!" 2017.11.30 한윤정 16658
꿀보직에서 부끄러운직책으로 '대한민국 외교관' 1 2017.02.06 유석현 166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