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위안부 소녀상, 홀로 앉아있는 소녀를 지키는 다른 소녀가 있다.

by 4기최문봉기자 posted Jan 22, 2017 Views 17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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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겨레하나 "위안부 협의 전면 무효화 해야.." ,"합의에 소녀상이 포함되어 있을 것.."

부산 시민 '충돌로 인한 불편'에 대해 "현재는 없으나 감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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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문봉기자] 위안부 소녀상 자원봉사자(왼쪽에서 두 번째)가 소녀상에 관한 역사, 견해를 말하고 있다.


  부산 위안부 소녀상은 재작년 12월 30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앞에 설치되어 현재 철거 찬성과 반대의 대립 상황을 맞고 있다. 소녀상이 철거되지 않도록 여러 단체가 소녀상을 보호하고 있다. 그 중 소녀상 지킴이로 활동하는 33세 김 모양(부산겨레하나 소속)과 본 기자는 지난 21일 인터뷰를 가졌다.


  김 모양은 '위안부 협의 당시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의 발언이 일본 측 소녀상 철거의 근거로 될 것이란 추측'에 관한 첫 질문에 "암묵적 합의에 소녀상이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일본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느냐."고 답변했다.


  두 번째로 '재작년 12월 28일 위안부 협의에 관해 박근혜 대통령이 '할머니들의 현실적 문제를 고려한 것'이라고 발언한바'에 대해서는 "할머니들과 마주앉아 얘기한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에서 주는 10억엔은 위안부 할머니의 역사를 돈 받고 성매매로 치부하는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여 위안부 할머니들을 두 번 아프게 한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후 합의를 본 것이므로 합의는 전면 무효화하고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로 '지난 1월 8일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설치가 아닌 장소의 문제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선 "윤병세 장관은 어느 나라 장관인지 궁금하다."며 "소녀상을 일본 영사관 앞에 세운 것에 대한 의미를 윤병세 장관이 안다면 그런 발언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외교부 장관이라면 위안부 할머니의 마음을 대변해야하며 왜 부산 시민들이 일본 영사관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웠는지 다시 한 번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위안부 소녀상에 관해 청소년들에게 바람이 있다면'의 질문에는 "청소년 겨레하나 활동을 하며 청소년들이 많은 일을 했다. 이를 통해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고 말하며 "많은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기에 어른들도 청소년을 위해 사회 참여의 장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덧붙여, "2017년에 청소년 겨레하나도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32세 김 모군은 "합의의 주체가 잘못되어있으므로 무효화해야한다."며 "장소에 문제가 있더라도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철거 충돌로 인한 교통의 불편'에 관해서는 "현재는 없었으며 있더라도 감안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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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문봉 기자] 부산 동구에 위치한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의 정문이다.


  한편, 경찰 측은 '충돌이전에도 폴리스 라인이 영사관 앞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충돌 이전에도 보초를 설 때 폴리스 라인을 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위안부 소녀상에 관한 상황을 요약하자면, 작년 9월8일 교도 통신과 닛케이아시안리뷰(NAR)는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소녀상 철거를 직접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 부인했다.

  이후 지난 1월 8일 아베 총리는 NHK 프로그램에서 10억엔의 돈을 냈고 한국 측은 성의를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13일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위안부 설치 자체의 문제가 아닌 장소의 문제라고 발언했다.

  현재 부산 위안부 소녀상은 재작년 12월 28일 부산 시민 단체가 소녀상 설치를 시도하다 경찰의 제제로 저지되었으나 재작년 12월 30일 동구청에 의해 설치가 허가 되었다. 그러나 철거 문제에 관하여 한·일 정부는 합의의 진척도를 뚜렷이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최문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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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서지은기자 2017.01.23 17:22
    참.. 위안부 할머니분들의 아픔과 억울함을 기리기 위해 세운 소녀상을 두고 왜 이렇게까지 제재하는지 모르겠네요. 일본에서도 분명 아픈 역사가 있을 것이고 그것을 기억하기 위한 것들이 있을텐데 그것을 누군가가 막고 제재하려 든다면 자신들의 입장에서 얼마나 억울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하는 바입니다. 한일관계에 저 작은 소녀상까지 영향을 끼친다면 우리 한일관계는 이미 실낱같은 존재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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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민준기자 2017.01.24 12:04

    돈을 가지고 역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니, 그것은 옳지않다고 봅니다.
    이 문제가 빨리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되어, 부산 시민들에게 충돌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위안부 소녀상 철거문제에 관해 도움을 주는 청소년들에게 감사의 말씀 표합니다.
    좋은 기사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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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박미소기자 2017.01.24 13:35
    정말.. 일본에서 주는 10억엔이 위안부 할머니의 역사를 돈 받고 성매매로 치부하는 것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그런 돈을 원하는 게 아니라 진정한 사과와 더이상의 역사 왜곡이 일어나지 않는 걸 원하고 있는 건데 말이죠. 저희 동네에서도 소녀상 설치를 위해 기부금을 받고, 홍보를 많이 하고 있는데, 부산은 벌써 생겼다니 멋집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의 저지를 받았었다는 게 정말 슬프고 화나긴 하지만요. :_( 정말 '위안부'문제를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영원히 잊지는 말아야 겠죠.. 위안부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정말 잘 읽고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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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박수연기자 2017.01.24 19:04
    여전히 화두되는 주제이죠ㅠㅠ 정부의 답답한 대응방식과 일본의 배려 없는 입장이 할머니들을 속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평생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상처는 해결될 수 없겠지만, 할머니들께서 더 이상 위안부 문제로 마음 쓰시지 않게 현명한 대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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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한한나기자 2017.02.02 22:48
    진정한사과를 원하는것인데 그게 얼마나 그렇게 힘들길래 이렇게 계속 미루고 미루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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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유주원기자 2017.02.03 21:58
    10억엔으로 역사를 덮기로 합의를 받아들이는 대한민국이 정말 극도록 싫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대통령, 좋은 국회, 좋은 국민들로서 온전해지는 모습만을 보였으면 좋겠네요..
    위안부 위안부 입으로 귀로 만 접했던 저는 이 기사를 통해 꼭 한번 찾아가 봐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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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혜진기자 2017.02.05 01:59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닌 진정한 사과인데 정부와 일본이 그것을 모르니 정말 답답하고 억울하기만 합니다. 부산살면서 한번도 위안부 소녀상을 보러간 적이 없는데 기사를 읽고 나니 꼭 보러가고 싶어졌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학교 안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위안부 문제가 돈으로 끝나지 않기위해선 저희 학교같은 국민들의 지속된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세월호와 '위안부' 문제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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