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한령

by 4기유수연기자 posted May 26, 2017 Views 108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작년 7월부터 많은 나라가 주목하고 있는 이슈, 사드. 사드라는 큰 문제 뒤에는 한중문화를 가로막는 한한령이 존재한다. 중국 내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은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 중국 내 한류 연예인 출연과 한국 드라마 방영, 한국 제품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한령을 부인하였지만 장쑤성 방송국 책임자는 한국 스타가 출연하는 모든 방송을 금지하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적용되고 있다.


사드 문제로 중국당국의 한류에 대한 태도가 더 두드러졌지만, 그로 인하여 돌변한 것은 아니다. 한류의 중국 진입은 자국 문화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는 수준에서 그쳐야 한다는 의견의 중국당국은 그 수준을 넘어 중국 문화 영역을 침범한다 생각하면 제재를 하였다. 2000년대 이전부터 중국의 제한에 맞서 한국 문화 콘텐츠가 새로운 수출 모델을 만들면 뒤쫓아 와 다시 제한을 가하는 릴레이식 규제가 이어져 왔다. 중국 국민 사이에서 왜 한국 연예인이 중국에서 돈을 벌어 가는지에 대한 반감이 있어 이러한 내부의 소리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다.


한류의 중심인 문화 콘텐츠가 배척을 받고 있다. 올해 베이징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 금지 처분을 받고 초청에서 제외되었고,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오포와 비보의 모델인 송중기와 전지현의 광고 역시 중국의 주요 도시를 뒤덮고 있었지만 이제 찾아볼 수 없으며, 황치열은 중국 쇼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모두 편집되었다. 뉴욕 타임스는 조수미의 공연 취소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문화 산업에 대하여 업계 종사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고, 주식 시장에서 한류 관련 주가와 콘텐츠 제작사, 화장품 관련주들의 주가가 폭락하여 타격을 받았다. 또한, 국가 여유국은 베이징 상위 여행 관계자들을 소집하여 한국행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말 것을 지시하였고, ·오프라인 상품 모두 취급 금지 대상으로, 최근 중국 여행 사이트에서 한국 관광 상품이 모습을 감추었다. 주요 관광지의 중국인 관광객이 줄었는데, 지난해 방한 관광객의 절반에 가까운 중국인의 수가 한한령이 한국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인다.


중국의 타국에 대한 경제보복은 우리나라가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대만과의 관계가 악화할 때마다 대만 여행을 제한하였다. 이에 대만은 협력 관계를 확대하여 경제 전반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신 남향정책을 펼쳤다. 동남아 국가의 무비자 입국을 확대하고, 일본과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쓰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동남아 국가로 돌린 결과, 전체 관광객 수가 증가하였다. 일본이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였던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하자 중국 정부는 일본 관광을 금지하였고, 중국 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이에 일본은 국한 투자처를 확산시켜 관광객의 범주를 늘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였으며, 외국인 면세 절차를 줄이고 품목을 늘렸다. 그러자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였다. 이처럼 일본과 대만은 현재 우리와 유사한 상황을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어 극복하였다.


현재 부산콘텐츠마켓을 비롯하여 상품 판매, 뮤지컬, 패션업계, 팬 미팅,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에 진출하며 한한령을 돌파하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콘텐츠들을 생산하며 한한령을 극복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함과 동시에, 다른 나라에도 눈을 돌려보며 한류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어떨까? 한한령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하여,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보자.

대청기.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수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유수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도영기자 2017.06.19 00:53
    사실 우리나라 여론은 중국인들 이참에 아예 우리나라에 안왔으면 좋겠다~하는 반응들도 대다수이지만 사실 중국인들의 관광으로 인한 수익도 만만치 않은 것은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한령을 통해서 틀어진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조금이나마 누그러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 ?
    4기김소희기자 2017.06.23 01:39
    위기를 기회로 정말 멋진 말이네요. 우리나라도 대만과 일본처럼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낮출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7938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760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1581
묻지마 범죄에 전문가들 "어떻게 엄중하게 처벌하느냐가 관건" file 2023.09.22 김주영 4097
한화, 루마니아 무기 현대화 사업 참여해 유럽 시장 확대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100
무업기간의 안정망 ‘니트생활자’ 니트컨퍼런스 개최 file 2022.12.14 이지원 4132
올바른 퍼스널 모빌리티 문화 위한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정식 설립 file 2022.08.22 이지원 4159
[기자수첩] 들끓는 강력 범죄...‘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해야 file 2023.09.22 오다연 4171
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차 정기 심포지엄 개최 file 2022.08.19 이지원 4175
[기자수첩] 죽음을 부른 검은 연기...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file 2023.06.13 김진원 4177
기아차, 미국서 비행청소년 범죄 놀이에 악용돼 file 2023.05.11 오다연 4182
한글날 맞아 '한글날 휘호 대회' 가봤더니...한류 열풍에 외국인도 몰려 file 2023.10.12 조이현 4277
I-SEIF, 사회적경제기업 위해 해피빈 공감가게 기획전 열어 file 2022.11.01 이지원 4278
2022 부산도시재생박람회 연기 및 축소 개최 file 2022.11.04 이지원 4288
'만 나이 통일법' 시행 3달째...연령 혼동 사라질까 file 2023.09.22 빈나현 4293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시민교육 사회적 합의를 위한 토론회’ 개최 file 2022.12.23 이지원 4294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그룹홈 아동 원가족복귀 지원 사업 완료 file 2022.08.25 이지원 4310
[기자수첩] 우리에게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 file 2023.08.10 김하은 4319
서울시립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10주년 기념 ‘온라인 캠페인 및 청소년 욕구도 조사’ 실시 file 2022.12.23 이지원 4358
[기자수첩] 유치 결정까지 100일...부산 엑스포는 유치될 수 있을까 file 2023.08.22 김휘진 4367
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자살예방토론회 개최 file 2022.08.25 이지원 4435
[해외] 미 캘리포니아, 노숙인문제 해결 위해 민간단체가 노력 file 2023.04.26 이승주 4464
[기자수첩]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실천되고 있을까? 2023.06.13 이주하 4464
[기자수첩] 홍익대학교 길고양이의 죽음이 불러일으킨 불화 file 2023.06.24 김동연 4473
누림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콘텐츠 제작 및 보급 file 2022.12.30 이지원 4479
한글문화연대, ‘제2회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 공모전’ 개최 file 2022.07.01 이지원 4512
한국청소년재단, ‘투표한다람쥐’ 캠페인 실시 1 file 2022.05.30 이지원 4560
지정학적 위기부터 연준의 긴축 가능성까지 … 증시 ’긴장’ file 2022.02.21 윤초원 4576
[기자수첩] "공사장에서 부려먹고 학대"...탄현동 헤드록 살인사건의 전말 file 2023.09.16 김진원 4607
[기자수첩] 챗GPT, 금기할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 file 2023.05.16 김시은 4621
한국디스펜서리 주관 ‘2022 식약용 대마 분석·보안 컨퍼런스’ 12월 23일 개최 file 2022.12.16 이지원 4628
서울연구원,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국토계획법 및 서울 도시계획' 주제로 세미나 개최 file 2022.12.14 이지원 4632
창립 50주년 기념 제182차 KEDI 교육정책포럼 개최 file 2022.06.14 이지원 4644
[기자수첩]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 2023.04.03 최민준 4659
'오커스'가 도대체 뭐길래.. 프랑스 왜 뿔났나 file 2021.10.28 조지환 4668
소년 범죄 양형 세졌다...법원, 학교폭력 일삼은 여중생 3명에 징역형 file 2023.10.01 이서진 4700
청년세대 10명 중 6명 "원하는 직장 찾을 때까지 취업 N수할 것" file 2023.04.19 디지털이슈팀 4723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의 날 기념 및 제32대 정신건강지킴이 위촉 file 2022.09.19 이지원 4745
대한민국의 다음 5년은 누가 이끌어갈 것인가? file 2022.03.08 강준서 4758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자살예방 인식 개선 연합 캠페인 ‘서울 청년의 생명을 살려라’ 성료 file 2022.10.22 이지원 4785
하이브, 이수만 지분 인수 완료...SM엔터 최대주주 됐다 file 2023.02.22 디지털이슈팀 4801
직능연 "마이스터고 졸업생, 수도권 쏠림 현상 강해져" file 2023.01.18 디지털이슈팀 4814
[기자수첩] 광주 중학생들 대낮에 금은방 털어...'촉법소년' 처벌 높여야 file 2023.05.06 김휘진 4841
뉴욕 연은 총재 빅 스텝 가능성 시사…본격적 긴축 시작되나 file 2022.03.28 윤초원 4844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0민주항쟁 35주년 기념 ‘2022 민주주의 창작공모전’ 개최 file 2022.06.08 이지원 4847
매일유업, 9월 6일 자원 순환의 날 맞아 지구를 살리는 '약속 챌린지' 진행 file 2022.09.07 이지원 4848
서울시자살예방센터, 2022년 ‘서울 청년의 생명을 살려라! 100인 토론회’ 개최 file 2022.08.16 이지원 4875
S-OIL, 샤힌 프로젝트에 9조원 투자...2026년 6월 완공 file 2023.03.10 디지털이슈팀 4891
[기자수첩] 미국인 존 시치씨가 서울 한복판서 러닝머신을 타는 이유 file 2023.07.26 김진원 4900
우크라이나 사태와 반도체 기업 file 2022.02.28 이준호 4911
한국목재재활용협회, 오염된 폐목재의 무분별한 중고거래 대책 마련 촉구 file 2022.09.13 이지원 49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