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현장취재] 서울의 관광안내소는 오늘도 움직인다

by 2기최윤정기자 posted Feb 07, 2015 Views 2936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늘 바쁘고 복잡한 서울에서는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길을 잃기 쉽상이다. 이와 같은 난처한 상황에서 관광객들을 적극 도와주는 이른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가 현재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1.jpg

<사진=최윤정 /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로서 활동 중인 안내원>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부스형 관광안내소의 한계를 넘어 2009130안에서부터 밖으로 서비스라는 취지로 발상을 전환, 일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에 단 7명의 관광통역안내원에서 시작했다. 현재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안내원들이 서울의 11개 명소에 배치되어 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들은 주변 맛 집 정보, 박물관 개장시간, 미술관 가는 법과 같은 관광 안내와 길 안내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교통카드를 발급해주거나 몸이 아픈 외국인들과 같이 병원에 동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 관광안내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에게도 제공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서울에서 곤경에 처했을 때는 내국인이고 외국인이고 이 안내원들에게 서슴없이 물어보면 된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부스형 관광안내소가 지니지 않은 이동성을 가지고 있어 맞이인사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두 안내소의 큰 차이점이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의 안내원들은 일정한 거점에서 서 있거나 순회하면서 안녕하십니까, 서울시 관광안내입니다라는 맞이인사를 하는데, 관광객들이 지나갈 때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맞이인사를 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이들의 인사를 듣고 거리낌 없이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역할을 하는 안내원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 할까? 광화문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내원 두 분을 만나보았다. 좋은 점으로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꼽았으며 특히 관광객들이 자신들의 안내를 받고 고맙다고 거듭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전에 안내를 받은 사람이 오후에 다시 찾아와 감사인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정말 뿌듯했다고 한다. 반면 가장 힘든 점은 지하철 노숙자나 종종 있는 취객들이 가끔 뜬금없이 시비를 건다는 점, 그리고 더울 때는 더위를 느껴야 하고 추울 때는 추위를 느껴야 한다며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서울시관광협회에서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정식 직원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I-SEOUL 자원봉사단으로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4시간 동안 발대식에 참석해 교육을 받은 후 하루에 3시간씩 주기적으로 봉사하게 된다. 또한 외국어 실력과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고등학생부터 70세 노인 분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난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이렇게 빨간 유니폼을 입고 맞이 인사를 하는 사람들을 본다면 거침없이 물어보아도 좋다. 또 꼭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이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길거리에서 찾는 것은 서울을 구경하는 또 하나의 묘미가 될 수 있다. 서울에 가면 꼭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기억하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최윤정 기자]

jjung_ing01@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11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71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361
청소년을 보호하는 소년법, 개정 혹은 폐지? 4 2017.11.09 박찬영 13760
리우올림픽 D-10, 불안한 치안부터 러시아 도핑 논란까지 4 file 2016.07.27 이소민 13762
버려져야 하는, 난민에 대한 고정관념 1 2019.01.02 권오현 13775
3대 권력기관 개혁, 경찰 수사권 독립이란? 2018.01.23 김세정 13777
통화녹음 알림 법, "사생활 침해 vs 약자 보호" 4 file 2017.09.04 전영은 13783
태극기 집회에서 그들의 정의를 듣다 2 file 2017.02.17 장용민 13806
영국의 코로나 거리두기 3단계 선포, 과연 우리나라와는 어떻게 다를까? 3 file 2020.11.05 염보라 13807
박근혜 정부는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고 말았다? 3 file 2017.02.16 김지민 13809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4 file 2016.06.14 장은지 13822
SKY 캐슬,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 2 file 2019.02.26 김성철 13822
진정되어가는 마스크 대란, 전 세계의 상황은? 5 file 2020.04.06 유지은 13822
김천은 아직도 [ 김제동과 함께하는 김천 사드반대 촛불집회 200회 ] 2 file 2017.03.11 김재정 13824
文 정부가 임용 대란의 해결사라 생각하는 1교실 2교사제란? 2017.11.16 박환희 13827
언어는 차별의 결과가 아닌, 시작이다 2 2018.10.12 유형민 13842
패류독소의 확산, 어민·소비자 모두 “빨간불” file 2018.04.10 이예은 13843
코로나19 재유행, 해외의 상황은? file 2020.05.18 유지은 13859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 3 file 2016.06.18 정현호 13861
바른정당 광주·전남도당 창당대회 개최 “친박은 배신의 정치인” file 2017.03.07 황예슬 13865
난민 수용, 어디까지 가야 할까? 1 file 2019.10.22 전순영 13865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국민들, 레드카드를 치켜들다. 4 file 2017.02.25 소지인 13875
안철수, 대전서 '김밥 같이 드시래요?' 2 2017.02.17 한훤 13876
경제학이多 - 마르크스 경제학 file 2018.11.05 김민우 13883
대중을 사로잡는 한마디,슬로건 4 file 2017.03.30 강민 13885
임산부 배려석, 이대로 괜찮을까? 1 file 2018.08.14 남승연 13891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13898
갈수록 난민혐오 심해져. 2 file 2016.03.25 임유희 13908
"앞으로 생리대 뭐 써요?" 아직도 논란이 되는 생리대 해결방안은 file 2017.09.27 한유진 13908
국정교과서, 누구를 위한 역사 통합인가 7 2017.03.02 방예진 13913
우버와 에어비앤비 더 이상 공유경제가 아니다. file 2018.02.21 김민우 13925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13949
한국 청소년들, 정치에 관심 없다 2 file 2019.11.25 이세현 13955
아파트 금연구역 지정, 좀 더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요 2 file 2016.07.24 박하은 14005
제1268차 정기 수요집회, 소녀의 잊지못할 그 날의 아픔 5 file 2017.02.20 김연우 14012
산사태와 폭우 피해를 줄여주는 사방댐 file 2019.10.28 윤혜림 14015
전례없는 사상 최대 규모의 언론 폭로,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 사건 4 file 2017.01.30 이소영 14016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14037
그야말로 혼용무도 삼권분립은 어디로? 6 file 2016.02.27 이민구 14045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 4 file 2017.02.22 심지수 14051
세종시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갈등 2019.06.27 황수빈 14065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4066
카카오톡 대화 삭제 기능, 득일가 실일까 3 2019.01.31 이현림 14080
소셜그래프, 청소년 도박 중독의 시작 file 2019.06.13 양재성 14080
포항 지진 결국 원인은 '지열발전소' 2 file 2018.05.31 한유성 14097
타오르는 촛불, 펄럭이는 태극기 그리고 헌법재판소 1 file 2017.02.11 이동우 14103
열풍의 포켓몬GO, 문제는 없는 것인가? file 2016.07.23 박민서 14110
文정부 공약실행, 블라인드 채용 실시. 8 file 2017.08.12 이연인 14116
TV, 혈전으로의 죽음 위험증가 file 2016.07.28 양유나 14140
지구 온난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1.24 신지수 141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